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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드라마 싸인에 나왔던 카메라 니콘D3S, 쿨픽스 S1100pj, P7000

by 썬도그 201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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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즐겨보던 드라마 '싸인'을 보지 못했습니다. 
최종회이고  그 어떤 드라마보다 결말이 궁금했는데 영화 약속때문에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영화를 포기하고 그냥 드라마를 볼까 하다가  그 생각이 구시대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요즘 누가 드라마 본방사수하냐며  IPTV로 다시 봐도 되고 드라마 다운로드해서 봐도 되고  재방송도 있기에  영화를 봤습니다

방금 '싸인'재방송을 봤습니다.  그리고 후회했습니다. 그냥  드라마 볼껄..   영화 월드 인베이젼 보다 드라마 싸인이 더 재미있네요. 특히 마지막회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죽는 드라마를 정말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정말 신선한 결말이네요

전 '싸인'이 초대박은 아니지만 한국 드라마계에 큰 일을 했다고 봅니다.
한국 드라마 솔직히  알고 보니 내가 니 애비다(가족의 비밀),  가난하지만 예쁜 여주인공이 백마탄 왕자 만나다(신데렐라)
망나니 재벌2,3세가 개과천선한다(재벌2세), 말타고 활쏘고 호통치다(사극),  손가락질 하면서 보게 보는(불륜 드라마) 
라는 소재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편협한 소재를 가지고도 재미있게 만드는 재주는 정말 대단하죠
그런면에서 '싸인'은 법의학자들이라는 소재를 드라마틱하게 잘 꾸며낸 영화입니다. 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소재로하기가 사실 쉽지가 않잖아요.  미국은 정말 드라마로 만들기 힘들것 같은 '수학'하나 가지고 '넘버스'라는 드라마도 만들지만 한국은 아직 그런 모습이 무척 약했는데 그런면에서 '드라마 싸인'의 성공은  상당히 고무적인 모습입니다



드라마 싸인에 나왔던 카메라는 뭘까?

사진을 좋아하다 보니 실과 바늘 관계인 카메라에 관심을 자연스럽게 많이 가집니다. 그렇다고  제가 카메라 매니아는 아닙니다. 지금 쓰고 있는 니콘 보급기 D3100 만족하면서 쓰고 있고 상위 기종으로 갈아타고 싶다는 욕망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에 대한 정보는 꾸준히 보고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사진 좋아한다고 하면  어떤 사진이 좋아요?가 아닌 카메라 어떤게 좋아요라는 말이 조건반사식으로 나옵니다. 카메라 어떤게 좋아요? 라는 질문 너무 광범위하죠

전 반대로 묻습니다. 어떤 사진을 좋아하시고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데요. 그렇게 역으로 물어보고서 카메라를 추천합니다.
전 니콘카메라가 좋습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찰진 셔터음 이 하나로 평생 니콘만 쓸것 같습니다. 

드라마 싸인은 미국의 CSI외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CSI를 보면 신기한 카메라가 나옵니다. 대번에 눈길이 훅 같죠.  보통 DSLR과 비슷하지만 렌즈 주변에 더듬이 같은 것이 있네요. 이 더듬이는 링 플래쉬입니다.  그리고 저 카메라는 니콘 D2x입니다. 
초창기 CSI에서는 파노라마 카메라로 찍던 것이 생각나는데  중요한 것은  양질의 카메라와 링 플래쉬입니다.
링 플래쉬를 다는 이유는 사건 현장의 사진을 플래쉬로 찍으면 짙은 그림자가 생기게 되는데  그림자가 최대의 적인 범죄현장 사진에서는 그런 그림자를 다 없애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링 플래쉬를 달아서 그림자를 없애 버립니다. 
마치 사진스튜디오에서 여러개의 스트로브들이 설치된 것과 비슷하죠. 

사건현장에 도착하면  과학수사대 요원들은  현장 보존을 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사건이기에 아무 카메라나 쓰지 않고 검증되고 신뢰성이 높고 성능 좋은 카메라를 많이 쓰죠.  그래서  CSI드라마에서는 니콘 카메라를 씁니다.
물론 이런 모습은 PPT라고 해서 간접광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학수사대들이 많이 쓰는 카메라도 니콘입니다

한국은 아직까지는 캐논 점유율이 높은 편이지만 전세계 판매량을 보면 니콘 DSLR의 점유율이  캐논보다 살짝 앞섭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쪽의 점유율이 니콘이 높은 편이데  미국 영화에서도 대사로 나왔지만  카메라는 니콘 이라는 문장이 관용구처럼 쓰입니다. 아무래도 니콘이 아나로그 필름 카메라 시절의 명성이 그대로 이어가는 듯 하네요. 

서문이 너무 길었나요. 본격적으로  '드라마 싸인'에  나온 카메라들을 찾아보죠



드라마 싸인 1회에 나온  니콘 D3s

김아중을 저렇게 입혀 놓으니 미모가 다 가려지네요. 대신에  카메라에 집중하게 됩니다.
드라마 싸인 1회에는 고다경(김아중 분)이 어리버리 헐레벌떡 사건현장에 들어서게 되고  정우진(엄지원 분) 검사가 앙칼지게 쓴소리를 합니다.  그리고  변신을 하죠. 과학수사대의 유니폼 같은 옷을 입고  카메라를 드는데 그 카메라가 바로
니콘 D3s입니다.


니콘의 최상위 기종중 하나입니다. 그냥 스펙 최고입니다. 
시야각 100% 파인더에 가볍고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 바디. 방진, 방적 성능에  고 내구성 셔터,
진동을 없애는 미러 밸런서, 광시야각 170도의 3인치 액정, 정숙 촬영 모드, 메모리 카드 더블 슬롯, 가상 지평선 표시
1210만 화소의 FX포멧 카메라입니다.  


니콘 제품 포지셔링을 보면 최고 상단에 있죠. 제가 쓰는 D3100은 포퓰러 엔트리에 있습니다.


니콘 최고의 성능을 가진 카메라이기도 하고 가격도 5백만원이 넘는 카메라입니다.
뭐 저 같은 생활사진가가 가지고 다니기엔  무리가 가는 카메라입니다.  그러나 프로사진작가나 기자, 현장사진이 중요하고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범행 현장을 그대로 박제화 시키고 기록해야 하는 과학수사대에 있는 분들은 카메라 가격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카메라는  실제 한국의 과학수사대 분들이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사진의 정직성이 뛰어난 니콘과 최고의 성능이 만난 카메라입니다

여자들이 들기엔 좀 힘든 카메라이지만  그 뛰어난 성능에 현장요원들이 많이 쓰는 카메라입니다. 
D3s는  저명한 포퓰러 싸이언스 2010로 부터 가젯 부분에서 '최고의 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담아 내는 그 실력에  과학수사대에서 애용하는 제품입니다. 



김아중 카메라로 불리게 된 빔 프로젝터 카메라 니콘 쿨픽스 S1100pj

드라마 싸인 7,8회에는 또 하나의 카메라가 나옵니다. 김아중이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인데 이 카메라는 여느 콤팩트 카메라하곤 좀 다릅니다. 바로 빔 프러젝트 카메라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2010 니콘 디지털라이브에서 보고 신기해했던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1410만 화소 HD동영상 촬영, 3인치 액정이 있는 카메라입니다. 그러나 다른 카메라에 없는 빔 프로젝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드라마에서 고다경(김아중 분)이  윤지훈(박신양 분) 선생님과 일본 출장때 들고 간 카메라로 나옵니다
본의 아니게 윤지훈 선생의 속옷차림을 찍게 되는 행운(?)을 가지게 되지만 

나중에 당혹스러운 일을 당하게 되죠

윤지훈 선생이 시선을 돌린 사이에 한국인 의문사 백골사체를  고다경선생이 쿨픽스 S1100pj로 찍게 됩니다
찍은 카메라로 위 사진처럼 벽에 빔프로젝터로 쏘면서 백골사체를 분석합니다. 보통의 카메라였다면 노트북이나 PC같은 곳에서 봤겠지만  빔 프로젝터 카메라이기에 가능한 모습이죠. 



하지만 그 진지한 자리에서 느닷없이 윤지훈 선생의 옷갈아 입는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고다경 선생이 찍고서 지우지 않았고 그 지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깜빡했습니다. 뭐 사랑하는 사람이니 지우지 않는게 당연하겠죠.  이렇게 본의 아니게 속 마음을 들켜버린  고다경 선생님은 몸둘 바를 모르게 됩니다

깜직한 고다경 선생의 몸짓과 카메라가 드라마속에 잘 녹아낸 모습입니다.


니콘 프로젝터 카메라 S1100pj는 EXPPED C2칩을 사용했고 ISO 6400까지 지원화며 광각 28mm까지 지원하는 카메라입니다.
손떨림 보정기능과 HD급 동영상 촬영, 1410만화소및 터치스크린이라서 손으로 터치하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찍은 사진은 47인치까지 빔 프로젝터로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강점이죠.  가격이 무척 비쌀것 같지만 가격대가 30만원대라서 큰 부담도 없습니다. 

사진을 찍고 그 찍은 사진을 바로 누군가에게 보여주거나 회의 자료로 활용해야 할때 아주 요긴한 카메라입니다. 


죽은 윤지훈 선생의 마음이 담긴   니콘 하이앤드 카메라 P7000

윤지훈 선생은 자신을 증거물로 삼는 살신성인으로 범인을 잡아냅니다. 하지만 고다경과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죠
저는 이 둘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난게 오히려 더 잘됐다고 봅니다.  드라마 아테나 처럼 어설픈 로맨스보다는 아예 로맨스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극을 이끄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러브라인이 너무 없어도 재미가 없죠. 그런면에서 드라마 싸인은 이 러브라인의 줄타기를 참 잘했습니다

까칠하면서 무뚝뚝한 윤지훈 선생은 고다경에게 사랑고백은 못했지만 고다경을 좋아했었습니다. 그 증거가 니콘 하이앤드 카메라 P7000에 담깁니다.

고다경 선생은 윤지훈 선생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서랍속의 한 카메라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카메라 속에 자신이 담긴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윤지훈 선생이 드라마에서 이렇게 환하게 웃는 것 첨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표정이 그대로 담겼네요


누군가가 나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죽은 후에 사진으로 알게 된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이 윤지훈 선생이 쓰던 카메라는 니콘 하이앤드 카메라  P7000입니다

광학 7배줌에 HD동영상 촬영, 2cm 근접촬영이 가능하며 광학 28mm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니콘의 고급DSLR기종에 있는 가상 지평선계가 있어서 사진을 기울어지지 않게 찍을 수 있습니다.

플래쉬를 쓸 수 있는 핫슈가 있어서 다양한 플래쉬를 붙일 수 있습니다.
1/1.7인치의 이미지 센서로 고감도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P7000은 콤팩트 카메라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DSLR의 자유도와 수동 조작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마 싸인 촬영 현장  방문기 

이렇게 니콘 카메라가 드라마 싸인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니콘이 드라마 싸인에 제작지원을 했기 때문입니다.
니콘에서 이 드라마 현장을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공개 했습니다. 

드라마 싸인의 촬영 현장에 갔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파주 외딴 곳에 드라라 세트 촬영장이 있습니다.
무슨 공장 건물 같아 보이는데 저 안에 들어가면  드라마 세트들이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세트촬영이 참 많아졌죠
예전에는 집을 빌려서 촬영을 많이 했고(지금도 많이 하지만) 방송국 안에서 촬영을 주로 했지만 요즘은 외주제작이 많고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드라마가 촬영 되기에 방송국 세트장으로는 모자릅니다. 

위 세트장이 드라마 싸인 촬영세트장입니다. 이런 건물이 수개가 있네요. 지나가다가 '드라마 강력반' 촬영 세트장도 있더군요


세트장 안으로 들어가니 거대한 나무 판이 반기네요. 드라마 세트장이란게 그렇죠 앞 모습만 드라마에 나오기에 앞 모습 즉 카메라가 비추는 곳만 그럴싸 하게 만들고 그 뒤에는 이렇게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 막바지라서 분주한 모습입니다. 밤샘 촬영도 많이 하고 추위에도 촬영해야 하기에 핫팩들이 군데군데 보이네요


드라마 세트장입니다. 드라마에서는 긴 복도로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다 나무로 만든 합판이네요. 


복도에는 국과수의 포스터들이 보입니다.  요즘 한국드라마의 퀄리티를 보면 놀라운게 미술 소품과 분장술이 뛰어납니다.
한땀 한땀  정교하게 화면 구석구석을 채워넣었습니다. 이 자료들의 헛점을 찾을 수가 없네요. 


갑자기 고함소리가 들리더니 조용해 졌습니다.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잠시 후 촬영이 끝나고  박신양이 제 앞으로 지나갑니다. 카메라로 담고 싶었지만 촬영이 분주해서 그냥 눈만 껌뻑였습니다. 

부검 기록지도 실제 국과수에서 쓰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정교하게 준비하네요. 가끔 어떤 드라마들을 보면 말도 안되는 소품과 문서로 굴욕아닌 굴욕을 맞보게 됩니다.  요즘은 드라마 다운받아서 보는 분들이 많고 말도 안되는 소품 스샷을 찍어서 손가락질을 합니다. 



여기는 국과수 사무실이네요. 


잠시 짬이 난 시간에 반가운 얼굴이 보입니다.
파란색 가운을 입은 김아중이 촬영중에 있고  장항준 감독이 특유의 웃는 얼굴로 촬영장 여기저기를 다닙니다.
전 장항준 감독 팬입니다. 윤종신의 절친이라서 덩달아 좋아했고   워낙 재미있는 분이라서 더 좋아합니다.

보통의 여느 감독들과 다르게 개구장이 같은 모습도 많습니다. 
최근엔 예능도 했는데  이 드라마 싸인 연출때문에 예능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초반에는 연출, 후반에는 시나리오를 쓰는 1인 2역(?)을 훌륭하게 했습니다. 장감독이 붙어서 그런지 후반부가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촬영하고 있는 세트장 말고  다른 세트장을 방문했습니다. 


파란 램프가 을씨년스런 풍경을 연출하네요


촬영세트장은 세트장이라고 하기보다는 실제 국과수 부검실 같아 보였습니다. 


사진만 보면 작은 병원이네요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들이  촬영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이런 소품과 더미등을 준비할려면 다른 드라마보다 더 힘이 많이 들겠네요





가장 놀라웠던 곳이 이곳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이 곳이 2층으로 나왔는데 같은 1층이네요.
편집술의 승리네요. 부검하는 장면을 2층에서 내려다 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부검실은  제가 들어간 곳과 특수실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촬영은 그곳에서 하나 봅니다. 


거대한 병풍이네요. 사진을 보아하닌 부촌인 평촌동 같아 보입니다. 
산중턱에 있으면 대부분 낙후지역이 많은데  평촌동은 다르죠. 이런 병품그림은 세트 촬영을 할때 창밖의 풍경으로 비추어집니다. 요즘은 실외 촬영인지 실내 세트 촬영인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르죠.  둘을 구별하는 간단한 방법은 창밖 풍경을 보면 됩니다. 사진이면 세트,  사진이 아니면 실외촬영이죠



장항준 감독님 항상 웃고 있네요.  장항준 감독님은 이번 드라마로 큰 성과를 얻었고 인기 작가및 감독이 되셨네요
부디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 많이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니콘이 제작협조한  '드라마 싸인'  니콘은  앞으로도 이런 드라마 제작협조는 물론  DSLR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나 영화 드라마에 큰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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