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한이 될 일중 하나가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응원을 하지 못한것 입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그날 서울광장에서 응원을 했는데 힘들들고 짜증났지만 골 들어갈때의 열광적인 응원에 모든게 날아갔고 사람들이 광기어린 환호소리에 지금도 그때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월드컵 응원곡이라고 오! 필승 코리아와 아리랑 애국가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2002년
그때는 정말 순수함이 가득했습니다. Be the Reds 티셔츠를 입고 나오라고 강요하지도 않았지만 사람들은 서울광장으로 모였고 광화문 4거리를 꽉 매웠습니다. 

그러나 이런 순수함은 더이상 볼수없게 되었습니다.
2006년  거대 이통사인 KTF와 SKT가  붉은악마 공식후원사가 되겠다며 으르렁 거리고 많은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을 하더니 결국은 사단이 납니다. 또한 방송3사는 시청률 올리기 위해 혹은 광고수익늘리기 위해 방송3사가 똑같아 월드컵 전경기 중계를 한는 촌극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은 더욱 추악합니다.
이번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거리응원을 할때 피파는 피파스폰서에게만 거리응원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은 서울시와 SKT 현대자동차가 계약을 맺어 특정기업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서울광장에서 GO WEST! 나 오! 필승코리아를 부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가능한 노래는 클론의 발로 차!  아리랑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발로 차!  10년도 더 지난 노래를 누가 따라 부르겠어요
확 서울시와 현대자동차를 발로 차고 싶네요.

저는 서울광장에서 응원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 필승코리아도 못부르고 GO WEST도 부르지 못하는 서울광장은 재미가 없을듯 합니다 상징성은 있겠지만  씁쓸한 표정만 지을듯 하네요.  붉은악마는 이런 이유로  서울광장 응원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봉은사 앞길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저도 봉은사쪽으로 가볼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광황문광장은 서울시가 응원불허를 내려서 광화문4거리에서 응원하지 못할듯 합니다.

SBS는 최근에  관공서와 호텔등에 공문을 보내서  SBS가 공공장소 전시권을 가지고 있으니  다중시설에서 월드컵중계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만약 중계를 하면 사람수에 따라서 1천5백만원에서 1억까지의 금액을 청구한다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돈을 받고 보여주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한발 물러서기는 했습니다.


2002년때는  거리전광판으로 월드컵중계해도 피파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거리응원문화를 한국이 만들었기 때문이죠.
전세계 처음 있었던 거대한 거리응원전.  피파는 이런 거대한 사람들을 보고 군침을 흘려고  거리응원할때 돈을 내라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피파자체가  돈벌이 영리단체로 바뀌고 거기에 SBS가 돈독오른듯 돈타령을 하고  몇몇 기업들이  월드컵의 순수성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2002년이 그리운 이유는 모든것이 순수했기 때문입니다.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않았고  어떤 노래를 불러라 부르지 마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2010년 그리스전은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8시30분으로 직장인 반이 거리응원을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응원할 공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도 못하게 하는것 같더군요

2002년의 그 순수함은 다시는 오지 않을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02년이 더욱 그리워지네요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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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ddstone1994 BlogIcon 뜨인돌 2010.06.09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 순수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는 없는 걸까요....ㅠㅠ

  2. Favicon of http://rainism.tistory.com BlogIcon rainism 2010.06.09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자하니 서울 시청의 응원전은 이전투구의 장이라고 하더군요.
    2002년에는 SK텔레콤 단독으로 진행해서 문제가 없었는데..
    올해는 1) SK텔레콤이 또 서울 시청 앞 광장 사용권을 따 냈고, 2) 현대자동차는 스폰서쉽을 내세워서 나중에 끼어 들어 서울 시청 앞 광장 사용권을 같이 쓰기로 했고, (사용료는 SK텔레콤에서 전액 낸다는 얘기도..) 3) SBS는 방송사임을 앞세워서 SK텔레콤+현대자동차가 진행하는 광장 사용에 무단으로(?) 중계 진입하고...
    올해는 SBS 단독이어서 그렇지, 06년에는 3개 방송사가 서로 무대에 무단으로 카메라 집어 넣으려고 쌍욕하면서 싸우곤 했다던데...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6.09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6년이 그래서 기억나지도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요. 추악했죠. 2010년은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광장에 무슨 사용료가 있고 독점권이 있다는건지 모르겠어요. 서울시가 문제라고 봅니다. 광장은 시민소유지 서울시 소유가 아닌데 말이죠

  3. Favicon of http://foamholic.tistory.com BlogIcon 폼홀릭 2010.06.09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봤습니다.
    거리응원의 생명은 순수성에 있는데, 점차 사라져가는게 아쉽습니다.
    이러다간 업체들 마케팅에 놀아나는 사태가 벌어질까 우려됩니다.
    관련 포스팅이 있어서 트랙백 살포시 올립니다.

  4. Favicon of http://sepaktakraw.life BlogIcon 모피우스 2010.06.09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지성 세상입니다. 자식들 보기에 부끄럽습니다.

  5. 기필코 2010.06.09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광장에서 오필승코리아 부르기 행사를 진행해야하지 않을까요 이럴때일수록...

    한목소리를 내야합니다...

  6. Favicon of http://thebetterday.tistory.com BlogIcon 세아향 2010.06.09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최근 월드컵 관련 포스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상업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역시 썬도그님처럼 자세하게 풀어주시는 분이 없어서 몰랐네요~

    덕분에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7. 애초에.. 2010.06.09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2년 광장에 몰려가서 응원하는거부터가 한편의 코미디였음..

  8. 채령아빠 2010.06.10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차를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응원가 문제는 현대차 때문은 아닌거 같습니다.


    당장 응원가 지정 문제부터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일부 응원가가 경쟁 통신업체를 떠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결국 상호견제 속에 특정 기업을 연상시키는 대표곡들은 응원가에서 배제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아래는 기사 원문이고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6100150265&code=940100

  9. 채령아빠 2010.06.10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붉은악마도 지나치게 기업화, 조직화된거 아닌가 싶습니다. 다같이 모여서 응원하는데 뭔 돈이 그렇게 필요한건가요? 그냥 각자 알아서 옷입고, 응원도구는 확성기 하나랑 손바닥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기업, 저기업 왔다갔다하며 돈에 팔려가는 모습이 그리 보기 좋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