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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62

인사동의 밤은 낮 보다 더 아름답다 인사동을 처음 찾아간 게 90년대 후반이었습니다. 군 동기 녀석이 인사동 경인미술관이 자기 아지트라면서 인사동 예찬을 엄청나게 하더군요. 그렇게 찾아간 인사동은 전통의 거리, 문화의 거리였습니다. 수 많은 진귀하고 정감 있는 한글 문장으로 된 간판을 단 전통찻집이 참 많았습니다. 모깃불에 달끄스릴라. 새. 오! 자네 왔는가 등 정말 다양한 색을 가진 찻집 음식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인사동이 뜨면서 변했습니다. 인기 연예인이 그렇듯 관심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 돈이 함께 몰려 옵니다. 이 돈이 몰려오자 인사동은 민낯의 수수함을 버리고 꽃단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소녀의 불그스런 볼과 같던 인사동은 교포 화장을 한 20대 여자의 얼굴로 변했고 그 변해버린 모습에 인상을 쓰게 되더군요. 그럼에도 .. 2014. 8. 26.
지난 30년간 음악 소비 매체의 변화를 담은 그래프(LP-CD-MP3-Stream·ing) 요즘은 음악을 잘 듣지 않습니다. 새로운 인기가요가 나와도 찾아서 듣기 보다는 틀어놓은 라디오나 비트앱 같은 라디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앱을 통해서 랜덤하게 듣습니다. 그러다 다시 듣고 싶은 곡이 있으면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듣습니다.하지만 80년대에는 음악을 하루 종일 귀에 달고 살았습니다. 가사 하나 하나를 음미하면서 음악에 푹 빠져서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분명, 80년대는 음악의 시대였습니다. 당시는 비쥬얼보다는 오디오 시대라서 라디오와 음악 시장이 아주 강세였죠. 그러나 90년대 케이블tv 시대가 되고 비쥬얼 시대가 되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보는 시대가 되면서 시대가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제가 음악을 멀리 한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돌 가수들이 나오고 졸렬한 가사들이 난무한 음악이.. 201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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