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월드

갤럭시A 스펙논란의 핵심은 삼성의 비호감 이미지 때문

by 썬도그 2010. 5. 10.
반응형

갤럭시A 논란이 시끄럽네요.  삼성의 옴니아2가 애플 아이폰에 카운터펀치를 막고 다운당한뒤 복수의 칼을 갈던  삼성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A로  재승부를 걸 심산입니다.  뭐 들리는 말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나오는 갤럭시S가  아이폰의 진정한 대항마가 될것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이 갤럭시A를 보고 싶었고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1층에 있는 디라이트에서 갤럭시A를 봤습니다.
참고로 디라이트는 삼성의 대부분의 제품을 직접 만져볼수 있는 체험매장입니다.  정말 잘 꾸며 놓았더군요. 

갤럭시A의 논란이란  2월초 미디어앞에서 발표할때는 CPU 속도가  800MHz라고 말했으나 실제로 나온 갤럭시A에는 720MHz로  스펙다운이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모르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정말 항당한 일이죠.


디라이트관에서 본 갤럭시A의 설명에는 아예 CPU속도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정보인 CPU속도를 적지 않은것은  숨기려는 의도까지도 보입니다.



그러나 이 720MHz 스펙다운은  이해못할것은 아닙니다.  
클럭속도가 높으면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지기에  배터리 소비량을 죽이면서  작동하는데 문제없는 속도로 스펙다운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대신에 내장메모리를 늘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720MHz로 스펙다운한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고  그걸 모르는 소비자는 사기당한 느낌이 드는것 입니다.
뭐 앞으로 갤럭시A 살 분들은 이번 논란으로 적확한 CPU속도를 알 고 사시겠죠



지금 IT블로거들과 카페,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에 대한 질타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처음보는것은 아닙니다. 

유독 삼성이 잘못하면 다른 기업보다 많이  까이고 비난받는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실제로 삼성이 조금만 잘못하면 비판을 많이 하죠

왜 이럴까요? 삼성이 1위 기업이라서 까이는 것일까요?   그런것도 무시 못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세계 1위 제조업체이자 국내 1위기업이지만  이 삼성이라는 회사의 호감도는 별로 높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 회장인 이건희 회장의 부도덕한 면과    편법 재산상속및  검찰장학생을 키우는 모습등    수많은  정경유착의  모습과 부도덕한 행동을 서슴없이 했다는 것 입니다.

물론 삼성만 그런것은 아닐것 입니다. 다른 대기업들도 걸리지만 않았지 삼성과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도덕적인 기업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자기 어린 손주에게 주식을 편법승계한 모그룹 회장도 있구요


그래도  비리와 부도덕의 규모면에서  삼성은 1위기업답게 1위입니다.

저는 삼성은 싫지만 삼성전자 제품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별적으로 비판하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삼성제품이 좋으면  칭찬하고  삼성전자 회장이 싫으면 비판합니다.   모두 뭉뚱그려서 삼성을 타도하고 삼성제품을 쓰지 말자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내가 삼성제품을 사면 그 일부의 돈이 삼성의 회장손으로 들어가고  비자금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안할것이라고 믿지만  워낙 거짓말을 많이 하니).   그래도  그 제품만 보자는 주의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저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번  삼성의 비양심적인 행동 즉  스펙다운해놓고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행동은 기존의 삼성의 비리사건과 연계해서  바라보니 한대 맞을 매를 두대 세대 몰매를 맞게 되는 것 입니다. 

삼성이라는 회사는 관리의 삼성이라고 합니다. 그 만큼 철두철미하다는 것인데   이런식으로  소비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고 얼렁뚱땅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삼성의  기존 이미지 즉 비리말고  삼성하면 밀을만 하다라는  삼성제품에 대한 신뢰의 이미지는  훼손될것 입니다.

요즘 삼성 트위터까지 하면서  변화할려고  소비자와 함께 생각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좋은 변화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삼성은  관료주의적인 이미지가 강한 회사고 회사쳬계가 그러다 보니 공무원같은 발상으로 일을 합니다.

이런 관료주의적인  회사는  위기에 대응능력이 너무 떨어집니다.  무슨 비상사태가 나면 서류결재하다가  사고수습을 하지 못합니다.
이번 갤럭시A 논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하지 않고  상황판단하고  눈치보다가  여론이 더 안좋아지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이전 방식대로 대처했다가는   앞으로 삼성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말대로 구멍가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은 2009년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세웠지만   점점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빠른 변화에 삼성이 쫒아가지 못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조직이 커지면 둔하게 움직인다고 하죠.     

삼성의 변화. 지금속도로 변화해서는  안됩니다.  더 빠른 대응과 변화만이 살길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