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월드

실시간 정보가 그렇게 중요할까? 다음의 라이브스토리에 대한 우려

by 썬도그 2010. 10. 3.
반응형
다음메인 페이지가 예고했던 대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다음은 새로운 페이지를 선보였는데  중,하단의 변화가 크게 다가옵니다.

다음뷰블로거들의 불만어린 우려는 기우로 그쳤네요.  다음뷰를 4단에서 3단으로 (한페이지당 3개의 글) 바꾼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여전히 4단으로 정해졌네요.  다만  기존보다  주목도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디자인과 포지션입니다.  

가장 눈에 먼저 들어 온것은 아래의  라이브스토리입니다



라이브스토리를 보죠. 왼쪽에는  시간대별로  다음,티스토리 우수블로거와 다음카페, 각종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글을 글어 모아서 쏘고 있습니다.  최신글은  특정 이슈에 관련된 우수블로그글들을 취합하나 봅니다

우수블로그가 예뻐라 한다는 건가?

먼저 밝히지만 저는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입니다. 3년연속 당첨(?)되어서 작년엔 베스트오브베스트로 뽑히기도 했죠.
하지만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자격지심으로 인해 어떠한 엠블렌도 제 블로그에 달고 있지 않습니다.
제 블로그에 처음 방문한 분들이  어~~ 우수블로그네 그럼 글 수준이 높고 믿을만 하겠군. 이라는 편견을 가지게 될까봐 달고 있지 않습니다

분명 우수블로거들의 글들이 우수한것은 일반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모두 우수하다고 볼수는 없죠.
마치 완장찬 사람이 말을 하면 우리가 주눅들어 하는 것 처럼  우수블로그 완장이 오히려 폭력적으로  혹은 강압적으로 비출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의 파워블로그라는 완장도 너무 싫어합니다.

파워블로그라는 완장을  채워주는 모습은  마치 대입시헙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블로그를 계층화 시키는것이죠.
파워블로그  vs 기타등등 블로그???  이렇게 구분선을 지어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음뷰의 등수놀이도 반대합니다.  따라서 저 다음메인페이지에 나오는  라이브스토리에 나오는 우수블로그 글들은 블로그의 계층화를 유발시키는  모양새로 비추어질 수 있습니다.  


1. LIVE Story란?

Daum을 빛내주시는 우수카페, 우수블로그, 전문게시판의 최신글을 종합, 유머, 스포츠, 자동차, 그 외 인기주제(ex취업토크)별로 분류하여 최신 순으로 빠르게 서비스하는 스토리 박스입니다


2. LIVE Story에 소개되는 카페, 블로그, 게시판은?

Daum 우수카페 게시판 중 검색공개에 동의하였으며 글쓰기가 활발한 게시판
  [목록보기]
Daum 우수블로그 전체 [목록보기]
Daum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전체 [목록보기]
Daum 아고라 자동차게시판 [바로가기] (추후 타 서비스로 확장예정)


다음의 서비스 공지페이지 중에서


지금 카테고리를 보면 유머, 스포츠, 자동차, 취업으로 되어 있는데   이 카테고리 구분은 좀 생뚱 맞아 보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연령별로 나누는게 더 좋아 보이네요. 

또한 최신글 분류도 오류가 있습니다. 까칠맨님은 제가 잘 아는 이웃블로거 분입니다. 까칠맨님이 새글을 올렸나 하고 클릭했습니다.



아!! 이런 2007년도 글이 최신글인가요?  무려 3년전 글을 검색해서 최신글이라고 올리는 모습 참 생뚱엉뚱하네요.
초장부터 이러면 신뢰성이 떨어지죠.

죽어가는 지식인서비스에 대한 심폐소생술 같은 라이브 QnA

오른쪽에는 라이브 QnA 보입니다. 다음은  네이버의 지식인서비스와 똑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활성화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원조인 네이버 지식인도 점점 그 서비스의 위력이 사그라들고 있죠.

전문가까지 투입하고 있지만 하향곡선을 막아내지는 못합니다.
지식인 서비스가 왜 망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뢰도가 초딩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대답도 많지만  초딩들의 답변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거기에 블로그 콘텐츠의 신뢰도가 지식인을 넘어서면서 몇년전부터 지식인 답변보다는 그림과 동영상까지 첨부된 블로그의 글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시간 너무 좋아합니다. 지식도 실시간답변으로 하는 라이브 지식인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별 시덥잖은 말들만 흘러 갑니다

질문 내용을 보면  저게  질문인지  요즘에서 말하는 것지 모를 정도입니다.
저건 질문이라기 보다는 질의 같네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이끌어 내는데  보고 있으면  무슨 세이클럽 채팅창 같아 보입니다. 뭐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변화는 왠지모르게 어설퍼 보이네요.  분명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만든것이겠죠?

정보는 정확한게 중요한것이지  실시간 중계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뉴스도 속도경쟁하다가 오보낸적이 많죠. 오보내면 사과하고 그럼 신뢰도 떨어지고  나중에는 속보! 라고 해도 일단 의심부터 하는게 요즘입니다. 이런 모습을 포털들 스스로도 잘 하고 있습니다.
지금 네이버나 다음검색해보면  정렬순위1순위는 정확도입니다. 그리고 최신순 정렬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놓았죠
즉 포털 스스로도 정보의 정확성이 더 중요한것을 알기에 기본검색 정렬은 정확도순입니다.   그런데 왜 다음은 다음 메인을 온통
실시간으로 도배했을까요?  정보의 정확성보다는 속도가 우선인가요?  루머라고 해도  흥미만 유발하면 됐지 뭘 바래?? 식인가요
잘못된 정보의 확대 재생산에 대한 다음은 어떤 사회적 책임을 질것 입니까?

다음이 실시간서비스를 많이 하는데  그 만큼의 정보의 신뢰도 하락에 대한  데미지는 어떻게  매꿀지 궁금하네요
변화하는 모습은 좋습니다. 1위를 넘어설려는 모습은 좋은데  왠지 모르게 다음의 변화가 어설퍼 보이네요.  돈 안되는  페이지뷰 체크서비스인 다음디렉토리 서비스 폐지하고  돈되는 검색품질과 다음서비스 개편이 많아졌는데   올 4분기  영업이익실적표를 보면서 다시 한번 다음의 2010년 하반기 변화에 대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다음비판하면 글 참 인기 없더라구요. 여전히 다음에 대한 선호도가 네티즌들에게는 높은데 그래도 비판할것은 하고(그 비판이 말도 안되고 어설퍼도  많이 하는게 좀 더 좋은 길로 가게 하는 유도선이 될것으로 믿습니다) 칭찬할것은 칭찬해야겠습니다.

촛불정국을 지나고 2년이 지난 지금 네이버와 다음을 보고 있으면 초록은 동색인듯 합니다.
어차피 사회적 가치보다는 돈을 쫒는 하나의 기업이상도 이하도 아니지요.  네이버의 가두리양식장 재개업도 장사 안되니까 다시 옛날로
회귀하는 것이고 다음의 촛불정국의 깃발도  하나의 이미지사업이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네요.

여하튼 변화는 박수를 쳐줍니다. 다음 변화를 또 기대해보죠.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번 개편은 아닙니다. 지난번 네이버 오픈캐스트 개편때 시작페이지를 다음으로 바꾼것 처럼 이번엔 야후를 시작페이지로 바꿔야 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