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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출산율 대책말고 자살예방 대책은 있는가?

by 썬도그 201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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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지키기 7대선언

1) 생명은 그 자체로서 존엄하며 최우선의 가치로 존중되어야 한다
2) 생명에 대한 위협은 원칙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
3) 자살은 어떤 이유로도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여서는 안 된다.
4)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침해하는 것을 문제해결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5) 모든 사람은 최선을 다하여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여야 한다.
6) 개인과 사회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여야 한다.
7) 정부는 생명존중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지난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한국은 세계최고의 자살공화국입니다.

2009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1명으로 2008년보다 19%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10대 이후 전 연령층에서 자살률이 증가했는데 80대 대 이상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127명으로 20대의 25명보다 5배나
높았습니다.

노인자살률이 왜 이리 높을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식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하는 아득해지는 부모님 마음과
함께 삶에 대한 애착이 없어서겠죠.   몇달전 노부부가 다가오는 전철에 몸을 던졌다는 기사를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소외계층인 노인분들이 자식들 다 키우고  남을 삶을 즐기며서 사셔도 모자른데  자살로 생을 마감하다니요.

한숨만 나옵니다.

G20이다  경제 10대 대국이다 어쩐다 해도  부끄러운 수치또한 한국의 현실입니다. 얼마나 자살률이 높은지 80년대에 우리가
자살률 높다고  자살을 미화시킨다는 책까지 냈던 한국이 OECD표준인구로 계산한 일본의 10만명당 19.4명의 자살률을 뛰어 넘어 28.4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발표  를 보면 참혹한 기록이 보입니다. 한국의 자살률은 85년 인구 10만명당 9.1명에서 2006년에는 21.9명으로 올랐는데  2009년은 30명을 돌파 했습니다. 

나이대로 보죠.  저 그래프에서 급속하게 올라가는 구간이 있습니다. 바로 노인층이라고 불리는 65세 이상 분들은 엄청난
자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6년 한해 일어난 자살자 숫자입니다. 어떠세요. 숫자로 받아들어보니 더 와닿지 않나요.
1년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을 마감합니다

자살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정신질환도 있고  생활고등 사회적문제. 충동적인 자살도 무시못하죠
저는 여러가지 원인중에 가장 신경써야 할것이 바로  경쟁사회입니다


한국은 엄청난 역동성이 있는 나라인만큼 스트레스도 가득한 나라입니다
뭐든지 순위위주고 승자독신 사회이기도 하죠. 태어나서 부터  대입이라는 마라톤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왜 달리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립니다.  옆에 친구가 쓰러지면  씩~~ 웃음을 날려주는 센스도 있어야 합니다.
좀 과하게 표현했나요?  그런데 따지고보면 우린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친구건 뭐건 밝고 올라가서 대입합격증을 따야만 하는 소명의식으로 살죠.

뭐 이런 경쟁사회를 만드는것을 정부가 좀 뜯어 말려야 하는데 한국의  대통령은  대입등록금 낮추면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나 어쩐다나
또한 경쟁만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법이라고 말 합니다.  물론 경쟁을 통해서  양질의 인재를 만들면 좋죠

하지만 경쟁에서 떨어져 나간  쉽게 우리가 말하는 루저들은 그냥 버리고 갈건가요? 그들도 국민들입니다. 그 사람들도 한국말 하는 국민이라구요. 그러나 정부의 교육정책을 보면 양질의  두뇌만 인간취급하고 나머지는 쭉정이 취급하잖아요. 그러니 실업자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어설픈 저출산 대책만 만들어내죠


WHO에서는 자살을 막는 예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살도구를 쉽게 구할수 없게 한다던지 정신질환 특히 우울증 과 같은 환자를 치료하고  미디어의 책임있는 보도를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자살하면 레드카펫 깔고  우는 연예인들 찍어되는 저급한 언론들. 왜 이런 관행은 고치려 들지
않을까요?  죽음을 상품화 하는 언론들의 모습에 치가 떨립니다.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는것 모를까요? 자살풍경도 자주 보다 보면 익숙해지고
한국같이 충동적인 자살이 많은 나라에서는   탤런트 XXX도 죽었는데 나도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살예방책도 내놓지 못하는 정부, 거기에 세상은 더더욱 경쟁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탓만 할 수 없죠.
저를 포함한 우리도 문제가 많아요. 옆에서 누가 울고 있으면 이야기를 들어죽 어깨만 빌려줘도  자살자들을 줄일 수 있지만
세상은 점점 각박해 지네요.

최고의 자살대책은 공통체를 회복하는 것 입니다.  공동체에서는  주변 소식을 바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옆집 누구누구가 부도 맞았데~~ 라는 소문이 도움의 손길로 이어지고  불화가 있는 집안을 찾아내  마을 어르신이
중재를 서는 모습들  이런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죠.  경쟁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쉴곳도 없는 세상을 바꿔야 하며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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