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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사진과 미술을 접속시킨 부조리한 사진을 찍는 턴혹

by 썬도그 201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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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그림속으로 들어갈려고 합니다. 요즘 한창 하고 있는 트릭아트 같기도 하죠?  


그런데 이 남자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포토샵질 한것 같기도 하고  메세지가 아주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남자가 올빼미가 날아가지 못하게 줄을 밟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빼미는 줄에 메져 있는게 아닌  줄을 잡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죠


한 노인이 거대한 괴나리봇짐을 지고 갑니다. 사진을 계속 보면 볼수록 여느 사진들과 달라 보입니다.
그럴 수 밖에요. 이 사진은 사진과 그림이 접목된 사진입니다.   사진속 인물은 사진이지만 주변 그림이나 배경은 그림입니다.

이 작품들은  사진작가(?) 혹은 화가라고도 불리는  네덜란드 작가 턴 혹(Hocks, Teun)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이 사진들에게 크게 공감이 가기 때문이죠. 또한 부조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현실비판적이며 현대인을 꼬집는 비범한  통찰력이 있습니다.


얼핏보면 '르네 마그리드'의 그림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저 또한 한장 한장 사진을 보면서 마그리드의 사진버젼이 아닌가 했으니까요





그의 최근작들은 작품의 제목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목만 없을 뿐 제목을 바로 달 수 있을 정도로 명쾌하교 명징한 부조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제목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의 사진들은 먼저 스케치를 하고 작가자신이 모델이 되어 사진을 찍은 후 그 위에 유화로 그림을 그립니다.


세상 자체가 부조리의 연속이죠. 때론 그 부조리를 발견하고 누군가는 웃음을 짓겠지만 부조리가 생활화 된 조직에서는 그 부조리를 발견하지 못할 것 입니다. 

폭력을 막아야 할 경찰(전의경)들이 서로 구타를 하고 비리를 밝혀내야할 경찰청장이  함바집이라는 건설현장 식당주인의 돈을 탐합니다. 그 돈이 어디서 나왔을까요? 다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공사현장 노동자에게서 나온 돈이죠.

세상은 정말 요지경입니다.   작가의 홈페이지인 http://www.teunhocks.nl/Teun_Hocks/TEUN_HOCKS.html 에 가면 작가가 상들리에로 그내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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