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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니콘카메라 A/S 방문 체험기 (섣부르게 만지다간 큰 비용 낼 수 있다)

by 썬도그 201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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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파인더를 들여다 보니 먼지가 가득했습니다.  마치 밤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촘촘하게 떠 있더군요. 그 중엔 왕별도 있었는데 그 왕먼지는 11 측거점을 자랑하는 D3100에 12측거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죽은 측거점이죠



보통 이렇게 파인더 안에 먼지가 보이면  반사경이나 혹은 스크린에 먼지가 붙어 있는 경우입니다. 
위 사진에서 아래가 반사경이고 위가 스크린입니다.  우리가 파인더로 사물을 보는 것은 반사경에서 반사된 피사체가 불투명한 뽀얀 하얀크린을 지나서 펜타프리즘을 돌고  파인더로 보여지게 됩니다. 

복잡하다고요? 잠수함 잠만경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보면 됩니다.
처음에는 렌즈에 붙어 있는 먼지인가 해서 닦았는데도 먼지가 그대로네요. 3개의 렌즈를 다 갈아끼우면서 테스트를 해도 똑같은 자리에 계속 있기에 렌즈에 있는 먼지가 아니라고 판단 반사경을 닦았습니다. 여전히 먼지가 있네요

공기불어주는 자바라로 풍풍 불어도 똑같기에 이번엔 반사경 위쪽에 있는 천정의 우유빛깔 스크린을 닦았습니다. 솔로 털어보고 풍풍이로 불어도 보고 해도 똑같습니다.  ㅠ.ㅠ   설마 펜타프리즘이나 뷰파인더 안으로 들어간건 아니겠지? 조마조마하며  인터넷을 뒤져보니 저 스크린이란것이 빠진다고 하네요. 헐...

저걸 빼볼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밀 기기들은 잘못 만지면 크게 후회할 일이 많다는 것을 잘 알기에 멈췄습니다.
만약 제가 술을 먹은 상태였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후회 하고 있었을 것 입니다.  워낙 기기 고장나면 다 뜯어 볼려고 해서 문제였는데  잘 자제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저 스크린이 탈착이 된다면 스크린 뒷쪽에 먼지가 들어갔다고 판단이 되더군요.
뷰파인더 안쪽으로 들어갔다면 소량이 들어갔을텐데 어제는 하늘의 별처럼 수 많은 먼지가 확 보여서 놀랬습니다. 

다음날 니콘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본사 서비스센터에서는 CCD크리닝 정도만 해주기에 서비스 지정센터에 가라고 하더군요.
남대문 옆 상공회의소 12층인가 하는 곳이 참 좋은데  음료수 공짜고 니콘 최신기종 맘대로 만질 수 있어서 참 좋은데 .. 안타깝지만 근거리에 있는 영등포 서비스센터로 향했습니다. 


카메라를 맡기고  분해해야겠는데요 라는 말이 나오질 않길 바라면서 20분을 기다렸습니다.
사무실 안에서는 풍풍이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아마도 먼지가 별같이 많아서 힘든가 봅니다. 

그리고 짜잔~~~ 멀끔하게 청소되어서 나왔습니다. 제 예상대로 스크린 뒤쪽에 먼지가 붙었는데 팁도 하나 알려주더군요
선명한 먼지는 대부분 스크린 뒤쪽이나 CCD쪽인데 CCD는 먼지가 잘 들어가지 않고 스크린 뒤쪽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반사경이나 스크린 앞쪽이라면 먼지가 선명하지 않고 약간 흐릿하다고 합니다

먼지가 많아서 청소하다가 안돼서 부품을 교체했다고 합니다.
무상 서비스기간이라서 무료로 받았지요.  많은 분들이 카메라 무상기간 연장을 안하나 봅니다. 카메라 수리 기다리는데  어떤 분은 카메라 무상1년만 되어 있어서 돈을 내야 하는 듯 하던데요. 카메라 무상수리기간을 1년더 연장할려면  니콘이미징 코리아 싸이트에 가서  구입 후 한달이 넘어가기전에 정품 등록을 해주면  1년이 더 연장되어서 총 2년간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걸 몰라서 2008년에 산 니콘 D40은 정품등록을 안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약 1년만 품질보증기간으로 되어 있네요. 진행중?? 저건 뭔 말인지  ^^

작년에 산 니콘 D3100은 2012년 까지입니다. 최근에 산 1.8단렌즈도 사자마자 2013년까지 2년 무상수리구요.
따라서 니콘 렌즈나 바디 사면 사자마자 니콘이미징코리아에 정품등록하세요.  등록할때는 구입당시의 영수증(오픈마켓은 스크린캡쳐로)과  정품인증서를 사진으로 찍으면 됩니다.

 


카메라 수리 받고  나오다가  고생한 기사님을 위해서 커피 한잔 선물하고 왔습니다.
기분 좋은 서비스 받으면 이렇게 보답이라도 해드려야죠. 얼마 안되는 커피지만  저 기사님 오후 내내 기분 좋았을걸요 ^^

 오늘의 교훈 : 카메라 안다고 까불치지 말고  귀찮더라도 근처 A/S센터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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