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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한강르네상스와 디자인서울로 서울시 거덜낸 오세훈시장

by 썬도그 201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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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찾아간 가든파이브는 유령파이브였습니다. 그 거대한 건물속에 상점이 거의 없는 모습에  아베크족을 위한 테마파크가 아닐까 할 정도로 텅텅 빈 모습이 영화세트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했습니다.  이 가든파이브를 만든곳은 SH공사입니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죠

무려 1조 3천억워을 들여서 가든파이브와 가든툴즈를 만들었지만 텅텅빈 모습에 한심스러웠습니다.


지난달인가?  겨우겨우 개장을 했다고 하는데 공사 끝나고 몇년간 이 거대한 건물을 놀려먹은 모습은  서울시가 크게 반성해야 할것 입니다
SH공사 빚은 결국 서울시민이 세금으로 매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빚내서 서울시 인테리어공사한  한강르네상스. 디자인거리 사업

며칠 전에 자전거 타고  한강 시민공원에 갔었습니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한강르레상스로 다시 태어난 한강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공연장도 있고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러 나온 20대들이 참으로 많더군요.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한강.  예전에는 매점 주변에 돗자리를 깔고  캔맥주 마시던 풍경은 사라졌습니다.   돗자리 대신에 돌계단이나 비탈진 잔디에 누워서 수박과 맥주를 마시던 풍경으로 바뀌었지요. 자전거로 돌아보면서  정말 많이 변했구나 느끼게 되었고  멋지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집안 인테리어공사를 해서 집을 멋지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식구들은 감탄했죠. 우와~~~ 멋지다.   집안 구석구석을 보며 감탄하고 있을때  아내가 묻습니다. 돈은 어디서 난거야?
대출받아서 한거야




이 한강르네상스는  빚내고 한 인테리어 공사입니다.
멋지고 아름답고  화려한거 누가 마다합니까. 문제는 그걸 빚내서  하면 또 누가 좋아할까요? 

이 한강르네상스 말고  한강변의 인공섬 사업도 그래요. 서울시는  서울시 돈 한푼 안들어갔다고 하지만 재정적 지원만 지원인가요?
행정적 지원도 지원이죠.  또한 인공섬이 수익이 나지 않으면  서울시가 책임지는 부분이 전혀 없진 않겠죠.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정말 멋지죠. 그림입니다.  해외화제로 까지 나오기도 했고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죠
하지만 1년 유지비가 2억 5천만원입니다.  그 돈을 무상급식사업에 보태면  그게 더 아름다운 풍경 아닐까요?

이외에도 디자인거리 사업도 그렇죠.
뭐가 아름다운 거리 디자인거리라고 하는건지   정작 따져보면 디자인거리 사업은  전선 지중화 사업이더군요
시흥대로 디자인거리 사업을 지켜보고 있으니  전봇대 다 제거하고 전력선 지중화 사업이 전부입니다.
물론 지중화 사업해줘서 고맙죠.  하지만 이것도 빚내서 한다면  반대입니다.  서울시 재정상태 봐가면서 천천히 해도 됩니다.

빚내서 하면  우리 후손이나 우리가 세금을 더 내서 벌충해야 하기 떄문이죠.

남산르네상스사업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뭘 그리 다 뜯어고칠려고 노력하는지  가만히 보면 오세훈 시장이 전 시장인 이명박시장보다 토건공사 참 좋아합니다.  그렇게  회색빛 서울에  먹지도 않는 화장을 한다고 서울이 아름다워 질까요?  관광객이 늘었다는 소리도 없는 일련의 토건공사들과 디자인사업.

이거 누가 책임질것 입니까?


서울시 올해 2조1000억 돌려막고도 금고는 ‘텅텅’ 경향신문기사

정창수 좋은예산센터 부소장은 “서울시가 올해 6·2 지방선거를 의식해 한강 르네상스, 서울디자인수도 등 시장시책 사업에 예산을 집중한 것이 재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시도와 다르게  전직시장이 그대로 재선되어  임기내내 그 책임을 감당해 낸다는 것 입니다.
오세훈 시장 입이 있으면 변명이라도 해보시지요.  서울시 거덜낸것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할건가요?
미래를 어둡게 만든것은 바로 오세훈 시장 당신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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