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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2

세상을 보는 독특한 시선이 사진작가의 가장 큰 덕목 저는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사진작가들의 사진들을 참 많이 봅니다. 보면서 느낌이 확 오는 사진작가들도 있지만 그냥 아무런 기억이 안 남을 정도로 한 번 보고 잊어버리는 사진작가도 있습니다. 나를 사로 잡고 눈길을 오래 붙잡는 사진들은 뭘까요? 사람마다 그 이유는 다르겠지만 전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통찰력을 담은 사진들을 오래 기억하고 오래 봅니다. 위 사진은 프랑스 사진작가 Yoann Cimier가 촬영한 '유목민의 땅(Nomad’s Land) 사진 시리즈로 2017년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결선에 오른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은 특별한 기교가 있는 사진들은 아닙니다. 증명성이 전부라고 할 정도로 그냥 해변가에 있는 텐트들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텐트들이 그냥 텐트들이 아닙니다. 튀니지의 섬 해.. 2018. 3. 15.
사멸하는 노을이 왜 아름다운 지를 알려주는 영화 빛나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참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비장애인이 바라본 장애인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또한 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하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나 근거 없는 희망을 담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장애인의 영화가 아닙니다. 이런 영화들은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장애도 없는 너도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겠니?라는 장애인들을 불행한 사람들로 놓고 장애가 없는 넌 행운아!라는 천박한 시선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장애인 영화라고 하기도 창피합니다. 장애인이 나온다고 장애인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장애인을 위한 영화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장애인의 세계를 점점 이해해가는 비장애인을 통해서 장애인들이 겪는 삶을 담고 있습니다. 비장애인 미사코를 통해서 시각장애인.. 2018.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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