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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스마트폰 열풍 뒤에 몰아친 통신요금 지출증가란 후폭풍

by 썬도그 201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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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일이 드디어 터졌군요.  드디어 가구강 월평균 이동전화 요금이 사상 처름으로 10만원이 넘었습니다.
가정내 통신요금이 아닙니다. 이동전화 즉 휴대폰 요금만 말하는 것 입니다. 

가정내 전체 통신비는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휴대폰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휴대전화 요금의 비중이 76%로 7년전 60%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얼마 전 집안 청소하다가 2001년 휴대전화 요금을 봤는데 한달 5만원을 냈더군요.  그 당시 외근직을 하고 있어서 전화를 많이 사용했음에도 5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스마트폰은 기본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기본요금제로 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체험단이라서 한달 쓰고 반납해야 하기에 요즘제를 데이터 요금제인 4만5천원 혹은 5만 5천원짜리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기본요금 즉 데이터 정액제를 사용하지 않으니 스마트폰이라고 하기 힘들더군요
와이파이존에서는 괜찮지만 이동하면서 혹은 와이파이망이 없는 지역에서는  그냥 일반폰입니다. 물론 3G망 접속하면 되지만 데이터요금이 엄청나게 나옵니다. 

메일 9통을 모르고 받았는데 데이터요금이 무려 990원이 나오더군요.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안쓰면 요금 폭탄 맞는다는게 이런 이유고 실제로  데이터 정액요즘제가 없던 2.3년전에는 수백만원의 데이터요금을 맞은 중학생이 자살하기 까지도 했습니다. 

정액요금제 보다 2~3만원이 더 나오는 스마트폰 통신요금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 사면 돈이 많이 나갑니다. 최신 스마트폰이면 폰 단말기가 할부금에  4만5천원 혹은 5만 5천원 정액요즘제에 통화료 2~3만원이 더 붙어서 나갑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일반폰 시절의 통신패턴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반폰 사용시절의 쓰던 습관으로 전화통화를 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음성 200분 이상을 사용하게 되고  통화요금이 2~3만원이 더 나옵니다.  스마트폰은  통요금제다 가족결합이다 무슨 무슨 할인제도에 모두 제외되기에 할인 받을 방법도 없습니다.
이통사들이 그런 데이터 정액요즘제 설계할 때   소비자들의 사용패턴을 꼼꼼하게 살피고 설계한 것 입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보통 7만원 이상의 요금이 나옵니다. 물론 길거리에서 인터넷하고  SNS하고 해서 그 가격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거리에서 인터넷을 하고 여러가지 정보서비스를 받는 결과는 과도한 통신요금으로 돌아옵니다. 

마이피플과 070모바일 앱으로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을까?

다음의 마이피플은 3G망과 와이파이망을 이용해서 어플을 설치한 스마트폰 유저끼리 무료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어플로 인해 이통사들은 울먹이고 있죠. 애써 무제한 데이터 정액제 사용자들에게만 허용하기에 큰 손해는 없다고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수록 더 크게 울먹일 것 입니다. 

마이피플이 통신요금을 줄여주긴 하지만 크게 줄여주지는 못할 것 입니다.
먼저 외부에 전화를 많이하는 영업직이나 판매직등 거래처나 업무상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마이피플이 별 의미는 없습니다.  거래처 사람들이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닐 확률도 높고  일반전화로 전화 할때도 많죠.  하지만  지인들이나 친구들과 전화 통화를 많이하고 친구와 지인중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다면 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 입니다.

LG U+ 070모바일 서비스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일반전화, 집전화, 일반폰등으로 전화를 해도 인터넷 전화요금이 나오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통화를 할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단점은 3G망으로는 아직까지는 통화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무료통화 혹은 요금 절감을 해주는 인터넷 전화 어플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게 보편화되고 대중화 될려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더 많이 늘어야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일반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과도한 요금이 아닐 수도 있다

분명 수치상으로 보면 가정내 휴대폰 사용요금이 이전 보다 더 늘어난것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늘어난 통신요금 만큼 생활이 더 편리하고 좀 더 스마트한 삶이 되었다면 그게 과도한 요금 증가라고 하기 힘들죠
분명 이전에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전화를 걸고 노력했던 시간들을  터치 한 두번으로 알아내는 모습을 통해서 기회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과도한 요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도 늘어난 통신요금 때문에 불만이긴 해도  그 만큼 편리한 생활을 하기에 감수할 만 한다고 하더군요


통신 기본료, 통화료 인하는 언제 쯤


가계에서 나가는 지출중에 가장 많이 나가는게 1위가 식료품비(12.9%) 2위가 교육비(13%)에 이어서 통신비가 7%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잘 알고 있는 정부는 인수위시절부터 통신요금을 인하하겠다고 말했고 수시로 통신요금을 인하시키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런 말들은 허풍으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지난 9일 이통사업체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고 연간 총마케팅비를 지난해 대비 1조원 이상 인하해서 6조원 수준으로 맞추기로 합의하고 말았습니다. 

이게 참 웃긴게 마케팅비를 줄이면 단말기 보조금을 깍는다는 것인데요.
소비자들은 통신요금은 인하받지 못하고 오히려 비싼 단말기 요금을 부과하게 되어서 
통신요금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비싸게 내는 통신요금 뒤에는  공짜폰에 들어가는 단말 보조금등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폰테크라고 하죠?  3개월마다 공짜폰을 갈아타는 모습. 이런 폰테크족이 생기는 이면에는 그런 폰테크를 가능케 하는 단말기 보조금이 있고 그런 보조금을 주기위해서 적정가격보다 비싼 휴대폰 통화 혹은 기본요금이 있습니다

한국은 너무 과도하게 휴대전화를 수시로 바꿉니다. 
생각같아서는  90만원짜리 휴대전화를 제 돈 다 주고 사게 한다면 쉽게 휴대전화를 교체하지는 못할 것이고  이통사는 통신요금을 내릴 것 입니다.  멀쩡한 휴대전화 자주 바꾸는게  휴대전화 제조사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전체적으로 비싼 통신요금을 내게하는 원인도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불러온 통신비 대란(?) 이게 요금 폭탄일 수도 있지만 그 만큼 더 편리한 생활을 하기에 과도한게 아니라는 말도 공감이 갑니다.  어떻게 보면 문제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통신요금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요금이 수십년째 1만원 이상인 모습과 휴대전화  통화요금이 15년 이상 똑같은 요금으로 가는 모습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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