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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이런게 창의적 건축물이다. 도미니크 페로의 이대 ECC건물

by 썬도그 201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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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 본 특이한 건물입니다.  양철지붕으로 아웃테리어를 했는데 상당히 멋스러워 보입니다. 특히 저 2층에서 고기 구워먹으면 딱 좋겠네요. 오늘 같이 비오는 날이면 파전과 막걸리가 생각납니다. 강호동의 백정이라고 하는데 강호동과 뭔 관계가 있나 했는데  개그맨 강호동이 하는게 맞네요.  뭐 이름만 빌려주고 실제 운영은 다른 사람들이 하겠지만요




한때 참 많이 다니던 굴다리였습니다. 지금은 그래피티가 있네요.
그런데 저 그래피티 자세히 보면 구에서 그린듯한 벽화에 덫칠해 버렸네요. 남의 그림 그것도 돈을 들여서 그린 그림위에
덫칠해 버리는 행동은 좀 안좋아 보입니다. 예술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저런 행동 안합니다
스스로 양아스럽다고 말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 쫄병 부대찌게 아시는분 많으실거예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에게 온 전화를 받기 싫어해서 낮에 친구들과 술 먹다가 잘못걸려온 전화라고 말하던 차태현이 생각나네요.  제가 사진을 찍던 이 자리에서 전지현이  차태현 잡을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다음 컷은 강남 어디쯤의 거리로 나옵니다.   한때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라고 써 놓더니 이제 시간이 흘려서
그런지 그  문구를 지워버렸네요. 그러고 보니 엽기적인 그녀가 개봉한지도 10년이 지났고

평생 안 늙을것 같은 전지현도 30살이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 이후에 별다른 히트작이 없습니다.


신촌역은 거대한 쇼핑센터가 들어 왔습니다.  지하철 2호선과 헤깔렸던 신촌역. 이곳을 그래서 신촌기차역이라고 했어요
경의선이 지나가는 철도였고  경의석은 수색으로 부터 시작해서 신촌을 지나서 장흥과 일영  의정부까지 갔었습니다

93년  이 기차역에서 비둘기호 타고 장흥 토털미술관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합리화 작업에 의해 경의선은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토요일이나 일요일 추억의 경의선을 복원해서  경기도 일대를 지나가는 관광열차로 만들면  좋을텐데 좀 아쉽기는 하네요. 하다 못해 레일바이크라도 (?)  ㅎ

영화 배터리를 보기위해  이대에 들어갔습니다. 이대는 고등학교 때 한번 들어가 보고 첨이네요. 이대안에는 아트하우스 모모라는 예술극장 전용관이 있습니다. 그 아트하우스 모모는  이대 ECC건물 3번출구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이미 이대 ECC건물을 사진으로 많이 봤기에 놀랍지는 않지만  진짜 이 거대한 착시풍광을 보고 있을려니 사진으로 담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 ECC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이 건물이 놀라운것은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 입니다.  기존의 건물들이 위로 솓구치는데만 신경썼다면 이 건물은 기존의
개념을 뛰어 넘어 땅을 파서 그안에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관람객이나 학생들은  길게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거대한 굴과 같은 곳에 내려와보니 양옆에 건물들이 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편의점, 이통사 대리점, 카페, 식당, 헬스장, 극장등이 있고  학생들의 강의실도 있습니다.




안에 들어오면 굴에 들어온 것 처럼 세상의 모든 시야가 가려집니다. 저 앞에 거대한 조각상 하나 있으면 딱 좋을텐데 그것만 좀 아쉽네요. 



안에는 이렇게 쇼핑몰같이 여러 상점이 입주해 있습니다.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본 배터리는 최고였습니다. 근래 들어 가장 멋진 영화. 감동적인 영화였죠.  
점점 허리우드 영화들이 질력 납니다. 그만그만한 비슷비슷한 영화들이 대부분이고 CG가 무슨 만능해결사인지 모두 CG로 떡칠만 하고 있을때 드라마에 강한 일본영화들이 왜 그리 끌리는지 모르겠네요



밤의 ECC도 아름답습니다.  이 건물을 나오면서 도대체 이 건물을 만든 사람이 누굴까 궁금했고 검색을 해보니
세계 3대 건축가중 한명이라는 도미니크 페로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예사 건축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대단한 건축가네요  http://www.perraultarchitecte.com/
홈페이지에 가면  전세계 많은 곳에 자신이 만든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로 유럽에서 많이 활동을 하나 보네요. 뭐 프랑스 사람이니 유럽이 많겠죠. 그리고 한국과 중국 일본도 보입니다
한국은 이대 ECC건물과  지금 여의도에 짓고 있는 국제금융센터를 설계했습니다. 


여의도에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 또 하나의 명물이 되겠네요
최근들어 새로 만드는 건물들이 외적인 미도 많이 신경쓰고 있긴 하지만  좀 밋밋한 건물들이 많습니다.
한국 특유의 고층건물위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헬기착륙장을 이제는 안 만들어도 된다고 한게 몇년전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층건물들의 머리가  뎅강뎅강 짤라져 있고 서울의 스카이라인은 밋밋하고 레고블럭 같습니다.

아직도 63빌딩이 랜드마크인 서울. 좀 기발한 아이디어의 건물이 많아졌으면 하네요. 그렇다고 200층짜리 고층건물 지으라는 소리가 아니고  20층 건물을 짓더라도 좀 개성있게 지었으면 합니다.  다행히 최근에 지어지는 건물들은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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