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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묻지마 추천이 메타블로그를 망가트린다.

by 썬도그 201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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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글을 소비하기보다는 생산하기에 주력하는 공장형 블로그입니다.

하루에 약 3시간에서 5시간을 블로그에 투자하는데 여기에 대부분을 글쓰는데 투자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산위주의 블로그를 지양하고자 최근에는 일부러  주변분들 혹은  메타블로그 싸이트를 마구잡이로 돌아다니며 글을 읽고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믹시,레뷰,다음뷰, 블로그코리아,프레스블로그등  정말 이 많은 메타블로그들을 다 돌아다닐려면 약 2시간 이상이 걸리더군요.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여러생각이 듭니다


정말 허접한 글인데  추천은 높은 글을 추천해야 하나?

박지성이 골 넣었다. 박태환이 금메달 땄다. 끝
정말 거짓말 안하고 딱 7줄 그것도 개인의견은 하나 없고  사실 나열만 한 글의 다음뷰 추천수가 50,  믹시 추천 70인글을 봤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한참을 멍하게 봤습니다. 이 글이 과연 추천해주고 싶어서 해준건가? 아니면 답례로 해준건가?
추천답례 추천인가?   솔직히 그런 허접한 글이 추천을 많이 받는 모습은 좀 맥이 빠지고 그 메타블로그의 추천지수의 신뢰도가 추락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봐야 뭐 합니까. 눈에 확 들어 오는게 추천지수인데요. 저도  도전했습니다. 지난 1주일 마구잡이로 추천했습니다.
진짜 추천해주고 싶은 글을 추천하기도 하고 답례로 하기도 하고 추천하고 싶은 글은 아니지만  아무도 추천 안해줘서 해보기도 했구요

그렇게 하면 답례추천을 몇개를 해줄까 해서 지켜봤습니다.
답례 추천이 오긴 오더군요.  효과가 있긴 있습니다.  대충 살펴보니 답례추천율은 20% 정도인데요. 제 경험을 일반화 시킬 수 없지만
위에서 지적한 허접한 글을 쓴 분은  얼마나 많이 추천하고 다닌것 일까요?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기질이 다르기에 주관적으로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요. 딱 7줄 쓴 글을 추천해주는 모습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떤 글들을 추천하시나요?

추천하는 이유도 가지가지 일것 입니다.

1. 이웃이라서 친해서
2. 추천해주어서 답례차 추천
3. 정말 글이 좋아서
4. 아무 이유 없이

어떤 이유로 추천들을 하십니까? 위 4가지중  추천버튼의 가장 올바른 사용은 정말 글이 좋아서 하는 추천입니다. 나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워서 남들도 봤으면 하는 추천이 있죠

이 정말 글이 좋아서하는 추천에도 감정적 추천이 있죠.  이런 감정적 추천도 별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칭찬해줘서 추천하고   연예인 비판기사 쉴드쳐준 블로그 글이라서 추천해주고 별별 추천 이유가 다 있지요

1주일동안 추천테스트를 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나도 남들처럼  이웃이라서 무조건 추천하고  묻지마 추천하고 다니고
글도 안 읽고 추천 쭈루룩 남기고 다닐까 고민이 되게 되네요.   아이엠피터 님의말 대로 정말 글이 좋을 때만 추천하는게 가장 바른 모습이겠죠. 그래야 그 추천 시스템의 신뢰도가 높아지죠

솔직히 레뷰 같은 경우는 블로거들끼리 추천품앗이가 지배적이라서  인기글 중에 읽을 만한 글이 없습니다.
전형적으로  추천품앗이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모습이죠. 그래서 그런가요 레뷰에서는 운영자가 직접 베스트글을 선정합니다.

이런 운영자가 베스트를 뽑은 모습은 다음뷰도 따라하고 있고 저는 그걸 어느정도 좋게 보고 있습니다.

묻지마 추천이 주류가 되는 날 그 메타블로그의 추천은 무의미해진다

아직 고민중이지만  곧  결론을 내고  이웃이라고 무조건 추천해주고  답례로 추천하는것을 그만두고  예전처럼  좋은 글만 추천하는
모습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남들 처럼 그냥 맞추천해주고  이웃추천을 해야 할지 고민 좀 해봐야 겠습니다.

좋은글이 추천을 많이 받아서 노출이 많이 되야  글쓴 사람이 더  힘을 내고 열정을 쏟죠.
비록 일부의 모습이긴 하지만  영양가도 없는 글이 과도한 추천을 받고  메인에 노출이 되고 소개된다면  누가 글을 열정적으로 쓰고 싶어 할까요?  그래서 다음뷰 베스트가 단순 추천지수로 선정되는게 아닌 운영자가 껴드는 이유일 수 도 있겠네요.
그런 묻지마추천이 어떻게 보면 어뷰징일 수 도 있으니까요

앞으로는 남들이 안 읽은 글 신입블로그들 혹은 정말 인기 없는 블로그들 일부러 더 많이 읽고 재미없어도 유치해도 추천을 좀 많이 해줄까 합니다. 그래야 그 분들이 좋아서 블로그를 더 잘 하겠지요. 인기블로거들이야 내가 추천 안해줘도 알아서들 많이 해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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