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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음악창고

이별 노래 전문가 윤종신

by 썬도그 201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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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를 즐겨 찾고 RSS구독기로 받아보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윤종신이라는 가수의 팬입니다.  지금도 그 팬의 위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비록 이효리에게 노래를 보냈다가 시쳇말로 까이고
예능에서 김구라와 농담따먹기를 하는 예능인이 되었지만 그래도 윤종신이 좋습니다.

내 청춘을  뜨겁게 지낼 때 그 어떤 노래보다 윤종신의 노래를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조금은 괄괄해진 목소리지만  데뷰 초창기인 90년대 초의 윤종신의 목소리는  유영석과 버금가는 미성이었죠

허공에 까마귀 한마리 날아간다는 뜻의 '공일오비'라는 그룹의 객원가수로 가수생활을 시작한 윤종신이 솔로로 독립하면서
내놓은 노래들이 대부분 사랑과 이별에 관한 노래였습니다.

특히 이별에 대한 가사가 많은 노래들은  저에게 참 가슴저미게 다가 왔습니다.
'오래전 그날'을  노래방에서 입력해 놓으면 친구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에게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윤종신은  지금도 그렇지만 이별에 관한 박사급  가수입니다.
그가 쓴 가사 혹은 부른 노래들 대부분은 '이별에 대한 소곡'이었죠

잠 안오는 뜨거운 밤  네이버의 옛날신문 서비스를 들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가수 윤종신 그자리 그빛 그향기‘발라드 큰별’을 보라

라는 1995년 9월 2일 경향신문에서는 윤종신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사내용에는 생각보다 못생겼다는 기사가 한 꼭지로 있는데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지네요.  저도 그런 느낌이었어요.

목소리가 미성인 가수들은 대부분 얼굴없는 가수라고 해서 공중파에 출연을 하지않고 라디오나 앨범활동만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TV에서 윤종신을 봤죠.   그리고 놀랐습니다. 왕자님 보이스를 가진 가수인줄 알았는데 외모가 왕자가 아니네.
유영석과 함께  가장 예상과 다른 가수였죠.

뭐 가수가 외모가 중요하나요?  노래만 좋으면 됐지.  SBS의 라디오프로그램  DJ로 활동하면서 낸 '공존' 이라는 앨범은 60만을 기록할
정도로 큰 히트를 칩니다.  뭐 당시는 김건모 같은 가수가 3백만 가까운 280만장을 기록하던 시대였죠.


위 기사를 읽어보면 재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한류가 없던 95년에 이미 일본에 '스미코'라는 일본 팬클럽이 있던 가수였습니다.
그럼 최초의 한류가수인가요?  

윤종신은 몇년전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상 장례식을 치루면서 아버지가 사회사업가라는 사실을 밝혀 뉴스화 되었었죠
위기사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네요. 아버지는  한사랑 마을이라는 곳을 운영하는 원장이었다고 밝히고 있네요.

그 모습이 한때는 부끄러웠다는 윤종신,  지금은 늑깍이 예능스타로  큰 활약을 하고 있고 그 예능으로 발을 들여놓는데는
유재석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발라드 가수 답지 않게 발이 넓고 넉살이 좋고 항상 웃음있는 얼굴을 지닌 그러나  사람에 대한 배려가 이는 가수

거기에 부르고 작사하는 노래들 대부분이 이별노래입니다.
살면서 사랑한번 안해본 사람 없고  이별한번 안해본 사람 없을 것 입니다.  인간의 기본 감정중 하나인 이별에 대한 고통을 노래하는
윤종신,   혹시 이별을 앞두거나 이별한 분이 있다면 윤종신의 지난 앨범들을 들어보라고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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