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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KBS 파업을 주도한 분들은 김윤지 아나운서를 버렸네요

by 썬도그 201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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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KBS의 사원들은 파업을 했습니다. 관제방송인 KBS가 파업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머~~ 별꼴이네  명비어천가 읇어되는 곳인줄 알았더니  파업도 하네, 어머머머

솔직히 그 파업 응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뭐 그들 입장에서는 관제방송이 싫다고 300명 정도가 반기를 든것 같은데요. 제가 감히 판단하기에는 연봉때문에 파업한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파업소식을 살피면서  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라는 글을 통해서 제 생각을 담았습니다. 위 3개의 글은 큰 반응을 보였는데요. 
많은 KBS 파업노조분들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지켜봐 달라구요. 그리고 파업은 끝났습니다,
잘 마무리 된듯한 파업 하지만 한명의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바로 제가 좋아하는 김윤지 아나운서죠. 김윤지 아나운서 참 좋아하는 아나운서입니다.
노무현 정권때 밤 11시에 저를 옴싹달싹 못하게 하는 시사투나잇을 진행하던 아나운서였죠. 좀 쇼적인 면을 가미한 사회비판의 목소리가 강한 시사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윤지 아나운서는 풋풋한 새내기 아나운서의 면모를 많이 보여주었죠

또한 영화프로그램도 진행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참하지 않나요?


이후 제 관심사에서 멀어진 김윤지 아나운서는 주말 9시뉴스 앵커를 맡더군요.
예능을 하지 않는 아나운서의 종착지 바로 전 정거장까지 간것이죠.   최종 종착지는 9시 평일 뉴스죠

이 김윤지 아나운서는 대부분의 아나운서들이 파업을 동참하지 않는데 그 누구보다 먼저 파업의 현장을 달려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그 김윤지 아나운서 맞습니다. 세상 어두운곳에 빛이 되는 기사들을 읇어주던 선한 눈을 가진 아나운서 김윤지

시사투나잇을 진행하던 그 김윤지 아나운서였죠
그러나 파업이 끝난 후 김윤지 아나운서는 고별인사도 없이 주말앵커에서 짤렸습니다.
물러났다가 아닙니다.  그냥 짤린것 입니다.

여기서 하나 묻죠. 그 파업했던 분들.. 동료의식도 없나요?
300명이 파업을 했고 그중 한명이 저격을 당했다면 들고 일어서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냥 누가 쓰러졌구나 하고   KBS사측과 싸인한건가요?




김윤지 아나운서 기사도 8월달로 끝입니다
한마디로 KBS파업 주동한 분들  그냥 잊어버렸다는 거죠



이 기사의 단호거부는 어디갔나요
지금 KBS에서는  G20 찬양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외국인을 만나면 공손히 인사하자고 가르침을 받고 공무원들이 길거리 청소하고 군경 합쳐서 5만명이 경호하는 모습에  한 유명 외국신문은  이런 한국의 G20의 과잉에 조소를 날렸습니다.

쪽팔립니다.  마치 G20이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 20명이 모여서 지구를 살리자고 모이는것도 아니고 
지들 환율 걱정하는 경제에 관한 이야기만 나누는 협소한 의미의 G20,  

이런 G20을 홍보하는  방송을 줄줄줄 하는 KBS,  8월에 파업하던 그 300명은 요즘 뭐하시나요?
관제프로 단호 거부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장난이었나요?  그렇다면 그 8월의 파업은  연봉협상 파업이었나요?

또 다시 KBS가 파업해도(그럴리 절대 없겠지만)  이제는 절대로 눈길도 안주겠습니다
춤추던 박대기기자님 대답좀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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