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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대체 서비스도 준비 하지 않고 서비스 축소한 하나포스닷컴

by 썬도그 201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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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많은 자회사를 거르린 거대한 통신회사입니다.
하나로 통신을 꿀꺽 삼키고 탄생한 SK브로드밴드도 있고  SK컴즈라는 자회사는  엠파스를 꿀꺽 삼켜서 네이트로 흡수통합했습니다.

SKT와  SK브로드밴드 그리고 포털 네이트  이 3각편대를 잘만 운영하면 국내 최고의 협업플레이가 가능할 듯 하나 현실을 그렇지 못합니다.
다른 두 통신사는  큰 흐름으로 인터넷통신회사와 유선전화 그리고 핸드폰 통신업체를 모두 묶어서 KT. LG U플러스로 리빌딩 했습니다.

그러나 SKT는  통합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헀습니다.  합병이 꼭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몸집 키우기와 유무선 핸드폰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데도  합병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꼭 합병은 안해도 됩니다. SKT. SK컴즈. SK 브로드밴드가 잘 돌아간다면야  합병할 필요 없죠
문제는 이 3개의 회사가 유기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데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적자기업입니다. 2010년 1분기만해도 영업이익 적자가 261억이나 됩니다. 엄청난 적자죠. 이렇게 적자가 나는 이유는 인터넷통신업체간의 과도한 경쟁때문입니다.  경품공세와 사은품 공세가 여전히 자리잡고 있고 이게 고쳐지지 않는 한 만년 적자기업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저에게 하나포스닷컴은 친숙한 이름이었습니다. 90년대 말 첫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할때  이용한 회사가 바로 하나로통신이었고
하나로통신은 하나포스닷컴을 운영하면서 자사의 초고속서비스 이용자에게 매주 한두편씩 최신 영화를 공짜로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약 5년간 KT메가패스를 쓰다가 작년에 다시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통신)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로 회사이름이 바뀐후 하나포스닷컴은 힘을 일어갑니다. 철지난 공짜로 줘도 보고 싶지 않는 영화들만 올라오는 모습에 좀 짜증이 나더구요.  눈먼자들의 도시만 유일하게 기억에 남네요.

SK브로드밴드는 7월1일 전격적으로  고객에서 서비스하던 무료VOD서비스가 포함된 영화. 문자 만화서비스를 중단시켰습니다. 기존의 콘텐츠들은 드림X라는 싸이트로 빠져나가고   하나포스는  단순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지금 하나포스싸이트를 열어보면 썰렁합니다. 검색창 있고 아이디 입력하는 란이 있구요. 얼핏보면 네이트와 비슷합니다.
콘텐츠도 보니 네이트 뉴스와 다를것도 없고 온통  뉴스들로 채워놓고 있습니다.

이미 몇개월 전부터 예고했던 사항이라서 각오는 했지만 그래도  공짜 영화와 공짜 문자등 요긴하게 쓰던 서비스들이 사라지면 그 대체서비스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습니다.

SK브로드밴드 이용약관 13조에는 '회사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일부 또는 전부를 회사의 정책 및 운영의 필요상 수정, 중단, 변경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관련법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고객에게 별도의 보상을 하지 않는다'
라고 되어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도의적인 책임은 있을지 몰라도 법적인 책임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SK브로드밴드 쓰면서  SK브로드밴드 사용자들에게 그동안  제공하던 인터넷 서비스를 하루 아침에 제거 하는 모습은  고객입장에서 썩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더구나  KT는 메가패스존을 개편해서 더 쉽고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쿡북카페이라는 이북서비스도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SK브로드밴드는 서비스를 축소하네요.  뭐 대체서비스를 생각은 하고 있다고 하지만   미리미리 준비좀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다못해  네이트온 무료 문자서비스라도 좀 더 넣어주던지요. 

고객들은 사소한것에 연연하는 사람도 있고 저 같은 경우는 좀 기분이 찝찝하네요.
마음만 먹는다면 포털 네이트의 유료서비스 몇개를 서비스해도 될텐데요.   지금 이벤트를 보니 메일을 네이트로 이전하면 빵빵한 경품을 준다고 하는데  하나포스닷컴 가입자를 자연스럽게 네이트로 유도 하는 모습입니다.
네이트는 이런 꼼수로 가입자 늘리는것이 긴 안목으로 보면 결코 좋지 않을텐데 왜 자꾸 꼼수식으로 가입자를 늘리나 모르겠어요

SKT.  SK브로드밴드. SK컴즈 이 3개의 회사가 협업플레이가 잘 되는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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