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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오세훈 시장님 '한강예술섬' 강남부자들에게 1억씩 걷어서 만드세요

by 썬도그 201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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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의 경제포커스'라는 라디오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시골의사 박경철은 며칠 전 방송에서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짦게 평을 했습니다.

"요즘 오세훈 시장을 보면 마치 대선 후보 같아요"
대단한 통찰력이죠. 요즘 오세훈 시장을 보고 있노라면 독선과 오기만 남은 초로의 노인과 같아 보입니다.
부드러운 인상은 사라지고  독기만 가득한 얼굴로 서울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당선 당시의 '이겨도 진것 같다'는 반성의 말은 사라지고  어쨌거나 내가 서울시장이니까 내 맘대로 서울시를 이끌어 가겠다는 듯 엉망진창의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인구 천만의 도시 서울,  많이 사는 만큼 세금도 참 많이 걷힙니다.
어떻게 보면 서울시장의 위치는 장관급 이상의 높은 직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겨우 당선이 된 분입니다.  양천구나 강남3구 같은  부자 동네의 강력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 결코 서울시장에 당선되지 못했을 분이죠

부자들은 가난한 자들 보다 잘 뭉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재산을 지킬려는 욕망이 복지를 요구하는 가난한 자들의 욕망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저 같아도 돈이 수십억 있으면 부자감세 해주고 부자들 예뻐라 해주는 한나라당 지지할 것입니다
따라서 강남3구가  오세훈시장을 지지하는것은 하등 이상할게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장은  부자들을 위한 정책만 할 수없습니다. 또한 그래서도 안되고요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학교내 CCTV설치를 볼모로 잡고 무상급식 인질극을 하고 있습니다.  한강에 유람선 들여놓는게 뭐가 그리 중요한건지  한강홀릭병에 걸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오세훈 시장의 과도한 한강 사랑을 보고 있노라면  나중에는 로봇 갈매기를 한강 둔치 공원에 띄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마져 듭니다.

상상력이 대단한 분이라서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분이죠.
양화대교 교각 넓여서 거대한 유람선 들여 놓을려는 상상력인데 로봇갈매기 정도야 아주 가쁜하죠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S라인인 양화대교는 몇달째 저렇게  S라인으로 꺾인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추진한 한강 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양화대교 교각을 넓히다가 지방선거가 있었고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는 이 한강 뱃길 사업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 예산삭감은 이 뿐 아니라 한강예술섬 사업의 예산까지 삭감했습니다.
한강예술섬이란 한강대교에 걸쳐 있는 섬에 오페라 하우스를 짓는 사업입니다.
서울시의회는 '부자들만 이용할 게 뻔하다' 라면 예산을 깎았습니다.  공감이 갑니다. 
요즘 예술의 전당을 많이 갑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사진전시회를 많이 다니는데 요즘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사진전들 대부분 1만원씩 합니다. 1만원.. 이 가격 결코 싼 가격이 아닙니다. 사진을 좋아하지만 1만원에 투자할 돈은 항상 망설이게 됩니다.  그래서 못본 사진전도 많네요.

'델피르와 친구들' 사진전도  이벤트 당첨되서 공짜로 봐서 들어갔지  입장료 다 내고 들어가기엔 좀 부담스럽습니다.  사진전이 이럴진데 오페라 하우스는 전혀 접근하지 못합니다. 가격이 얼마인데요
보통 3만원 이상씩 합니다.  3만원은 부자들에게 한끼 점심값 밖에 안되지만 서민들에게는 1년 영화비가 될 수 있는 돈이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강예술섬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는 결국 부자들을 위한 공간이 될게 뻔 합니다. 

이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오세훈 시장은 그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시민들에게 1.2만원씩 
걷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정말 멋진 상상력 아닌가요?  세금이 모자르면  자기가 짓고 싶은것을 국민들에게 1.2만원씩 시민기부금으로 진행하겠다는 상상력.  정말 스티븐 잡스로 울고갈 상상력이네요

오세훈 시장은 '큰 회사에 매번 부탁하는 것 같아 미안해서 못 하겠다'라는 너슬레까지 떨었는데요.
오세훈 시장과 큰 회사의 끈끈한 우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전 시민기부금 낼 생각도 없고 주변에서 내겠다면 적극 말릴 생각입니다. 
아니 그럴 필요도 없죠. 어는 시민이 1.2만원씩 자발적으로 한강예술섬 사업에 돈을 냅니까?
돈을 내서 만들면 그 기부금 낸 사람만 입장할 수 있나요?

그러지 말고 저기 가장 수혜를 많이 받고 오세훈을 가장 많이 지지해주는 강남3구에 가서 1억씩 기부 받으세요.  그리고 그 수천명에게만 오페라 공연 입장할 수 있게 하고요.  

시민들 의견도 묻지 않고  독선적으로 모든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의회가 막자 별 상상력을 다 동원해서 사업을 진행하겠다느 모습은  정말 졸렬해 보입니다.  그렇게 전시행정 해놓고 대선 나오면 누가 뽑아 줄줄 아나본데요. 지난 지방선거때 보셨죠. 시민들 멍청하것 같으면서도  결정적일때는 뒤집어 없는 뒤집기 기술은 있습니다. 

정말 대선에 나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독선과 아집을 걷어차 버리고 양보와 배려심을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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