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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자존심 강한 중국에 쩔쩔매는 한국정부

by 썬도그 201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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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속된말로 짱께라고 부르는 중국은 사실 한국과 비슷한 모습이 많습니다. 아니 한중일 모두 민족성이 비슷비슷하죠. 개개인의 행동양식은 다를지 몰라도  민족주의 성향이 무척 강하다는 것 입니다.

2008년 북경 올림픽때 전세계에 퍼진 중국 유학생들 성화봉송을 함께 했는데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프랑스가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자  프랑스제품 불매운동을 벌였죠. 카르프 앞에서 시위하던  중국시민들.  한국에서는 추태를 벌였습니다.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송화봉송길을 홍위병처럼 호위하더니 티벳인이 시위를 하자 무차별로 구타했습니다.


이게 무슨 추태입니까.  한나라의 법을 무시하는 처사죠. 그런데 이 모습에 한국정부는 단단히 화가 났으면서도  중국에 제대로 된 항의조차 못했고 오히려 중국의 당담함만 봤고 우리 정부는 꼬리를 내렸습니다.



이번  김정일 방중에 온 언론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좀 이해가 안가는데 지금 천안함 사고의 범인을 북한으로 지목하는데  명명백백한 증거도 없이 심증만 가지고 범인으로 몰아세우는게 상식적인 행동인이 의문이 갑니다.   심증만 가지고   중국이 김정일 방문을 허용해서 서운하다느니 하는 모습 또한 이해가 안갑니다.

북한이 했다는 증거를 내밀로  서운하다고 하면 또 모를까 증거도 없이 심증만 가지고  중국 너 그럴 줄 몰랐다느니 해봐야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좀 오해하고 있는데  중국은  우리편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중국은 공산국가고  북한과 형제국가지 우리나라와 형제국가가 아니예요.  다만  경제부분에서는  둘이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되어서 친한것 처럼 보일 뿐이죠

한국의 대중 수출액이 대미수출액을 추월한지 한참 되었습니다. 한국의 수출액 중에서 중국부분을 떼어나면 반토막 납니다.
이렇게  애매한 관계가 우리와 중국의 관계입니다.

경제적으로는 협업관계. 군사적으로는 적대관계죠.  주적개념 다시 도입한다고 하는데 그 주적에는 북한과 함께 중국이 1순위입니다.
2순위는 러시아나 일본정도겠죠.

중국이라는 나라는 자존심이 강한 나라입니다.  중화라는 말이 왜 생겼겠어요. 지구가 중국을 중심으로 돈다고 해도  중국에서는  통할걸요.얼마나 자존심이 강한 나라인데 굶어 죽는  사람이 있어도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중국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신경민 전 앵커의 책에서 특파원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대국은 대국인지라  미국과  중국 정부관계자나  대변인들의 태도와 일처리  언론다루는 기술을 보면 대국답다고 합니다. 말할부분과 안할부분을 정확하게 가르고  이랬더라~~ 저랬더라~~ 안합니다.

우리나라 청와대 대변인같이  이리저리 말 돌리고  해명의 연타를 날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우리는 중국대사에게 섭섭함을 표시했다가  바로 사과를 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좀 강하게 천안함사태(처음엔 천안문 사태로 말했다죠 ㅠ.ㅠ)를 신임 중국대사에게 어필하자 중국이 불쾌감을 표시하니까  한중관계 악영향이 있을까봐 바로 꼬리를 내렸습니다.  적어도 중국은 이런식으로 일처리 하지 않아요.

그런면에서 한국정부의 일처리는 아마츄어 같습니다. 항의를 할려면  반박할 수 없는 자료를 내밀려 해도  중국이 머리를 숙일까 말까 하는데 증거도 없이  그냥 섭섭하다식으로 말하면  중국의 화만 돗구고 결국은 아쉬운 나라가 사과한다고 한국이 사과했잖아요.

사실 한국이 대국이고 큰 나라고 하면 사과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갈라서면되요.  그러나 경제가 걸려 있는게 문제죠. 중국쪽에서는 한국과의 무역규모가 크긴 하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의 파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한국과 무역 한개도 안한다고 나라가 휘청이지 않습니다.
아쉬운게 한국이고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습니다.

이러니 맨날 중국에 제대로 된 항의 한번 못하고  협력관계의 위상을 높힌다고 어쩌고 해도 실속이 없다는 것 입니다.
우리는 자존심 한번 세우지 못하고 중국이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보지 않고 내려다 보고 있다는게 현실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후에 중국가서  홀대 받은 대접보세요. 한국 대통령이 방중했는데도 대변인이  대놓고 미국과의 군사적 관계 확대에 불쾌해했잖아요. 보통 그런 일은 외교적 결례로 하지 않지만  얼마나 한국을 무시하면 대놓고 하겠어요.

이번  통일부 장관의 신임 중국대사 항의사건도  또 한번 중국정부가 한국정부를 얍잡아 보는데 한몫 했을것 입니다


중국에게 큰소리 한번 못내는 한국.  이게 현실이라니 씁쓸하기만 하네요. 뭐 그래도 미국에게는 큰소리 낼 수 있으니 다행이죠.
미국에게 전시작전권  연기하자고 하니까 미국이 올타꾸나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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