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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만화 심슨가족에 대한 15개의 사실

by 썬도그 201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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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심슨을 처음 알게 된것은 89년이었습니다. 당시 해외소식을 전해주는 저의  유일한 창구였던 라디오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에서
심슨가족에 대한 설명을 하더군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심슨가족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심슨이라고 알고 있는 바트 심슨이 부른 노래를 소개해 주더군요.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후렴구에  do the bartman! 이라고 하는것이 기억나네요


제 기억이 맞네요. ㅎㅎ  바트의 목소리는 악동의 대표적인 목소리가 됩니다.

이후 92년 친구들과 동해로 놀러갔을 때 동아리 티를 맞추자면서  제안을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가 동대문가서 사온것이  바트가 그려진 옷이였습니다. 친구들은 못생긴 심슨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걸레로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핀잔을 주었고 그 바트심슨이 그려진 반팔티를 사온 친구는 동해안에서 한숨을 푹푹 쉬었습니다.

심슨만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싫어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백이면 백 모두 심슨만화의 저질스러운 그림을 꼽죠.
저도 처음에 봤을 때 발로 그림을 그렸나? 라고 생각하고 관심도 주지 않았고 미국인들은 참 취향 독특해. 일본애니는 아니더라도 좀 멋진 그림이어야지 볼맛이 나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깨지게 된것은 군대에서 였습니다. 95년 군대에서 평일 오후시간에 MBC 해주던 심슨가족을 보면서  홀딱 빠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이 심슨가족이 그림은 맘에 안들지 몰라도 그 내용이 요절복통이었습니다. 정말 저렇게 웃기는 만화는 첨 봤습니다. 그것도  고차원적인 패러디와 비꼼 비아냥이 대단했죠.  저런게 바로 풍자만화구나 느끼게 해주었던 심슨가족.

심슨가족은 미국문화의 교과서라고 할 정도로 미국문화의 실제와 이면과 뒷골목이야기를 잘 담고 있는 만화입니다.  영국이던가요. 다른 나라에서는 미국문화 교육할때  이 심슨가족을 교재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미국문화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거대한 인기를 수십년째 받고 있는 심슨가족입니다.  작년엔 최초로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매니아들만 돌려 보는 만화로 머무르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의 영어배울 때 이 심슨가족을 같이 보면서 미국문화에 대한 간접체험을 해보는것도 아이들에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좀 심한 내용도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심슨가족에 대한 15가지 이야기를 담은 그림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미지 출처 oddee.com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심슨에 대한 15개의 사실



1. 심슨가족은  1987년 4월 19일에 시작되었다

심슨가족은 1987년 4월 19일에  트레이시 울만쇼에서 첫 선을 보입니다. 지금의 심슨가족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죠
지금도 그닥 호감가지게 하는 캐릭터들은 아니지만(심슨가족에 빠지면 다 사랑스럽게 보이죠) 87년 첫 TV출연때는 더 했습니다.
방송이 나간후 심슨가족은 인기를 얻게 되고 89년 폭스사에서는 이 심슨가족을 씨리즈로 만들어 내보냅니다
이후 트레이시 울만쇼에서는  폭스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게 됩니다.  수익금을 나눠달라고 하지만 법원에서 기각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1_z5We7RYp8
트레이시 울만쇼에 나온 초창기 심슨가족입니다.




2. 제작자 맷 그로닝의 이전의 쓰레기 작품의 대안으로 만들었다.

심슨 제작자인 맷 그로닝은 심슨의 아버지라고 해야죠.  그는 이전의  쓰레기 같은 작품들을 대신할 작품을 선보이는게 목표였다.


3. 심슨 테마송은 단 이틀만에 만들어 졌다.

심슨 오프닝은 다른 만화와 다르게 매회 다릅니다. 바트가 낙서하는 장면이 조금씩 다르고 거실 쇼파에 심슨가족이 다 모이는 모습도 변주가 참 많죠.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메인테마송인데요. 이 테마송은 Danny Elfman이 작곡을 했는데  단 이틀만에 만들어 집니다.




4.  심슨가족 시나리오는 16명의 작가가 6개월동안 쓴다.  그 시작은 매년 12월

심슨가족의 재미는  그림이 아닌 그 스토리텔링입니다. 엄청난 이야기들이 숨어있는데  미국문화를 잘 아는 사람일 수록 웃을 기회가 더 많아 집니다.  심슨가족은  일류급 작가 16명이 매년 12월 글을 쓰기 시작해서 6개월동안 씁니다.   이렇게 산고끝에 나온 심슨가족은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5. 심슨가족의  캐릭터 이름은 제작가 맷 그로닝의 가족이름을 사용했다

심슨가족의 매인케릭터인 호머 심슨중 호머라는 이름은 맷 그로닝의 아버지 인 호머 그로닝을 그대로 씁니다.
이외에  바트(bart)라는 이름은  애새끼라는 brat라는 영어단어의 철자만 바꾼것이다.  정말 바트의 행동들을 보면 애새끼~가 절로 나옵니다.  





6. 6명의 메인 성우가 수 많은  목소리를 낸다.

이건 위 영어내용과 좀 다른 내용인데  심슨가족의 수많은 캐릭터들은 몇몇의 성우들이 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호머 심슨의 목소리를 내는 댄 카스텔라네타씨는  호머심슨과 함꼐  광대 크러스티. 큄비 시장. 맥주광 바니 검블.
사이드쇼 멜까지 연기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pi214?Redirect=Log&logNo=60103596498
에서 확인해 보세요.

6명의 메인 성우들의 각 에피소드당 일당이 계속 올라가네요. 98년 까지는 에피소드당 3만달러 였는데
지금은 에피소드당 40만 달러인데  1편 녹음하고 4억 8천만원받네요. 대박이네요. 초특급 한국스타 드라마 1회 출연분보다 많습니다.


7.  심슨가족의 쇼파개그(the couch gag)는 5초에서 46초까지 걸린다.

심슨테마곡이 끝나고 가족들이 쇼파에 모이는 과정은  수많은 변주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분은 이 쇼파개그 볼려고 본다는 분도 있습니다.
매회 달라지는 쇼파개그. 짧게는 5초에서 긴것은 46초까지 걸립니다.



8. 심슨가족에 나온 게스트는 무려 600명

심슨가족을 보다보면 가끔 유명인들이 등장합니다.  심슨가족의 작화가 못그린 만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수많은 유명 게스트들의 캐리컬쳐로 알수 있습니다. 무려 6백명의 유명인사들이 등장하는데 직접 목소리까지 출연한 사람도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마이클 잭슨 편이였어요. 자신이 흑인인줄 아는 덩치큰 백인 청년이 정신병원에 갖혀 있는데 이 청년의 역활을
마이클 잭슨이 직접 더빙합니다.  리사 생일 축하곡을 부르는 마이클 잭슨! 이제는 고인이 되어 마이클 잭슨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너무나 안타깝네요.

http://blog.daum.net/hidetonia/17948401?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hidetonia%2F17948401
에서 그 에피소드를 볼 수 있습니다.

9. 심슨은 많은 언어로 더빙되었다

심슨은 많은 나라에 수출이 되었습니다. 일본. 독일. 스페인. 포트투칼. 프랑스. 퀘벡. 중동등에 수출되었죠.
한국에서도 MBC와  EBS에서 잠시 하다가 이제는 안합니다.  중동지역에서는  이슬람이 술을 금지하고 있어서  호머가 먹는 더프 맥주가 소다수로 대신합니다. 또한  핫도그를 이집트 비프 소세지로 대신하게 되구요. 다분히 미국적인 만화라서 더빙할때 그 나라에 맞게 변화를 주네요.


10.  19시즌 동안 평균 13.4백만명의 시청자가 봤다







11. 심슨의 감탄사  D'OH!는 옥스포드 영어사전에도 올라가 있다

호머의 감탄사 D'OH!는  영국 옥스포드 영어사전에도 올라가 있는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 입니다.
98년에 옥스포드 사전에 올라가 있는데  '멍청하거나 우둔한것으로 생각되어지는 행동에 대해서 평하기 위해서 사용된다고 적혀
있네요.   서경석이 잘 했던 뜨아~~~ 도 비슷한 맥락일것 입니다.

저도 가끔 똬우! 라고 말했다가 이상한 눈길을 받아 혼났네요. 심슨가족이 보편화 되었으면 난처하지 않았을텐데 아쉽네요.



12.  심슨 무비를 만들기 위해  작가들은 100번이나 다시 썼다

심슨이 드디어 2007년에 심슨무비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심슨무비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작가들이 100번이나
다시 썼다고 하네요. 정말 공이 많이 들어 갔습니다.





13.  심슨가족 우표는 약 10억개나 찍어냈다

작년 4월 미국 체신국에서 발표하길 지금까지 44센트 심슨가족 우표를 찍어낸게 약 10억개나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14. 심슨가족 관련상품으로 매년 16억달러를 번다.



15. 지금까지 심슨가족에 자주 등장한 캐릭터는  150명이나 된다.

심슨가족에는 카메오로 나오는 유명인사 말고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가 무려 150명이나 됩니다.
하나의 마을사람들이 다  나온다고 봐야겠죠.  개인적으로 맥주광인 바니 검블이 가장 좋습니다.



나에게는 완죤 소중한 만화. 가장 재미있게 오래 본 만화  미국을 알게 해주는 만화.  유머를 가르치는 만화
심슨가족 이여! 영원하라


잘못된 해석을 한 부분이 있으면 태클 걸어주세요.

자료출처 odd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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