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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사진 + 초점나간 사진 = 아름 다운 빛망울 사진

by 썬도그 201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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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입니다. 지금 밖은 냉장고 아니 냉동고입니다. 밖에 나갔다가 발시려워 보긴 참 오랜 만이네요. 어렸을때는 유난히 많이 추워서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위를 많이 격었지만  최근엔 강추위가 많이 없었습니다. 작년이 좀 유난히 추웠는데  그래도 80년대 보다는 많이 따뜻해 졌습니다.  겨울에 반팔 입고 다니는 분들도 많았죠

가족들과 함께 종로에 나갔다가 왔습니다. 모 기업이 하는 행사도 참석하고 저녁도 함께 먹을려구요.
청계광장에서  한 외국계 은행이 선물을 바리바리 무료로 주더군요. 넙죽 받아 왔습니다. 

청계천에서 사진을 찍다가  왠지 사진들이 밋밋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것 찍어보면 사실 좀 밋밋하잖아요.
눈으로 보면 참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보면 콩알만해서 별로일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매년 종로바닥 쏘다니면서 크리스마스 풍경을 담지만 올해는 찍으면서도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올 티스토리 달력사진중 12월달인가 아름다운 보케(빛망울) 사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일부러 초점을 날려 봤습니다. 

수동 초점으로 돌리고 아웃 오프 포커스로 찍어보니 이거 참 물건입니다.  오륜기 같은 동글동글한  원들이 비눗방을 같아 보입니다.
어!  제 머리에 번개가 스쳤습니다

이 사진이랑 초점 맞은 쨍한 사진이랑 합성하면 어떨까?  캐논은 모르겠지만 니콘 DSLR에는 합성기능이 있습니다. 사진 두개를 합성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그 기능이 생각나더군요. 대학교 시절에 암실에서 인화기에 필름 두개 겹쳐서  합성하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도전해 봤습니다

도전!  


먼저 쩅한 사진을 찍고 

수동 초점으로 전환한 후 일부러  흐리멍텅한 아웃 오브 포커스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둘을 합성했습니다.

헉!  와우 대박..  삼각대를 안가져와서 정확하게 싱크가 되지는 못했지만  큰 빛망울(보케)가 수채화 같은 사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식구들에게 먼저 식당에 가 있으라고 하고 좀  더 찍어 봤습니다.




흐린사진 
+



쨍한 사진
+


=  
빛망울 사진


이 큰 트리를 도전해 볼려고 했는데   수동초점 모드에서 셔터가 안눌러 지는 것 입니다.  추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몸으로 좀 녹이고 찍으니 좀 찍히다가 다사 안찍히더군요.  수동초점 모드인데 귀를 대고 들어보니 모터소리가 납니다. ㅠ.ㅠ 

추위에 정신이 나간듯 합니다. 자신이 수동모드인지도 모르고 자동모드때 처럼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에 한숨이 나오더군요
고장났나?  그래도 자동초점모드는 고장 안나서 사진찍는데 큰 문제는 없을듯 하지만  이런 기발한 창의력을 발휘할 때 고장난담...


이 사진을 꼭 도전하고 싶었는데 렌즈가 망가져서 도전하지 못했네요


카메라가 얼어서 그런가 하고  근처 동아일보 건물에 들어가서 몸을 좀 녹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숨을 몰아 쉬는지  수동초점 모드에서 마지막 한컷을 남기고 수동초점 모드는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화각에서 자동초점 모드에서 한컷 찍고 

둘을 합성했습니다.


어디서 느닷없이 이런 창의력이 나왔을까요?  저 말고 이런 시도를 해 본 분들이 있겠죠. 그런데 전 첨 시도해 봤고 제 머리속에서 나와서 좀 흐뭇했습니다

빛망울(보케) 사짐만 찍으면  뼈대 없는 사진이라서 좀 밋밋하죠. 그렇다고  쩅한 사진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나 전구를 찍으면 또한 심심하구요. 그래서 둘을 합치니 이렇게 환상적인 사진이 나왔네요.   합성사진 놀이 오랜만에 하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인물사진에는 적용해 보지 못했지만  먼저 흐리멍텅한 초점 나간  사진을 먼저 수동초점모드에서 찍고
여친이나 가족 혹은 친구를   똑같은 장소에서 세워놓고 플래쉬 터트리면서 쨍하게 찍어서 둘을 합성하면 멋진 사진이 나올듯 합니다.

똑딱이중에도 합성기능 있는것도 있고 없어도 포토샵이나 후보정으로 섞어도 좋을 듯 합니다.
연말 연시 크리스마스 트리나 전등 앞에서 사진 찍을 때 한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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