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자건거 타기 너무 좋은 날 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살이 타고  숨이 턱턱 막히는  습기가 스물스물 지표면위로  올라 오지만
자전거는 그 만큼의 속도로 달려나가면서  바람을  일으키며 그 더운기운을 날려 버립니다.

밤 늦게 까지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 하는 분들에게 여름은  아주 즐겁습니다. 지난 주말 날이 더워 자전거를 몰고 가까운 계곡인 안양예술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안양천변의  도로가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한층 화사함이 진하게 묻어 나옵니다.

그러다 왼편에 이상한 조형물이 있어 자전거를 멈췄습니다. 다 아이가 쉬고 있던데 가까이 가서 보니 이건 거대한 장기판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에 최고의  게임은  바로 장기였습니다. 여름방학때 친구네 집에 놀러가면  친구와  혹은 친구의 형과 함꼐 장기를 두었습니다.  80년대 초등학생들은 이 장기 하나만으로도 여름을 잘 보냈습니다. 한번은   장기 배틀이 벌어져 토너먼트까지 열리기 까지 했고   동네 어르신이 1등에게 큰 아이스크림 선물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아이들은  잘 모이지도 않지만 다른 집에 놀러가도 PS3나 엑스박스 이동시에는 닌텐도DS를 합니다.
그리고 돈이 생기면 쪼르르 PC방에서 헤드샷을 외치죠.

아 XX 종나 안맞네~~~

쩝.  과거가 꼭 아름답다고  지나간 시간들이 항상 선다하고 할 수 없지만 정서면으로나 여러가지 면으로 요즘 아이들의 놀이 문화는 좀 문게가 있어 보입니다.  사람과 노는게 아닌  컴퓨터 CPU와 놀기 때문이죠. 뭐 네트워크 게임 아니 온라인 게임을 다르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익명으로 게임을 하면  즉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쉽게 욕하고 화내고 짜증내 하는게 인지상정이죠



저은 이상하게  이 고수가 둔다는 빨간색 장기를 싫어했어요. 나 보다 못한 하수와 장기를 둘때도  항상 파란색으로 두었습니다.


장기는 한창 진행중인 상태에서 멈춰져 있었습니다.  신선들이 장기를 두다가  아침이 와서 사라져서 그런가요? 
왕을 지키는 두 선비(士)가 양쪽에서 보위를 합니다.  이걸 보니 바로 포로  왕을 옆에서 위협하고 싶어지네요.

제가 잘썼던 전략중 하나가  양쪽의 차를 모두 장군을 불러서 사를 모두 왕 옆으로 올리게 합니다. 바로 위 사진처럼 말이죠
그때 차 하나가  사를 먹으면 왕은  제 차를 먹습니다. 그때  반대쪽에 있는 차로 사를 먹어서 장군을 부릅니다.
왕은 혼비백산해서 피해버리죠.  저는 차 하나와 양쪽의 사를 바꾸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저에게는 차 하나로  사 두개를 모두 제거하는게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가 없는 왕은  조그마한 공격에도 화들짝 놀라죠.




장기 안둔지 오래 되었네요. 한게임에서 둘 수도 있지만  그 손맛과 딱~~~~ 하는 소리 가끔 나오는 장이야~~~ 하는 소리는  여름철 매미소리처럼  청량감이 가득했습니다.

싸구려 합판위에  벗겨진 장기판 줄과 경첩으로 이어진 그 싸구려 장기판에 플라스틱 장기알로  딱~~~~ 쳐되던 그 찰진 소리가 왠지 그링워지네요.


이 장기판을 이 어디쯤에서 봤습니다. 안양천변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보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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