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10점
이창동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0-05-18T14:27:210.31010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흐르는 양미자 할머니가 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아네스의 노래를 듣고 울었습니다.  느닷없는 울음이었습니다.
밋밋한 이야기가 계속 되는 가운데 갑자기 감정의 복받침이 터져나왔습니다.   영화속에서  양미자 (윤정희 분) 할머니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소리내어 울때처럼  영화내내 가지고 있던 슬픈 감정이 터져 나왔습니다.

아네스의 노래 후반부를 눈물속에서 다 흘려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터넷을 뒤져서  아네스의 노래를 읽어보니 또 눈물이 흐르네요.

한 감독의 영화를  다 보는것은 여간 쉬운일이 아니죠. 하지만 이창동감독같은 명감독이 만든 영화라면  찾아가서 보기도 합니다.
소설가 출신의 이창동감독.  솔직히 초록물고기때만해도  소설가가 영화도 만드네 하면서 신기해 하면서 봤습니다.
그러나 문인출신 답게 영화에서 다루는 수많은 은유와  사회고발을  미려하게 다루는 모습에 감탄을 했습니다.

영화 초록물고기는  신도시개발에 밀려 쫒겨나는  원주민들의 삶이 불도저에 분해되는 모습을 다루었고 영화 박하사탕은  한 인간이 한국사회의 격동기를 겪으면서  파괴되는 모습을 다루었습니다.  영화 오아시스는  우리가 내려보던 사람들의 순수함과  우리의 편견어린 시선의 폭력을 담았습니다. 


사실 많은 기대를 안했습니다. 영화 밀양 참 좋은 영화죠. 그러나 제가 달달한 영화만 많이 보고 자극적인 영화에 중독되어서 인지  이창동감독스타일의 사회고발적인  영화가 먹힐까?  하는 의구심이 솔직히 최근에 들었습니다.  차라리 욕을 먹더라도 박찬욱감독같이 자극적인 영상이 많은 영화가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영화 시를 보고서 그 생각을 접었습니다 


한국사회의 부도덕함을 시로 고발하다.

영화 예고편을 보신분들은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아시겠지만  그래도 줄거리를 살짝 적어보겠습니다.
양미자 할머니는  중학생인 외손주와 살고 있습니다.  이혼한 딸은  부산에서 혼자 돈을 벌고 살고 있구요.  한마디로 21세기 한국의 신풍속도인 조손조모가정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네 어머니들 참 불쌍하십니다.  자식낳고 뼈빠지게 길렀더니  딸이 아이낳으면 그 손주까지 
돌봐야 합니다. 제 거룩하신 어머니도 당신들의 어머니도 손주를 봐주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은 좋지 못합니다. 생활보호대상자이고   몸이 불편한  노인(김희라 분)의 간병도우미로 생활비를 법니다.
양미자(윤정희 분) 할머니는 이런  팍팍한 일상속에서  삽니다. 그러나 언제나 소녀같은 마음으로  꾸미고 자신을 가꿉니다.
스틸샷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행색이  생활보호대상자라고 보이나요?  돈 많은 마나님으로 보이죠.  그러나  꾸미고 다닌다고  부자는 아니죠. 이 영화에서  양미자 할머니가 저렇게 화사하게 꾸미고 다니는 모습은  소녀같은 마음을 반영하고 자존감을  나타내는듯 합니다.

저는 삶이 너무 힘들때 영화를 미친듯이 봅니다. 그냥 닥치는대로  영화를 보면서 현실을 잊고자 합니다. 영화는 몰핀주사같습니다.  현실을 잊는  2시간짜리  몰핀주사죠.  하지만 양미자 할머니는  시가 그 몰핀주사입니다.  삶은 너무나 힘들지만   시를 생각할 때만큼은 저 여고시절 소녀로 돌아갑니다.  

양미자 할머니는 지역 시강좌 포스터를 보고 국민학교때  선생님에게 시인이 되도 되겠다는 칭찬한마디가 생각났고  시강좌를 듣습니다.
시강좌의 과제는  1달후에 꼭 시 한편을 적어오는것이었죠.

이후 미자 할머니는 어디를 가나 시상을 생각하고  수첩에 메모를 했습니다. 그러다 사건이 터지죠.
손주녀석과 손주 친구들이  한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을 했고   그 여학생은  남한강물에 투신합니다. 영화 시 타이틀롤이 올라갈때 여학생의 시체가 둥둥 떠있는 모습이 함께 보여질때 이 영화가 곱디고운 시(時)같은 영화가 아니구나를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가해자 6명의 부모들은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각자 합의금 5백만원씩 내고 합의를 하자는 내용이었죠. 이 사건은  교감선생님. 죽은 여학생 담임, 학생주임과 6명의 학부모와 두명의 경찰만이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입단속만 잘하면 이 강력한 카르텔은 깨지지 않고  합의금 3천만원만  죽은 여학생 어머니에게 주면 잘 해결될듯 합니다.  

그런데 이 모습에 울분이 솓더군요.  아니  죽은 여학생 어머니를 찾아가서 석고대죄를 하고 눈물로 호소하고  죄지은 자식놈을 데리고 가서 용서를 구하는게 순서죠. 합의금이요? 그건  법적인 내용이고 법이전에 도덕적으로  사죄를 해야 합니다.  화가났습니다.

그러나 세상 현실을 따져보죠.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사람이 죽었습니다. 가해자는  경찰이 수사를 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 얼굴도 못봤습니다.  그리고  가해자 가족이 나와서 민형사 합의를  하자고 만나자고 합니다.
가해자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보험회사가 마무리 짓습니다.  가해자를 볼 수 있는 시간은 현장검증때 뿐입니다.  이후 가해자를 볼 수 없었습니다.  

누구 이야기냐면  제 할머니가 몇년전에  오토바이에 의해 사망했던 사건 내용입니다.  이해는 합니다. 저 또한  교통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기도 했으니까요. 그때 잠도 못자고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출근도 하지 않고 병원에 달려가서  머리숙여서 사죄를 했습니다.
남들은  그깟 작은 사고로 남자가  벌벌 떠냐면서 보험이 다 알아서 해주는데 뭘 그리 신경쓰냐고 핀잔도 주더군요.


영화는 이런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죽은 여학생에 대한 사죄하는 장면은 없고 부모들은 골치아픈 일이 터졌다면서 자식들 장래걱정만 합니다.  합의만 잘된다면  모든지 다 해줄 생각입니다. 그 모습에 진정성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어떨까요? 가해학생중 한명인 손주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보면서 낄길거리고 그냥 일상을 살 뿐입니다. 

죽은 여학생의 사진을 식탁에 올려놓아 보지만 별 반응이 없습니다.
미자 할머니는 아득해 졌습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시에 더 매달려 보기도 합니다.

이 사건을 냄새맡은  지방신문 기자가 처음에는  사건을 세상에 알릴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그 강력한 카르텔에 흡수됩니다.
미자 할머니는 이런  부도덕한 현실을  시로 고발합니다.



시를 더 이상 읇지 않는 단절된 세상. 시로 인간관계를 복원하다.

최근에 시를 읽은적이 언제인가요?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를 사서 읇조리고  에밀과 탐정들이란 소설로 유명한 에리히 케스트너의 시집 마주보기를 읽으면서 세상을 비관하고 혹은 아름다움을 칭송한 시절이 생각나네요. 80년대만 해도  시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분명히 있었는데 언젠가 부터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카테고리에 시가 빠져 버렸더군요.

시가 왜 좋을까요?
시가 좋은 이유는 많습니다.  시는 짧아서 좋습니다. 그러나 짧다고 무시할 수 없습니다. 수만자의 단어로 이루어진  소설보다 좋은 시 한편이 주는 감동이 더 클때도 있습니다.  시는  노래입니다. 수많은 은유와 숨은 그림이 많고  페부를 찌르고 지나가는  싯구에 눈물흘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시를 읽지 않는 시대가 되었네요.  은유법은  폐기된지 오래고 오로지 직설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나 너 좋아 라는 노래가사가 잘 팔리는 시대죠.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요즘 유행가요 가사 들으면 천박해 미치겠다구요. 정말 요즘  노래가사들  그냥 일상대화를 담아서 노래라고 만드나 봅니다. 어떤  은유도 세련미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천박스럽습니다.  그냥 친구랑 술먹으면서 하는 이야기를  노래가사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  이런 모습이 현실이죠.

시는 관찰입니다.
영화에서  미자 할머니는  병원진찰을 받고 나오면서  한 어머니가 실성한듯 우는 모습에 관심을 가집니다. 딸과 통화하다가 그냥 끊을 정도로 그 모습을 보고서  간병도우미로 일하는 집에 가서 말합니다.  여기 중학교 여학생이 다리에서 뛰어내려서 죽었다고 말하지만 어떤 사람도 그 말에 관심이 없습니다.

시강좌를 하는 시인은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물을 그냥 보지 말고  관찰하듯 시간을 두고 애정을 두고 보라구요.
이 말은 사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물을 찍을때  그냥 찍은 사진과   10분동안 이리저리 둘러보고 관찰하고  생각하고  찍은 사진과 다릅니다.  물론  그 다름을 이해못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과 1시간동안 관찰해서 찍은 사진의 차이점을 모르죠.

시는  짧고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을것 같지만  그 시가 아름다울려면  관찰과 관심이 많아야 합니다.
미자 할머니는  알치하이머 판단을 받고  기억력이 떨어져 가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세상 모든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죽은 여학생을  어느 누구도 관심없어 했을때도   관심을 가졌죠.

가해자 부모 6명중 미자 할머니를 뺀 5명은 우리와 같은 필부들 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식을 나무라기 보다는 자식들의 장래를 걱정하고   죽은 여학생에 대한 묵념보다는  합의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자 할머니는 달랐습니다.  돈은 없지만  이건 잘못된것이라고 조용히 항거했습니다.

죽은 여학생에 대한 반성과 추모는 없고 합의금만 얘기하는 가해학생 학부모들의 모습에  저런저런~~~ 손가락질을 하겠죠.  하지만 이 사건이 현실이 되면 누가 미자 할머니처럼  할 수 있을까요? 저도 블로거 나부랭이로  세상을 비판하지만  내 자식이 가해자가 되었다면 미자 할머니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자신감이 없네요.

아마 미자 할머니가 시를 썼고 시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영화속에서 말합니다. 시를 한번이라도 써본적이 있나요?   저는 말합니다. 한번도 써본적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꼭 한번 쓰고 싶고  매일매일 시 한편 쓰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구요.


흘러간 스타들을  복원하다

아쉽게도 윤정희라는 노배우를 잘 모릅니다.
제가 태어난후 스크린에서 거의 보지 못했지만 70년대 트로이카중 한명이었다고 하네요
저는  병태와 영자와 바보들의 행진에서 나온  귀여운 얼굴의 이영옥이란 배우는 잘 압니다만  윤정희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시에서 나온 이 노배우의 모습에서  참 곱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 연기 하나하나가  얼마나 고운지  
10대 소녀의 감성을 흠뻑 담고 계시더군요.    얼굴엔 주름살이 가득하지만  문학소녀가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창동감독이 시나라오를 쓸때  윤정희라는 노배우를 염두해 두고 썼다는데  그 이유를 공감하고도 남습니다.
이 윤정희 배우와  함께 나온  노인병에 걸린  몸에 마비가 있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할아버지로 나오는 김희라의 연기는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잘 하시더군요.  실제  노환때문에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김희라는 3840유격대인가요.  80년대만 해도  이대근과 버금가는  마초연기로 유명한 배우였는데 오랜만에 뵈서 너무 좋았습니다. 연기력은 정말   감탄의 연속이었구요

거기에 전원일기의  일용의 아내로 나온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배우도 나오는데  까메오같이 흘러간 배우들의  얼굴들이 참 반갑더군요.
그래서 그랬나요. 오늘 500석 규모의  극장에서  10명남짓 보는데  반이 중년아줌마들이 보시더군요.

여기에  국회의원 최문순과  진짜 시인인 김용택이 김용탁시인으로 나오는 모습 거기에  윤도현 밴드의 노래가 손주 컴퓨터에서 나오는 모습등   노무현과 관련된 여러 사람들이 나오는 모습도 있더군요. 한편으로는 이런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도  보수세력이 빨갱이 영화로 낙인찍는것 아닌가?





여러가지 시선을 담은 영화

명화들이 으레그렇듯 이 영화 길기도 길지만 (2시간 30분정도 함)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부도덕함.  변해가는  편의주의 사회. 반성을 모르는 사회.  노인들의 성문화, 모성애 등등 여러가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 모성애를 안 다룰 수 없습니다.

미자 할머니가 보여주는  모성애는  교과서에 나올만한 모성애입니다.
우리어머니와 아버지들 그렇게 말하죠.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전에 세상을 떠야 한다구요.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운동해야 한다구요.
미자 할머니는 치매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코 자식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사회의 내부고발자라는 시선으로 봐도 좋고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도 있습니다. 보시는 관객의 경험과 느낌에 따라 달라지겠죠.


그러나 우리네 어머니와 아버지.  자리만 마련해주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잘 추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할 뿐이죠.



눈물이 뚝뚝 떨어지던 마지막 장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조심스럽네요
지금은  개봉중이라서 적지 않겠습니다.   DVD로 나오고 시간이 흐르면 마지막 장면은 다시 다루어보도록 하죠.
마지막 장면은  미자 할머니가 쓴 시를 낭독하면서 끝이 납니다. 이 장면은  저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영화내내 사실 불편했습니다.

부러 현실을 외면하듯  꽃단장을 하는 미자 할머니가 불편했어요.  
못살면  삶에 찌든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게 편한 이미지입니다. 그게 익숙한 이미지니까요. 그러나 이 할머니  자신의 현실을 외면한 듯   꽃단장을하고  영화배우처럼 꾸미는 모습이  인지부조화에 걸린것은 아닌가 혹은 현실과 이상을  분리되서 판단하나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모습이  자신에 대한 마지막 자존감에 대한 몸부림으로 느껴졋습니다.
항상 소녀같이 살고 싶었던 꽃다운 할머니는 결국 소녀가 되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이 장면 제 평생 잊지 못할 시퀀스입니다. 지금도 그 시를 읇는 장면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서네요


아네스의 노래 - 이창동


그곳은 얼마나 적막할까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좋아하는 음악 들려올까요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 소리 들리고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을까요

한 번도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을까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해야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 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이제 어둠이 오면

촛불이 켜지고 누군가 기도해줄까요

 

하지만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당신을 축복하리

 

마음 깊이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 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다시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영화 시.  박하사탕처럼 입소문으로  커질 영화가 될 듯 하네요.
우리가 놓치고 가는 것들을 챙겨주고 지적하는  이창동감독의  지적질 정말 감사하게 봤습니다.

영화별점은  별 다섯개 만점에 다섯개 다 드립니다.

영화는 좀 지루한면이 있지만 마지막 시퀀스 그 하나로 별을 다 쏘아버렸습니다. 영화 마더의 마지막 장면의 감동을 1년만에 또 느껴보네요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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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소리 2010.05.19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의 한자는 時가 아니라 詩 아닌가요?

  2. 2010.05.20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기대됩니다 저는 밀양도 신선한 충격이었는데..ㅎ 여튼 시 빨리 보고 싶네여 생각하게 하는영호ㅏ ㅎ 글 잘 봤어요 ^^ ..

  3. 벨라 2010.05.20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평입니다.
    지방에 살고 있는데 상영하는 극장이 많지 않아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 어렵게 시간 내어서 영화 보러 갑니다.
    평을 읽고 더욱 마음이 설레입니다.
    종종 오겠습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5.21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마지막 장면 하나 때문에 전 모든것을 던졌습니다. 소녀가 얇게 웃던 미소가 얼마나 슬프던지요.

  4. 연주수 2010.05.21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수작(masterpiece)을 감상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감동이 가시지 않네요.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5.21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사실 중반까지는 이 영화 무슨 이야기를 할려는 거야 했어요. 밋밋하고 격정도 없고 뭐지 뭐지 했는데 마지막 3분에 펑펑 눈물을 흘리게 하네요. 이창동감독을 존경한다는 생각마져 들게 되더군요. 이전 영화들도 명작이지만 이렇게 까지 느닷없이 울리지는 않았는데요

  5. 선빈세린 2010.05.26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詩를 나의 단골극장 대한극장으로 개봉일 당시에 보러 갔습니다
    보는동안 지겨웠습니다
    근데 지겨우면서 스크린에는 눈을 못 뛰겠더군요
    마지막 아네스에 노래 이 시가 흘러나오면서
    두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습니다
    내 성격이 양미자 할머니 같아서 ...
    남자가 나무나 감성적이면 곤난한데 ..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5.26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좀 지루한 면이 많아요 미자 할머니의 행동이 좀 상식적은 아니죠. 모른척 하는것 같으면서 마음속으로 삭히고 ㅠ.ㅠ 그런데 마지막 장면 하나에 모든것이 무너지네요.

  6. 석화 2010.06.10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평을 읽는 지금도 또 눈물이 나네요.
    지금까지 영화관 안에서 많이 울어봤지만 이 영화는요..
    영화관 밖을 나오면서 더 많이 울었고, 집에 와서도, 지금도...
    제가 본 평중에서 최곱니다. 출처를 밝히고 옮겨가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시길..

  7. 아이코나 이원일 2018.05.22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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