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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미지가 없는 한명숙 서울시장후보, 선거에서 이기기 힘들다.

by 썬도그 201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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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 잘 모릅니다. 노무현 정권때 첫 여성국무총리였다는 것 밖에요.
한명숙 후보믄 민주당의 서울시 시장 후보입니다.

두번의 TV토론을 지켜본 후  정말 큰 실망을 했습니다.
말 잘하는 변호사 출신의 오세훈 현 시장에게  게속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명숙 후보는  분명  오세훈 현 시장의 수사학에 밀렸고 말렸습니다.   한명숙 후보는 참 좋은 분입니다.  인품도 좋구요. 그래서  과장법과  남을 헐뜯고 하는 것을 잘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사실 정치와는 잘 맞지 않습니다. 그냥 대학교수를 하면 딱 맞죠. 정치는 투사들이 전면에 나서서  상대를  공격하고 때로는 어제의 적과 손을 잡을 줄 아는 권모술수가 능한사람들이 정치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나 한명숙 후보는  장관이나 총리직에는 어울릴지 모르나 정치인으로 보기에는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1. 특별한 이미지가 없다.

한명숙 총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여자후보다 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  단 하나 있다면 검찰의 강압수사에서 이겼다 라는것 뿐이죠.
솔직히  한명숙 후보가  최고의 지지율을 보이떤 때가 재판에서 이겼을때 그 순간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하락추세죠  차라리 투사같은 이미지의 후보가 나왔어야 합니다.  후덕한 아줌마 같은 이미지로는  강력한 상대인 오세훈 시장을 맞서기 힘듭니다. 오세훈 시장 솔직히  보수정당의 적을 두고 있지만  하는 행정이나 여러가지로 보면 한나라당과 반대되는 행정을 해서 한나라당 안에서는  사상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나라당 경선을 보니까  진보세력을  꾸짖던데요.  그렇게 무서운 표정 첨 봤네요.  뭐 무능 부정부패한 세력???  한나라당을 말하는것은 아니겠죠? 경선에서 그런소리를 했으니까요.
오세훈 시장의 이미지를 깰 사람은 투사형 후보여야 하지  이웃집 마음씨 좋은 아줌마 같은 이미지로는  어필하기 힘듭니다.



2. 왜 경선을 하지 않았나?

가장 큰 패착은  왜 민주당내에서 경선을 하지 않았냐는 것 입니다. 짜고치더라도  요식행위라도 민주당 경선을 하면서  이미지 알리기 혹은 인지도 올리기에 힘썼어야죠. 오히려 한나라당이  경선을 더 재미있게 잘하더군요.  나경원의원이 들러리 서는 모습같아 보였어도  재미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잘 아는 정당이 오히려 경선을 안하는 모습.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민주당에 그렇게 인물이 없나요?  개인적으로는  유시민  전 장관이  서울시 후보로 나왔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3. 한나라당에 말리는  선거전략. 특별한 것도 없다

너무 웃겼습니다. 민주당이 오만불손한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민주당이 외쳤을 때  한나라당은 어처구니 없게도  노무현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 거대한 상상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니  전정권 심판론을  2년 하고 6개월이나 지난  정권이  들고 나온 자체가 웃기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전정권 심판론이  먹혀들어갑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 지긋지긋 했나요?  전정권 심판론을 들도 나올때  민주당은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논평이나 토론의 자리에서 반박을 하고 따져 물어야 하는데  당대표란분은 그냥  넘어가더군요. 오히려  이회창 당대표가  한나라당을 꾸짖었습니다.

민주당의 선거공약도 사실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무상급식문제밖에 생각나지 않구요. 현정권  심판론을 주창하지만  이게 먹혀들어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긴 왜겠어요. 오만불손하고  거만한 정당이지만   먹고사니즘에 모든것이  덮어집니다.  어제  한나라당 홍보 동영상이 여성비하했다고 떠들석 했죠. 그런것 이슈화 된다고 해도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더럽고 치사한 꼴 많이 보여주고 헛웃음을 자주 유발해도  한나라당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먹고사니즘을 들고 나오면 끝입니다.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깨끗해서 뽑아줬나요? 전과 13범이라는 것 알면서도 뽑아준 이유는 바로  경제떄문입니다.  실제로  정권교체의 주요원인은  경제 때문이었습니다. IMF같은 대형 경제위기가 터지지 않은 이상  보수정권에 대한 심판론은  먹혀들어가지 않습니다.

공교롭게도  외신및  여러 경제학자들이 한국의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잘 벗어났다고 평가하고 있잖아요.
선거를 1년전에만 했어도 결과는 달랐겠죠.  지금 모든 경제수치나 심지어 천안함까지도 한나라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게  호재가 되는 소식은 없습니다.  그냥 이명박정권을 심판해 주십시요라고 할 뿐이죠.


4.  여전히 투표안하는  가짓것 없는 20대.  여전히 투표에 열정적인  60대 이상 노인층


진보세력은 젊은이들의 표를 먹고 삽니다. 미국에서 흑인대통령을 만든것은 젊은 사람들의 힘이 컸죠. 그들이  행동에 나서고  적극적으로 주변 사람을 설득함으로써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보정당인 민주당(정확하게는 진보성향의 보수정당이죠)
은 20.30대의 표를 먹고 삽니다. 그러나  이 20대들이 투표를 가장 안합니다.  여론조사 보니 여전히  50% 이하의 투표율을 나타내고 있더군요.  20대의 둘중 하나는 이번 지방선거 안한다는 것 입니다. 취직도 안되고 등록금은 1천만원이나 하는 이 현실에 그냥 만족하나 봅니다.
20대들에게 투표하라고 말하기도 싫습니다. 내가 뭐라고 한다고 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테구요.

김대중 노무현 이 진보세력의 대통령이 나온 이유는  20대 30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20대는  진보보다는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을 더 선호합니다.  촛불시위후에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08년  총선때의  모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듯 하네요.
지적질 하기도 싫네요.  어차피  괴로운건 30.40대같이 사회에서 기반을 잡은  세대가 아닌 20대들이니까요.

반면 노인층들은  투표율이 80%가 넘습니다.
가진게 많고 재산이 많으니 세금 깍아주고  무상급식같은 복지를 해서  세금 더 내라고 하는 사람이나 정당 싫어합니다.
가진자들을 대변해주는 정당에 투표를 적극적으로 해서 자신의 재산을 보위할려고 합니다.  돈이 걸려 있으니 아주 적극적이죠. 반면 진보세력은 가진게 없으니  적극적으로 투표할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관심하다는게 맞는 말이죠.

예상컨데 이번 지방선거 20대 투표율이 가장 떨어질것이고  한나라당 지지자들도 많을것으로 보입니다.


5.  노회찬 후보와 후보 단일화라도 하지.

노회찬 후보 말 잘하죠.  그러나 지지율은 1자리 숫자입니다.  이런말 해서 좀 죄송하지만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해야 할것 입니다.
사실 노회찬이나 지상욱후보는  당선가능한 후보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경기도처럼 후보 단일화를 하면  인기를 좀 끌텐데요.  그런모습마져 없습니다.    목표가  한나라당 심판론으로 같다면 두 당이 연합공천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들을 못하나 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명숙후보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이길 수 없다고 봅니다.
여전히 이미지는 안만들어지고  젊은층의 투표율은  안올라갈듯 합니다.  차라리 선거유세보다  선거일에 폭우가 쏟아지길 바라는게 더 나을듯 합니다.  날 좋으면  젊은 사람들  들로 산으로 공원으로 놀러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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