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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착한 만화공장 지브리의 신작 마루 밑 아리에티

by 썬도그 201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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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보급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를 처음 알게 된것은  서슬퍼런 군사정권이 방송 통폐합을 한 이후 아이들의 꿈의 궁전 같았던 동양방송인 TBS를 없애고  KBS 1.2.3까지 만드는 괴력을 발휘하던 시절이었습니다.



9시 떙하면  오늘 전두환 각하께서는 이라는 땡전뉴스가 하던 83년 아이들은 세상 물정 몰랐지만  적어도  TBS를 없앤 세상이 미웠습니다
지금같이 놀꺼리도 많지 않던 시절 해가 지면 무조건 집에 들어와서 TV를 벗삼았던 당시 아이들에게 어둠속 빛과 같은  만화가 방영됩니다

그 이름은 바로  미래소년 코난입니다.  지금도 최고의 애니로 손꼽히고 있는 미래소년 코난은  코믹스러운 코난과  코난이 우직하게 지키는 사랑인 나나와의 러브스토리이자 액션활극 감동명랑드라마였습니다.  

명작은 시대를 안탄다고 하죠.  마징가Z를  지금의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유치하다고 하지만  이 미래소년 코난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다음편 없냐고 물어볼 정도로 푹 빠집니다.  

이렇게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는 한국에 소개되고 이후 정식 수입개봉된적이 없지만 해적판으로 대부분이 봤던 천공성의 라퓨타,
붉은돼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그리고 일본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소풍행진곡으로 불리우는  이웃집 토토르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2002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벼랑위의 포뇨가 있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의 특징은  악인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악인이라고 해도 절대악이라기 보다는 착한 주인공에 비대 덜 착한부류의 사람들이죠.  또한 자연에 대한 무궁한 사랑을 보여주는 모습이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 대부분이 청소년입니다. 어른에 대한 억화심정이 있어선가요? 아님 때묻지 않는 아이나 청소년들의 시선이 좋아서 일까요?
이상하게  주인공들이 대부분 어립니다. 뭐 그래서  그의 만화들이 동화같다고 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야오 만화들에서는 날것들이 나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미야자키 비행공장 공장장이어서 비행기를 많이 봤던 
하야오는  그의  만화에서 화려한 날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천공성의 라퓨타나  코난에서도 멋진 비행정이 나옵니다.
아니면 마법으로 하늘을 걷기도 하죠.


지금은 지브리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수 많은 문하생을 거르린 거장이 되었고 직접 연출하기 보다는 문하생출신 혹은 후배들에게 연출을 맡기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개봉하는 마루 밑 아리에티는  애니감독으로 첫 입봉하는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영국의 소설을 모태로 만들어진 이 마루 밑 아리에티는  마루 밑에서 사는 10cm 밖에 안되는 아리에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14살 밖에 안되는 소녀가 주인공이네요. 이전 작품과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마법이 나오지 않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도  벼랑위의 포뇨에서도  마법이 나왔죠.  

그러나 아리에티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아리에티가  엄지공주도 아닙니다. 그냥 키만 작은 사람일 뿐입니다.
이 작은 아리에티가 세상구경을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인간소년을 알게 됩니다.  작지만 역경을 헤쳐나가는 아리에티에 많은 일본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가뜩이나 일본영화 수입이 안되는 요즘 간만에  일본영화가 수입이 되네요.  지브리 작품들을 일본영화라고 하긴 좀 그렇긴 하네요

다만 이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들은 작화들이 너무 비슷 비슷 합니다. 문하생 출신이라서 그런건지  감독만 다르지 작화스타일을 하야오의
그것과 너무 비슷합니다.  


그래도 이런 작화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브리 작품들은 그 세밀함과 레이어들이 촘촘하고 섬세합니다.
마치 영화를 한편 보는 느낌인데요.  이런 이유로  3D 애니들이 범말하는 2010년에도 흔들리지 않고 명품 2D 애니를 선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3D 작품은 안 만들것이라고 합니다. 

3D보다 더 박진감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영상을 만드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2010년 기대작입니다. 다음주에 개봉한다고 하네요.
또 어떤 착한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줄까요.  지브리 영화들은 보고 나면 참 착해지는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 from withblog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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