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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왜 같은글을 RSS, 다음뷰, 믹시, 메타싸이트별로 따로 구독해야 하나?

by 썬도그 201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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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지옥철입니다. 아침마다 흔들리는 지옥철에서 시달리면 정말 체력소모가 많이 됩니다. 특히 앞에 여자분이라도 있으면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괜한 오해를 받을까봐 몸이 잔뜩 긴장합니다.  이런 지옥철에서도 심심함을 느낍니다.

조금은 헐렁한 전철을 만나면 전철역에서 받아온 무가지를 보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랩니다.
2003년 경에 처음으로 무가지가 나왔죠. 당시만해도 조중동등 신문사들은 무가지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무가지는 점점 늘어갔습니다.
메트로를 시작해서 포커스 7AM 등 직장인들에게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했습니다. 신문은 돈주고 사서 봐야한다는 개념을 무너트렸죠.

거기에 석간 무가지인 시티신문도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무자기들이 왜 공짜일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 한번도 안가져보셨나요?
초창기때는 무가지가 정말 교회주보같이 얇았는데 요즘은 상당히 두툼하고 기사도 엄청나게 많고 얇은 신문은 한겨레나 경향신문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무가지가 공짜 일수 있는 이유는 광고때문입니다. 무가지 보세요. 첫페이지부터 광고입니다.  무가지는 다른 신문보다 광고가 참 많습니다. 광고 많아도 공짜기에 우린 그걸 감수합니다. 그렇다고  기사의 질이 떨어지냐? 그것도 아닙니다. 무가지가 이렇게 많은 기사를 담을 수 있는 이유는 연합뉴스 뉴시스같은  뉴스 도매회사인 통신사들의 뉴스를 사서 붙어넣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기사를 생산하기 위해 직접 기자가 기사를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는  연합뉴스같은 통신사 기사를 붙여넣기 하고  기업들의 보도자료를 또한 붙여넣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같은 기사가 메트로에서도 보이고 포커스에도 보일 수 있는 것 입니다.
기사를 쓴 기자는 연합뉴스 기자인데  그걸 담은 매체는 정말 다양하죠


이런 모습은 비단 무가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향신문같은  규모가 작은 신문사도 연합뉴스 기사를 많이 담습니다.
모든 기자가 모든현장에 갈수 없기에 통신사 기사와 사진을 돈주고 사는것이죠

그런데 이런 일이 지금 인터넷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RSS로 받아보면 될것을 왜 메타블로그마다 구독해야 되나?


제가 쓴글은 제 블로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블로그 주소도 길고 (제 블로그 주소는 상당히 길죠 ㅠ.ㅠ)
일이리 입력해서 들어올려니 짜증나고 익스플로러에서 즐겨찾기 하지니 즐겨찾기는 엉망진창으로 많아서 짜증나고
그래서  글을 제 블로그에 직접 오지 않고 배달받아볼 수 없을까 해서  만들어진게 RSS입니다.

RSS는 재 글을 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RSS가 좋은것은 제 블로그의 광고를 보지 않고 알맹이만 볼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오늘 다음뷰도 뜯어냈습니다)  RSS모르겠다구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웹기반 RSS구독기인 한RSS를 사용해보세요

운영자는 맘에들지 않지만  서비스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RSS란 뭔가 사용법을 숙지하시고  내일부터 RSS로 좋은 블로그 글 구독해 보세요. 디렉토리로 구분해서 구독할수도 있고 정말 좋은 기능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같은글을  다음뷰에서도 구독할 수 있습니다. 제 다음뷰 구독자는 651명입니다. 
그러나 이 구독자와 제 RSS구독자는 중복되는 분이 상당수 있을것 입니다.  그런분들은 같은 글을  제 블로그에서 직접복 RSS로 구독해서 보고 다음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다음뷰에서만 구독하는 분 한RSS에서만 구독하는 분들도 있을것 입니다.


이 둘 뿐인가요?  믹시.블로그코리아. 올블로그, 올포스트등  수많은  메타블로그들은 각각의 구독리스트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무가지와 비슷합니다.  제 글을 여기저기 송고하다 보니  플랫폼 별로  똑같은 글을 받아보는것이죠
한마디로 제 글이 통신사의 글이고 수많은 플랫폼 같은  무가지와 신문사들이  제 글을 올리는 것 입니다. 

이런 모습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연합뉴스 기자인데 제가  쓴 기사가 경향. 조선. 한겨레, 중앙.동아. 노컷뉴스. 메트로등에서 붙여넣기 하고  각각의 독자들 즉 경향만 보는 독자. 조선만 보는 독자.한겨레만 보는 독자에게 소개하고 넓게 퍼질 수 있기에 어떤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같은글을 따로 따로 플랫폼별로 보는것 즉  모든 플랫폼을 골고루 사용하는 저 같은 사람은  이런 흩어진 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요

분명 제 글을 다음뷰 구독시스템을 통해서 다음뷰에서 읽는 분들에게는 지금 이  글이 뻘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뷰도 가고 믹시도 하고 RSS,구독기도 사용하고  블로그코리아도 가고 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중구난방 구독시스템이 결코 좋아 보이지 않네요

재미있는게  각각의 블로그들이 그 취향에 따라서 어떤 블로그는 다음뷰에서 강점을 보이고 어떤 블로근느 RSS구독자에서 강점을 보이고 어떤 블로그는 블로그 코리아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가만히 보면 구독자 숫자가 참 재미있게  모두 비슷하지는 않더라구요


구독시스템과 무가지. 많이 비슷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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