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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허리우드에 부는 반전영화 바람

by 썬도그 201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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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뤽 들라이예(Luc Delahaye)가 1993년 7월 사라예보 인근 코세보 병원을 찍은 사진입니다.
침대에 누어있는 병사는 알쥐키크입니다. 그는 총격전에서 큰 부상을 입었죠.

두명의 동료병사에 의해 병원에 실려왔지만 그는 곧 숨을 거두고 맙니다.

우리는 전쟁영화를  즐겨봅니다.  그런 파괴적인 이미지를  소비하면서 통쾌해하죠. 그러나 실제 전쟁은 영화나 FPS게임속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오늘도 헤드샷을 외치면서 전방수류탄을~~~  수많은 집과 PC방에서 외치겠죠

허리우드에서 부는 반전영화 붐


영화 그린존은 이전의 전쟁영화 즉  배달의 기수식의  우리편은 선하고  적군은 무조건 나쁜놈들만 가득하다는  매카시즘적인  시선에서 벗어난  영화입니다.  미군이 주인공이지만  미군을 아니 미국을 선하게 그리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블럭버스터급 전쟁영화들이  왜 전쟁을 해야 하냐는 물음 보다는   닥치고 돌격앞으로!를 외쳤던 영화들이었죠.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도 그런시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 그린존은  왜? 라는 물음을 군인들이 가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영화속 군인은  생각이라는 것을 별로 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다. 그냥 시키는대로 일사천리 속전속결로 할 뿐이죠.
그린존의 맷데이먼은 다릅니다.  왜 우리가 여기 머나먼 이라크에 와서 싸워야 하냐에 대한 물음으로 부터  시작되고   군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독자적인 작전을 펼치고 진실파헤치기를 합니다.  그 모습이 좀 비현실적으로 그려지기까지 했지요.

그린존에서 군인은  전쟁소모품이 아닌  반대의견을 낼줄 아는  인격체로 그려집니다.


영화 아바타를 누르고 아카데미 6부분 수상을 한  하트로커도 비슷한 시선입니다. 이라크 전쟁따위는 관심없습니다.
하루하루  폭발물을 처리하면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말단 병사들의 고단함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드라마 추노처럼  장성급의 시선이 아닌  말단 병사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브라더스는  2005년  스웨덴에서 만든  동명의 영화 브라더스를 리메이크한 허리우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아프카니스탄에 파견되었다가 헬기추락사고로  탈레반의 포로가 되었다가  동료를 팔아먹고  인간으로서는 참기 힘든 치욕적이고  지우고 싶은  경험을 한후  미쳐가는 병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후유증에 시달리는  한 병사의 모습.  분명 이전의 영화들과  다른 시선을 보여주고 있죠.  물론  이런 반전영화붐이 처음은 아닙니다.
80년대 플래툰으로 부터 시작된 전쟁반성문들은  많이 있었죠.   플래툰 이후  7월 4일생등 베트남전을 반성하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죠.

그 이후 한동안 반전영화가 없다가  이라크전쟁이 끝나고 미국의 정권이  바뀐후에  최근들어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대한  다른 시선을 담은 영화들이 계속 만들어 지고 있네요.  물론 이 영화들이 이라크전은 잘못된것이라고 직접화법으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나마  강하게 어필하는것이  그린존이지만 나머지 두영화는 그런모습은 없습니다.

다만  병사들이 전쟁의 소모품이 아닌 가족이 있는  하나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영화들입니다.
한국영화 작은연못도 전쟁의 그림자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최근들어 보수단체및 보수당 의원이 전쟁 운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이 그렇게 좋은가?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고위층이야~ 돌격! 앞으로 하면 끝나지만  그 말에 실제로 죽는 사람은  말단 병사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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