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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음악창고

꿈공장장 이승환. 최고들과 만든 10집 Dreamizer

by 썬도그 201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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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을 놓고 보면  대중음악의 전성기가 따로 있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팝음악과 락음악을 아우러서 보면  60년대가 팝과 락 음악  즉 대중음악의 전성기였습니다.
당시는 엄청난 장르들이 크로스오보되며 쏟아져 나왔죠. 락액롤이 락으로 변하고  째즈와  가스펠에서 리듬앤블루스와
쏘울 음악들이 나왔습니다. 연일 새로운 곡과 함께 새로운 장르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던것이 60년대 미국의.

이렇게 음악들은 백인음악과 흑인음악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엄청난 변주들이 쏟아져나왔고 음악애호가들은 엄청난 음악들에 즐겨워했습니다. 뭐 당시에는 60년대 70년대 음악들이 팝음악의 전성기였다는 사실조차 잘 몰랐던 시기였죠. 지금 생각해보니 60.70년대의 영국과 미국의 음악들이 엄청났다는것을 느낄 뿐이죠.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의 대중음악은 어느시기가 전성기일까요?

저는 감이 80년대 90년대로 보고 있습니다. 저 정확하게 지적하자면 80년대 중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가  한국 대중음악의 전성기였다고 봅니다.  이름만 거론해도 엄청난 뮤지션들이 쏟아져 나왔죠. 

이문세가 미국의 세련된 팝음악을 한국에 심었고  이문세가 물고를 트자  60.70년대 미국과 영국의 팝음악을 자양분삼아서 무럭무럭 자란 가수들이 세상에 나옵니다. 김현철, 신승훈, 무한궤도, 푸른하늘. 봄여름가을겨울,박학기등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가수들이 80년대 후반 나옵니다.
그중 이승환의 등장은 신선했습니다. 이승환은 Tv활동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89년 데뷰앨범인  1집음반 텅빈마음은 베스트셀러가 되죠  지금들어도 이승환의 1집은 감수성이 무척 뛰어난 음반이었습니다.
텅빈마음. 크리스마스에는 가을흔적. 기다린 날도 지워진날도. 좋은날  주옥같은 곡들이 연속 히트치면서 이승환은 이문세를 이어가는 발라드계의 혜성이 됩니다.  1집앨범의 BC. 603은  많은 추측을 낳게 합니다.

이후 2집도 대박이 터집니다. 너를 향한 마음의 연속히트와 국민가요가 된 세상의 뿌려진 사랑만큼등이 히트칩니다.


이후 이승환의 역량이 뿜어져 나온 이승환 3집.4집.5집은 명반이 됩니다.
3집 마이스토리는 특히 기억에 많이 남네요. 저의 20대를 함께한 앨범이고 이승환 노래를 들으면서 그 치기어린 시절을 보냈네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했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라는 말랑말랑하고 속삭이는듯한 노래가 담긴 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이승환 다운 노래이자 명곡인  천일동안이 나옵니다.  천일동안은 언제들어도 좋은 노래에요.  당시에 모 탤런트와의 염문도 있었는데 그 감정이 녹아든 노래이기도 한데 확인된것은 아니지만 정말 사랑에 크게 베인 듯한 절규에 가까운 울음소리가 담겨진 노래입니다.
이승환 최고의 노래인 천일동안.

이후 이승환은 콘서트의 황제가 되고 이승환 콘서트는 돈아깝지 않은 명품 콘서트를 만드는 가수로 자리매김합니다.

이승환은 한국가요사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하고 있을까요?
서태지같이  가요계의 지축을 뒤흔들 정도의 파괴력은 없지만 이승환이 만들어 놓은 한국 발라드계의 큰 성장은 이승환의 무게감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이승환은 항상 평균이상의 앨범을 선보였고  지금까지 한번도 저를 실망시킨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승환이라는 뮤지션의 성격때문이기도 합니다. 항상 완벽함을 추구하는 뮤지션 이승환.
그런 고집이 있었기에 그의 노래가  여전히 사랑받고 수많은 가수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부침이 심한 음반계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는것 아닐까요?

이승환의 앨범을 꾸준히 들어보면 이 이승환이라는 뮤지션이 추구하는 음악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태지가  랩이라는 흑인음악으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항상 락에 뿌리는 둔 노래를 하는 것 처럼 이승환도  발라드가수로 알려져 있지만 이승환 본인은 락음악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할정도로 락적인 요소들을 많이 가미합니다.  그렇다고 서태지같이 스펙트럼이 넓은 가수는 아닙니다.

서태지는 흑인음악부터 백인음악인 락까지 다양한 장르를 뛰어넘고 다녔다면  이승환은 발라드에 반석을 세우고 그 안에서 수많은 시도를 합니다.  이승환을 처음 봤을때 수줍음 많은  발라드 가수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무대위에서 방방 뛰고 무대를 휘어잡는 모습에 깜짝 놀랐네요
아니 저렇게 작은체구에 저런 파워가 어디서 나오나??

검증된것은 아니지만 제 생각으로는 이승환의 음악적인 스승은  50년대  락앤롤의 제왕이었던 제리 리 루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그의 노래 제리제리 고고를 처음 들었을 때  제리가 톰과 제리의 그 제리인가 얼핏 생각했습니다. 젤리인가?  제리 제리 고고?
제리가 누구야 했는데 알고보니  파워풀하고 과격한 무대매너로 유명했던  제리 리 루이스를 말하는 것 이더군요.

당시 50년대만 해도 제리 리 루이스의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모습에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제리 리 루이스 음악을 듣지 못하게 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지금이야 별로 놀라운 모습도 아니지만요


서두가 너무 길었나요?  이승환이라는 뮤지션을  시작부터 현재까지 지켜보고 계속 애청하고 있는 지라 말이 술술 나오네요. 거기에 이승환과 함께한 추억들이 많아서요.


토끼소년이 된  이승환


이승환이 4년만에 9집에 이어 10집을 들고 나왔습니다. 80.90년대만 해도 1년에 1장의 앨범을 내는것이 불문율이었고  새로운 앨범 소식이 들리면 부리나케 레코드가게에 가서 앨범을 사던 시절생각이 떠오르네요. 그러나 요즘은 앨범보다는 싱글앨범이 보편화 되어서 앨범을 자주 내지 않습니다. 이승환도 그동안  슈퍼히어로 같은 곡들을 꾸준히 냈지만 정식 앨범은 아니였습니다. 2006년 이후 4년만에 10집 앨범을 냈습니다.
앨범 표지를 볼까요? 완벽주의자 이승환에게는 표지도 중요합니다. 

토끼가 된 이승환.  언제 생각해도 이승환은  너무 동안이예요.  밤마다 젊어지는 약을 먹나요? 이런 동안 연예인들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낍니다. 표지를 보면서  웰빙토끼로 유명한  미술작가 김민경씨의 작품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앨범명을 보니 Dreamizer라고 써있습니다. 단어를 하나 만들었네요. 왠지  백만돌이의 에너자이저와 합성어 같은데
꿈공장장 이승환이  또 한번 지지치 않은 꿈공장을 돌리는 느낌입니다.


팝아트적인 느낌도 많이 납니다. 일본 팝아트의 대가인 무라카미 다카시의 화려한 색감도 느껴집니다.
이런 앨범속지라면 소장가치가 다분히 높죠.



13곡의 이승환 다운 노래들이 담기다.


 
  • 01. 이별기술자
  • 02. 반의 반 (타이틀곡)
  • 03. A/S
  • 04. dear son (feat. Heritage)
  • 05.롹스타되기 (feat. 윤도현 for YB, 요한 for PIA, 이성우 for 노브레인)
  • 06. 단독전쟁
  • 07. reason
  • 08. 완벽한 추억
  • 09. my fair lady (feat. 서우)
  • 10. 구식사랑(feat. 이주한 for WINTERPLAY, 린)
  • 11.wonderful day (feat. 박신혜)
  • 12. 내 생애 최고의 여자
  • 13. 개미혁명


  • 위에도 말했지만 이승환 답다 즉 이승환의 정체성은  대중성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것 입니다.
    그 노래가 그 노래 같으면서도  듣고 듣다 보면  양파껍질처럼 새로움이 느껴지는 노래들.  처음에는 가사만 들리다가  나중에는 세션과 코러스  곡 하나에 많은 정성을 담은  그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게 이승환 노래의 최근 특징입니다.



  • 최근의 특징은 아니네요. 대부분 가수들이 그렇지만  한창 잘 나갈때는  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고 외국의 스튜디오에 녹음을 하고 10억대가 넘는 대작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외국에서 음반 녹음하는 가수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외국스튜디오가 꼭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뮤직비디오도  스튜디오에서 뚝딱뚝딱 만듭니다.  이런 풍경이 나온 이유는 음반이 팔리지 않고 음반수입이 예전만 못하기 떄문입니다.

    이렇게 위축된 가요시장.
    그러나 이승환은 오히려 이 10집앨범에 큰 투자를 합니다.
    그래미상을 16번이나 탄 믹스의 달인인  험베르토 가티카와 함께 작업을 하고 해외 유명 엔지니어와 작업을 합니다. 사대주의는 아니지만 외국의 유명 엔지니어들이 음에 대한 감각이 남다르기에  완벽주의자 이승환에게는  양질의 사운드에 큰 투자를 합니다.

    뭐 음악에 까막눈인 분들에게는  유명 엔지니어와 함꼐 작업을 했던 안했던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이승환을 믿고 따르고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요구하는 음악매니아에게는 이 과감한 투자에 만족해 하실 것 입니다.

    거기에 이승환과 친분이 있는  조규찬, 유희열, 린, 허일후 아나운서, 박신혜, Winterplay의 이주한부터 헤리티지, YB의 윤도현, 노브레인의 이성우등 함께 참여합니다. 요즘 퓨처링이 대세라고 하죠. 퓨쳐링도 가수 린. 배우 서우. 박신혜와 함꼐 했습니다. 다만 다른 가수들이 퓨쳐링과 다르게 (요즘 퓨쳐링은 누가 메인가수고 누가 도와주는건지 모를정도릐 곡들이 많더라구요)  이승환이 대부분의 노래를 부르고  살짝 도와주는 정도의 퓨쳐링이라서  이승환의 주체성을 잃지 않습니다.


    한곡씩 살펴보죠

    1. 이별기술자   작사 이승환  작곡 유지상

    가사가 뛰어난 노래입니다.
    이별에 능수능란한 사람들을 이별기술자로 명명하며  이별에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는 화자의 고민을 재미있는 가사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주 가벼운 곡입니다.  중간에 MBC아나운서 허일우 아나운서와  가수 유희열의 멘트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쿨하게 헤어지는 방법이 담긴 21세기 이별정석의 저자 유희열이 나오는데 ㅋㅋ  듣다가 웃어 버렸네요.
    이 멘트는 첫번째 트랙곡에는 없고  히든트랙 즉 14번째 트랙에 담겨 있습니다.


    2. 반의 반    작사 이승환.정지찬   작곡 정지찬

    이승환표 전형적인 발라드곡이자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장대한 현악기들의 소리가 깔리면서 맑은  이승환 보컬이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이별 후의 후회를 담고 있는데
    반의 반이라는 단어가 애절함을 더해주네요. 


    3.  A/S   작사 이승환   작곡 이승환,황성제

    이 노래도 이별후의 풍경을 담고 있는데  위의 반의 반이 후회속에 고통을 호소한다면 이 노래는 상당히 가사나 노래가 경쾌합니다.
    이별후에 쿨하게 지내는 모습 그러나 떠난 연인이 행복하길 바라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브라스의 경쾌한 소리가 활력을 넘치게 합니다. 가사만 빼고 들으면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는듯한 노래지만  웃으면서 속으로 우는 모습을 담고 있는듯한 느낌의 곡입니다.


    4. dear son (feat. Heritage)   작사 이승환  작곡 이승환, 황성제

    20대에 데뷰해서  30대의 치열함을 지나서 40대의 아빠가 된 가수들이 많죠. 제가 좋아하는 윤종신도  최근 앨범에 아들 라익이를 낳고
    아들에게 선물해주는 노래를 하나 담던데  이승환도 아들에게 아버지가 충고하는 노래가 담겼습니다.  아들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메시지
    가사중에  엄마도 네가 지킬 여자다라는 가사가 참 맘에 드네요.  다만 좀  삼강오륜식의 바르게 살라는 십계명같은 가사가 좀 닭살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부모 되어 보세요. 식상한 멘트만 자식들에게 날리게 됩니다.  인생이란 그러고 보면 하나의 써클 같아요. 어렸을때 그렇게 욕하던 아빠처럼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똑같이 그렇게 살고 똑같이 아이들에게 훈계하잖아요
    후반부의 대규모 합창이 웅장함을 보여줍니다.


    5. 롹스타 되기    작사 이승환  작곡 이승환, 3rd planet

    롹스타되기.   역시 이승환 음악의 한축은 락이라니까요. 그렇지만 이 노래는 롹음악이라기 하기엔  좀 말랑말랑합니다. 이승환식 롹음악이라고 할까요. 메탈음과 전자기타 소리가 많이 들리긴 하지만 좀 약하죠. 그러나 상당히 경쾌하고  콘스트장에서는  따라부르고 싶은 욕망을 끊게 하는 곡입니다. 퓨처링에 윤도현과  PIA의 요한 노브레인의 이성우가 참여했는데 자세히 듣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퓨쳐링과 코러스의 중간쯤에 있어요



    6. 단독전쟁  작사 이승환   작곡  이승환. 황성제

    이 노래가 롹스타 되기보다 더 롹적인 음악입니다.  강한 비트와 빠른 드럼소리. 강한 전자기타음
    락커들이 왜 머리를 기르는지 아세요?  그냥 남들이 기르니까?  아니죠. 락은 반항정신입니다.  남들이 다 오른쪽으로 가면  혼자 왼쪽으로 가는 객기와 저항정신입니다. 왜 저항하냐구요?  젊으니까요.  똑같이 살면 재미없으니까요.  세상 모든 노래가 시끄러운 곡이라면 락은  조용한 노래로 바뀔것 입니다. 하지만 그럴리 없죠.  떄리고 부스고 시끄러운 노래는 여전히 적기에 락음악은 오늘도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단독전쟁은 락정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7. reason    작사 작곡 이규호

    대부분의 노래가 이승환이 작사를 했지만 이 노래는 이규호가 작사작곡을 모두 합니다.
    노래는  비틀즈풍의 발라드 노래입니다.  달달한  화음이 카페트처럼 깔리면서  맑고 여린 이승환의 노래가 덧입혀집니다.
    현악기와 전자악기의  어울림이 좋은 노래입니다



    8. 완벽한 추억    작사 이승환  작곡 권순관

    미니멀하게  시작한 노래는 중반부터 강한 보컬로  완벽한 추억을 회상합니다.
    세상 모든 기억이 흐려지고 번지더라도 완벽한 추억 하나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
    생각해보면  우리는 완벽한 추억 한두개 때문에 세상을 살아가나 봅니다.  추억은 수정이 안되기에 완벽해 질수 있는것이 아닐까요?
    완벽했던 하루. 완벽했던 그날의 추억이 지친하루를 또 나아가게 합니다.  노래가사가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9. my fair lady   작사 이승환  작곡 이승환,황성제

    너무 귀여운 곡입니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문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난 보잘것 없는데 날 자꾸 따르는 귀여운 소녀의 모습을 내려다 보면서 미소짓는 모습이 생각나는 곡입니다.
    신데렐라 언니에서 열연한 배우 서우가  퓨처링을 했는데  이승환과 같이 부르는 모습은 예쁘기까지 하네요


    10. 구식사랑   작곡 이승환 작곡 황성제

    노래가 시작하자마자 브라스가 이 노래가 쨰즈풍임을 방향표시 해줍니다.
    그렇다고 째즈곡은 아니예요. 윈터플레이의 이주한이 같이 퓨처링을 해주는데  가벼운 노래입니다. 계속 브라스가 귀를 간지럽히면서 곡의 경쾌함을 더해줍니다. 라라라라랄  허밍도 나오고 가볍고 경쾌함이 가득한 곡입니다.
    곡이 끝나갈 무렵  린의 파워풀한 쨰즈풍의 노래가 나옵니다. 커피향 같이 진한 브루스가 나오는데  첨엔 이 노래는 다른 노래인줄 알았네요. 그러나 앨범 속지를 보니  같은 노래입니다.  즉 앞쪽은 경쾌함에 취해 있다가 뒤쪽은 브루스가 나오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1+1 이라고 할까요?



    11. wonderful day  작사 이승환 작곡 이승환. 3rd planet

    노래가 시작되면  아침햇살이 눈부신 창가에서 전화를 받는 여자분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노래는  이승환 1집에 있는 좋은날의 느낌을 가득 담은 노래입니다.  89년에 나온 좋은날이 20년이 지나 이렇게 변하는군요.
    밝음이 가득한 노래입니다.  상큼 발랄 깜찍.  실컷 먹고 자고 싶은 원더플 데이.  후반에 나오는 고음의 아이목소리가 인상깊은 노래입니다.
    실컷 먹고 실컷 자고 하던 원더플데이가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네요



    12. 내 생에 최고의 여자    작사 이승환 작곡 이승환. 3rd planet

    상당히 우울한 노래입니다. 이번 10집은 이승환 작사가 대부분인데 떠난 연인에 대한 행복을 비는 가사들이 참 많습니다.
    예술가들은  일부러라도 사랑을 해보고 헤어져야 한다고 하잖아요.  가사내용이나  멜로디 모두가 가슴이 아플정도로  시린 곡입니다.



    13. 개미혁명  작사 이승환 작곡 황성제

    혁명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것 처럼 이 노래는 샤우팅하기 좋은 노래입니다.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지르는 이승환의 샤우팅 흥겨움이 가득한 곡입니다.



    이번 앨범은  기존의 이승환표 발라드와 락음악이 적절하게 섞여 있습니다.
    새로운 실험도 보이지만 크지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실험 너무 많이 하면 대중성이 떨어져 외면을 받을 수 있고 너무 안하면 식상하다고 할수 있는데   그 볼륨조절을 적당히 잘한듯 합니다.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음반이며  한결같음이 좋은 앨범입니다.  앞으로도  가수 이승환으로써 활동 많이 해주었으면 합니다.



    13곡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서우가 퓨처링한   my fair lady입니다. 감상해 보세요


    My Fair Lady - 이승환

    콧잔등에 주근깨 찡긋거리던 그 소녀

    어엿한 숙녀되어 내 옅은 맘을 자꾸만 기웃거려

    상처들로 비좁은 겁쟁일

    세상의 시선들에 널 밀쳐내지

    보잘껏 없는 내가 어디가 좋니 혹시 멋있니

    익숙해진 편안함 몸에 벤 친절 때문이면 곤란해

    상처들로 비좁은 겁쟁일

    세상의 편견을 거스를께

    어떡하니 내가슴이이 내 마음이 그렇게 하는데



    너의 기쁨 안아 줄 내품을 빌려 줄꺼야

    너의 슬픔 담아 낼 예쁜 마음씨도 준비할께

    너의 기쁨 안아 줄 내품을 빌려 줄꺼야

    너의 슬픔 담아 낼 예쁜 마음씨도 준비해놓을꺼야

    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

    My Fair Lady~

    My Fair Lady~

    My Fair Lady~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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