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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SBS 월드컵 단독중계와 4대강 사업이 닮은 점

by 썬도그 201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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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XX새 방송이 돈독이 올라서  국민들의 시청권을 가로막고 있다구요
SBS는 이번 월드컵을 단독중계하면서 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6월 들어서 방송채제를 스포츠채널로 체질변환시켰습니다.  그렇게 인기가 있는 방송국도 아니고 최근들어  SBS의 드마라들이 죽을 쓰고 있어서 월드컵 전경기 중계를 해도 무방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전 홈페이지 까지 월드컵으로 싹다 바꿀지는 몰랐습니다. 지금 SBS 방송국 홈페이지 들어가고 깜짝 놀랐네요.
왜 월드컵페이지가 메인에 뜨지??? 하고 다시 나갔다가 들어와도 똑같더군요.   참 완죤 뽕을 뽑을 심산인가 봅니다.

낮에 재방송 밤과 새벽에 생중계방송.  한달 내내 축구만 틀어주는 축구전문채널로 변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SBS의 방송수준이 높으면 쓴소리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을테지만 지금까지 보여주는 SBS의 방송중계는 역대 최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지성의 인터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엔지니어와 대화하는 아나운서의 멘트가 방송에 나갔지만 사과멘트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시청자들의 불만을 귀담아 들어야 할 SBS는  일방적으로 시청자 게시판을 폐지했고  어떠한 항의도 듣지 않겠다는 심보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한두번도 아니고 많이 봐왔던 풍경이라서 익숙하기만 합니다. 그 이유는 청와대의 4대강 밀어부치기를 통해서 익히 봐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6.2 지방선거의 참패로 지금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만큼은 계속 하겠다고  민심에 거꾸로 가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중복중계의 폐해를 지적하며 시청자를 위해서 단독중계 한다는 SBS나  미래를 위해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고 나가야 한다는 청와대나  귀막고 눈가리고 사는 모습은 참 비슷하네요.  거기에  소통의 창구인 시청자 게시판까지닫아 버리는 SBS의 행태나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 의견청취기능도 없는 청와대도 참 비슷해 보입니다.

SBS의 단독중계는 중복중계의 폐해보다 더 심한 고통인 독과점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송 3사가 월드컵 전경기를 중계하는 것도 추한 모습이지만  한국전만큼은 골라보게 하는 다양성이 있어야 하지만 단독중계로 인해 취향에 따라 월드컵 중계를 볼수 없는  불편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SBS가 무리수를 두면서 중계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돈을 얼마나 벌지 모르겠지만 당장의 이익으로 인해 SBS의 이미지 실추는 각오해야 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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