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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월드컵 과제)해외파를 더 늘리던지 K리그 수준을 올리던지

by 썬도그 201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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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10 - 06092261 date 26 06 2010 Copyright imago Color Sports Football 2010 FIFA World Cup 2nd Round Uruguay vs Korea Republic Korean supporters Support their team Before Kick Off AT The Nelson Mandela Bay Stage Port Elizabeth PUBLICATIONxINxGERxSUIxAUTxHUNxPOLxUSAxONLY Football men World Cup National team international match Port Elizabeth Eighth finals Vdig 2010 vertical Highlight premiumd.



한국선수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그리고 수고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대대적인 환영식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8강 못간것은 아쉽고 아쉽지만 지난 15일간 한국을 행복하게 해주었기에  그것 만으로도 그들은 환영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몇몇 네티즌들이 특정선수들을 비판 비난하는데 그들에게 뭐 하나 도와준것 없으면서 그렇게 악다구니를 쓰는것을 보면 짜증스럽기만 합니다.  김남일을 비난하고 이동국을 비난하고 염기훈을 비난하고 오범석을 비난하는  사람들 중에 매주 K리그가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한국팀의 고질병과 한계와  가능성을 모두 봤습니다.
먼저 가장 눈에 들어온것은  월드클래스에서 뛰는 선수들과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실력차이입니다.

박지성. 이청용,박주영,이영표등의 해외진출스타들의 움직임과  국내리그인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실력차이가 확 들어나는 것 입니다.
박지성선수야 원래 부터 군계일학이었으니 그렇다고 치고  이청용선수는 해외진출한지 1년 밖에 안되는데  정말 많이 달라졌더군요
이청용선수가 국내에서 뛰던 모습을 많이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1년만에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것은 알겠더군요

그래서 그런건가요?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구요.
그래서 그렇게들 해외유학을 가나 봅니다. 큰물에서 놀아서 세계적인 마인드를 익히라구요 (그런데 왜 다시 국내로 들어오는건지 ㅠ.ㅠ)

이렇게 해외파가 그 어느때보다 많았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팀은 16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합니다.
하지만  박지성과 이영표가 다음 월드컵에서 뛰기 힘들다고 가정할 때 한국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희망스럽지는 않습니다. 대체선수를 4년안에 발굴하던지 이청룡 박주영이 그 갭을 메꿔야 하는데  그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16강에 진출한 다른 나라들 처럼  꾸준하게 세계 최강리그가 모두 몰려 있는 유럽리그에 한국 선수들을 꾸준히 보내야 하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청용 선수처럼 중학교를 중퇴하고 프로로 입단할 만한 과감성이 있거나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선수가 많으면 또 모를까 그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월드클래스에서 뛴 선수와 K리그 소속 선수들의 개인적인 실력차이가 커 보였습니다.
실수를 한 선수들 대부분이 K리그에서 뛴 선수구요.  특히  종이장 같은 중앙수비진은 J리거 한명 K리거 한명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미드필드를 보유한 한국이지만 지금까지 세계적인 수비선수를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K리그와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실력의 간극이 크다보니  일부 선수가 눈부신 패스를 해주고 기회를 만들어줘도 그걸 마무리 짓지 못하거나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 선수들을 더 생산하거나 K리그 수준을  월드클래스에 가깝게 올리는 두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중 K리그 수준을 더 올리는게 가장 건강하고 바람직하고  현명하며 바른 모습입니다
K리그 수준 예전에 비해 많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유럽리그에 비하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K리그 수준이 올라갈려면  전제조건으로 관객이 많이 들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 프로야구는 만원 사례의 속출이지만 운동장이 큰 이유가 있지만 K리그는 여전히 관중이 텅텅 빈채로 일부 소수 매니아층이 관람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중없는 경기 뛰는게 선수들에게는 가장 힘든 경기입니다.  또한 관중이 없다보니 수익이 나지 않고 구단들은 몸값 비싼 용병드을 데리고 올 수 없습니다.  이렇게 악순환의 연속이니  K리그가 발전이 없는것 이고 그 K리그에서 배출된 국가대표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지 못한것  입니다

K리그 수준이 4년만에 급속하게 올라가긴 힘들것 입니다. 그러나 꾸준히  올리도록 노력해서 굳이 유럽리그에 진출하지 않아도  K리그 출신 국가대표만으로도 원정 16강 8강을 가게 된다면 그 보다 더 좋은 결과도 없을 것 입니다.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선수들에게도 국가대표팀에게도 큰 과제를 주었지만 월드컵때만 반짝 응원하고 마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큰 과제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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