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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명박 대통령님! 치킨값 비싼것은 아시고 아파트값 비싼건 모르시나요?

by 썬도그 201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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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즈에 롯데마트의 통킨 치킨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 처음에는 국민들이 후라이드 치킨 덤핑에 분노하며 롯데마트와 같은 탐욕스런 거대 상인에 대한
소규모 상인의 감정적 자기 방어에 동참하려는 것 같았다. 그러나 치킨 냄새를 맡았을 때!
그들은 대략 버스 요금 가격으로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대기 행렬에 가세했다"

이 기사의 내용은 좀 사실을 왜곡한듯 합니다.  어차피 롯데 통큰치킨을 먹을 사람들은  롯데마트를 공격하지않았습니다.  즉  통큰치킨을 무조건 사먹자는 부류와  이도 저도 아닌 부류, 통킨 치킨은 영세 자영업자를 몰락시킨다면 사먼지 말자는 3부류로 나누었고   이 부류들이  판매 개시와 함께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한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더 타임즈는 이 기사 밑에  삼성을 거론하면서  공격적인 전략과 규모의 경제로 세계시장을 선점해 가는   삼성과 LG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네요. 사실  삼성과 LG가 세계시장에서 성공 할 수 있는 것은 
규모와 공격적인 마케팅이었죠.

어떻게 보면 롯데마트의 저 공격적인 마케팅과 삼성과 LG의 마케팅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영세상인을 건드렸죠. 마찬가지로 LG와 삼성이 무너트린 수 많은 중소기업들이 한바가지가 넘습니다.   오일왕 록펠러가 만든 석유 트러스트와 삼성 트러스트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삼성 협력업체라고 부르고 납품업체라고 부르는 수많은 기업들.  현대자동차 부품회사들  그들에게 물어 보십시요
재미좋냐구요

대부분의  삼성전자, 현대 자동차 납품업체들은 큰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삼성직원들이  연말 보너스 잔치를 하지만  그건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번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가져온 화두는 실로 큽니다.
통큰치킨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고  한국의 산업구조까지 헤아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통큰치킨의 역습이라고 할 수 있죠.    

삼성과 LG의 성장과정이 롯데마트의 통큰치킨과 같은데  우리는 그걸 그냥 넘기고 있습니다.
일상과 연결고리가 있는 치킨과 부품이라는 일상성이 없는 차이일까요?

이명박대통령은  이 치킨문제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치킨 값이 좀 비싼 것 같다"라고 거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대통령이 이런 말을 한다는게 너무나 아이러니 하네요

아시겠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모두 신자유주의자들입니다.
최소한의 간섭, 그 마져도 하지 말자고 하는 정권이 이명박정권이죠.  기업이 룰을 지키면서 법을 지키면서 사업을 하면 정부가 간섭하지 말자는 주의가 신자유주의입니다.

그런데 보세요 사사건건 기업을 지목하면서  비싸다 어쩐다  지적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진보정권이었던  노무현 김대중 정권때도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아니 어느 대통령이 어떤 제품에 대해서 비싸다 싸다 라고 지적질을 하나요?  

비싸다고 느끼면  공정위에서 알아서 담합조사를 하면 됩니다. MB물가 잡겠다면서 지정한 품목은  대부분이 다 올랐는데요. 이런식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건지 참 이해가 안가는 모습이네요

아니 치킨값 비싸면  서민들이 모두 아우성 치는 아파트가격은 왜 비싸다고 말을 못하나요?
오히려 아파트값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던데요.    왜 자동차 값 비싸다,  가스값 비싸다, 휘발유값 비싸다,
유모차 값 비싸다라고 말을 못하는지요.    

또한 대통령은 큰 물줄기를 바꾸는 일을 해야지 껀껀마다 지적하고 비싸다 싸다 하는게 대통령이 할일은 아니지요. 왜 물가 비싸다라고 말은 안하는지요. 지금 물가 비상인데  이번달도  금리동결하는 한은에는 왜 쓴소리를 못하는지요. 어차피 한은도 장악한게 현 정부 아닙니까.

왜 겨울방학때 급식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챙기지는 못하는지요.
어제 뉴스보다가 눈물이 나더군요.  초등학교 5학년 짜리가 뇌졸증으로 쓰러진 할머니 곁에서 김에다가 밥 찍어 먹고 있던데  반찬은 하나도 없더군요.   

모두가 보듬어야 할 아이인데  부자아이, 가난한 아이 구분해서 복지할려는 모습, 그런것이 복지가 아닙니다.
아이는 부자아이건, 가난한 아이건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소중한 아이들 입니다.

올 겨울에 점심 굶는 아이들, 과연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사회에 대한 증오심만 가득하게 될 것 입니다.
한강에 배 들어오는게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그 추운겨울 점심 굶는 아이들을 보듬지 못하는 도시가 무슨 명품도시입니까?   

포항에서 삼척가는 기차가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밥 굶고 있는 아이들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요?
국회의원인지 조폭인지 모를 의원에게 격려전화하는게 뭐가 그리 챙겨야할 일인가요.

민간인 사찰, 사과하지 않는것이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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