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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발로 뛰겠소가 아닌 발로 차겠소가 되어버린 KT 퇴출 프로그램

by 썬도그 201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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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반 타의 반으로 KT에서 SKT로 이동통신사를 바꿨습니다.  KT를 약 5년간 사용했습니다.  그동안 특별히 고객센터에 전화 할일도 없고 통화도 잘 터져서 KT가 얼마나 형편없는 회사인지 몰랐습니다.


작년 말에 개통한 KT 와이브로 서비스를 받으면서 KT의 지리멸렬함을 깨달았습니다.
분명 KT 와이브로 개통할때 와이파이 무료임을 듣고 개통을 했는데 어떻게 된게 올레 와이파이 개통이 안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약 1주일동안 정말 사람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가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그때 알았습니다. KT라는 회사가 정말 어이없는 고객응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요
자기들이 파는 물건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 어떤 고객센터 직원은  올레 와이파이 서비스를 추가로 요청해야지만 된다고 하고 어떤 직원은 2010년 10월부터 된다고 하고 하도 짜증이 나서  거기 어디냐고 내가 쫒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산본에 있다고 하는데 정말 더 화가 났으면 정말 직접 찾아갔었을 것 입니다.

지인의 충고대로  상관을 호출했고 야간팀장을 호출했습니다. 이름과 직책을 적고  책임지고 내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후 개통이 되었는데 그 1주일 사람 피말리게 하는 1주일이었습니다

정말 형편없는 회사입니다. 자기들이 어떤 상품을 팔고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러면서 무슨 고객응대입니까?




SKT로 개통한 후 한 두번 고객센터와 통화를 했습니다.  첫번째는 휴대전화 요금이 빠져 나가는 통장을 바꾸는 건데  스마트폰으로 계좌번호만 콕콕 누르면 바로 해결 되더군요.   통화를 끝내고 문자알림음이 오더군요
열어 봤더니  고객센터 서비스에 만족하냐.  몇번에 해결이 되었냐.  응대 수준은 어떠냐. 답변이 쉬웠냐. 빠르게 응대했냐등을 물어 보더군요. 답변을 다 했습니다.  그 답변을 하면서 느낀게  KT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피드백을 받을까?  절대로 KT는 이런 모습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KT라는 회사 KTF와 통합되면서  업무분장이 아직도 안되고 있다고 하죠.  자기들도 압니다. 통합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던데요


이석채 KT회장은 KT와 KTF 통합에 들어가는 비용이 1조 7천원이라고 하는 예상을 깨고 3천억원에 통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요. 3천억원 날림 통합하고서 비용줄였다고 하는게 과연 좋은 모습일까요?
결국 그 날림 통합의 댓가는 고객들이 다 뒤집어 쓰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작원들이 자기들이 어떤 제품을 파는지도 어떤 마케팅을 하는지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정말 살다살다 KT같이 구멍가게 식으로 고객응대하는 회사 첨 봤습니다.


오늘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반인권적 KT인력퇴출프로그램'에 대한 양심선언이 나왔습니다.
반기룡씨는 퇴출프로그램 관리자로써  상시적으로 인력퇴출을 목표로 하여  회사에 비우호적인 노동자들을 퇴출 대상자로 지정하여  KT 노동운동을 탄압했습니다.

회사에 고분고분하고  찍소리도 못하는 직원들만 키우고  회사의 일에 반기를 들고 반대 의견을 내는 직원들은 조용히 온갖 구실을 대서 내보내는 행동은 정말 천박스럽기 까지 합니다.  뭐 이 정도면  노조없는 삼성과 다를게 없네요.  

찍힌 직원이  퇴출을 거부하면 곤란한 업무를 맡겨서  스스로 나가겠음 했다고 하는데 그 행동이 졸렬스럽습니다.  하기 힘든 업무를 일부러 맡기고  경고 주의장을 계속 보냈고 그 누적된 경고장을 근거로 징계를 했습니다. 

여기에 공산주의 국가나 하는 직원 사생활 감시까지 했다고 하는데 정말 천박스러운 기업입니다
이 정도면  발로 뛰겠소가 아닌  맘에 안드는 직원 발로 차겠소네요



이 KT가 더 웃긴것은  작년 11월 1일 MBC 기자,앵커 출신이자  청와대 부대변인까지 했던 40대 초반의 김은혜씨를 콘텐츠 전략담당 전무로 내정했다는 것 입니다.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죠.  

이 낙하산인사는 50대가 대부분인 상무보들을 엿먹이는 모습이기까지 하죠.  뭐 나이가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김은혜씨가  능력이 좋아서 거기 전무에 앉아 있겠습니까? 게다가 이 콘텐츠 전략담당이라는 곳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일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당장 성과를 내야 하는 곳도 아니기에 그냥 만고땡보직이죠

정권 말기에 KT같은 민간기업이라고 쓰고 공기업이라고 읽는 KT에 누가 낙하산으로 마구 내려갈까요?

SKT도 도친개친입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대기업중에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는 회사가 거의 없겠죠.
존경하고 싶은 기업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KT는 최악클래스중에 있네요. 

직원들 사생활 감시 하지말고 낙하산들이 잘 일하나 감시좀 하십시요. 그리고 그 고객응대 확 좀 뜯어 고칠 수 없습니까.  변한다고 약속만 하지 실제로 전화하면 변한것 하나도 없습니다.   전화돌리기 신공은 여전하며 많은 분들이 제가 쓴 KT비판글에 여전히 KT전화돌리기 하고 있다고 하네요

발로 뛰지말고  가슴으로 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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