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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과연 SBS만 끼워팔기를 할까? KBS,MBC는 다를까?

by 썬도그 201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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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이하늘이 지적한 방송국의 끼워팔기 관행에 대한 질타는 방송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데 큰 도움이 될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하늘이 쓴 트위터의 글에  박수를 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참으로 씁쓸하기 까지 합니다.

SBS는 인기가요 출연조건으로  강호동의 강심장에 출연해 줄것을 요청했습니다.
참 못난 모습이죠.  SBS예능국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어설픈 변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 안해보셨나요?
왜 저 가수와 탤런트 영화배우는  놀러와,  해피투게더 그리고 지금은 폐지되었던 상상플러스에  느닷없이 나올까?
평소에 자주 나왔던 가수나 탤런트 영화배우라면  아무런 생각이 없이 보겠지만  느닷없이 나오는 그리고  최근에 신곡을 발표했거나 새로운 드라마를 촬영했거나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개봉예정이거나 하는  배우와 가수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대충 짐작을 하죠.
홍보때문에 나왔구나.    뭐 라디오 스타 같은 경우는 대놓고 홍보때문에 나왔다고 지적을 할 정도죠.
그런데 그 홍보때문에  스스로 나온걸까요? 아님 억지로 나온걸까요?

그건 담당PD와 출연자만이 알겠죠.

SBS인기가요는 가수들이 나가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신곡을 알릴 유일한 공중파 프로그램이니까요.
하지만 예전같이 새로운 신인가수가 가끔 나오는게 아닌 매주 여러 신인가수들이 나오는 요즘에는 경쟁이 심하죠.
중견(?)가수라고 해도 출연을 보장받는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픈 가수들이 많아지니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수요자인 음악프로그램 PD들의 힘이 쎄지게 됩니다.
80.90년대 초만 해도 음악프로그램PD의 힘은 실로 막강했죠.  가수들이 꿈뻑 죽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기획사의 파워가 쎄지면서 반대로 음악프로그램 PD들이 읍소한다고 할 정도로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음악프로그램 PD의 권력은 막강합니다. 가수를 출연시키고 안시키고는 전적으로 음악프로그램PD손에 달려 있으니까요.
이렇게 서로 나올려는 프로그램에 많은 가수들이 줄을 서 있으니 방송국은  가수들이나 배우들이 나가기 싫어하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줄것을 요청합니다.

이하늘이 SBS의 인기가요를 질타했지만  KBS의 뮤직뱅크나   MBC의 쇼! 음악중심도 크게 다르지 않을것 입니다.
요즘 예능프로그램들 보면  정말 화려한 게스트들이 등장하죠.  사실! 예능프로그램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출연진이 화려해서 보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SBS 인기가요에 대한 두둔이나 물타기 글은 아닙니다.
SBS 인기가요! 로 향하는 질타를 방송3사의 못난 끼워팔기 관행을 향했으면 합니다.
아무리 예능이 대세라고 하지만 나가기 싫은 연예인들까지 억지로 출연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만히 보면 영화도 한류스타같은 주연배우들은 몸사리면서 출연 안하고  조연급 배우들이 예능토크프로그램에 나와서 희생하는 경우도 참 많더군요.  영화가 예능프로그램 나와서 홍보한다고 홍보가 되는것도 흥행으로 이어지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영화프로그램에 나와서 홍보하시는게 더 큰 의미가 있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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