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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변한 한강에 대한 단소리 쓴소리

by 썬도그 201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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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작년 여름부터 가을 그리고 겨울이 지나서  드디어 그 공사가 끝나고 새롭게 단장한 한강이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예산을 쓴 만큼  보기 좋아야 할텐데요. 그 곳에 가봤습니다.

여의도 한강 둔치에는  한적함 그대로였습니다.  먼저 넓은  광장과 같은 공간이 뻥~~~하고 가슴을 뚫리는 느낌입니다.

자전거 타기도 좋고 인라인 타기도 좋습니다. 다만  예전의 그 넓은 잔디공원은 사라졌습니다. 
잔디공원에서 크로켓하던 외국인 노동자 분들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어떤 모습이 더 좋으신가요? 잔디밭과  광장?




여기저기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의자보다 훨씬 좋아 보이네요.  더 찾잔 같은 의자는  너무 좋더군요.


배의 돛과 같은 그늘막이 멋진 그림을 만들고 있네요. 하지만  실용성은 없어 보입니다. 잔디밭에  의자를 설치했는데  아직 잔디가 자라지 않아서  휑한 느낌입니다 의자 앞에  고무판이 있네요.  사람이 왕래하다보면 잔디 자라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 만큼 잘 가꿔야 하겠죠.




이전 한강은  콘트리트 호안이 있었습니다. 영화 괴물에서 괴물이 미끄덩 한것도 한강 콘크리트 호안이었죠. 지금은 자연형 호안이라고 해서  콘크리트 호안 걷어내고 저렇게 전망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강은 너무 강폭이 커요. 이게 좋기도 하지만 너쿠거서  강북과 강남을 단절 시키기도 합니다.  한강에서 해양 레포츠를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겼으면 하지만 아직   해양(?) 레포츠는 활성화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 여의도 보트장이 완공되면 배들이 왔다갔다 하겠죠.  




200미리 렌즈로 땡겨보니 개나리가 강변북로에 병풍처럼 폈습니다. 



한강을 바라보면서 데이트를 하거나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 참 기분이 좋아질듯 해요. 군데군데 잔디밭이 있어서 좋습니다. 



한강르네상스는 저렇게 다리 중간에 조망대를 설치하여 어디서나 한강을 조망하기 편하게 해놓았습니다. 다만  한강에서 바라볼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죠. 




도시디자인이라고 하나요?  밋밋한 다리 기둥에 생명을 불어 넣었네요.


화장실도 크고 넓직해서 좋습니다. 이전에 있던  냄새가득한 푸세식보단 훨씬 좋아보이네요


저기는 선착장 같은데 한무리의 사람들이 뭔가를 기다립니다. 배가 오나 봅니다. 


중간중간 조형물도 있구요.  뭘 낚는 걸까요?





귀여운 아이동상이죠.  겨울에 누군가가  옷을 입혀준다면 화제가 되겠어요.

송곳니가 보이는 해치입니다.  이 해치 별 인기가 없다고 하죠. 캐릭터 상품도 별로 안팔리고 해치가  날개를 왜 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곳은  공연과 영화상영을 하던 곳인데  추운 겨울에는 카페로 활용하나 봅니다. 


이때 시간이 일요일 오전 9시였는데요. 영업을 안하네요. 오전 11시 넘어서 하나?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데 아쉬웠습니다. 





곳곳에 계단이 있어서 한강을 병품삼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선착장인데요.  119 소방센터가 보입니다.


이 배 뉴스에 나왔었죠.  서울시 소유배인데   서울 홍보용배라고 하네요. 얼마전에 시민들에게 태워줄려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죠.  그래서 지금은 놀리고 있어요. 한강르네상스호인데   선거법에 발목잡혀서  몇번 운항 안했습니다.

이 배의 목적은 한강홍보인데요.  선거끝나고  성인 1명당 5천원을 내고 운항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운영원가가 1만6천원이라서 저 배 운영할수록 적자운영이 될것이고  적자는 뭐 눈먼 서울시 세금으로 매꾸겠죠.   그냥  운영 하지 말고 저렇게 세워놓고 저기서  커피나 파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 호안이었어요.  지금은  황량하지만 저기에 풀이 가득 차면  꽤 근사해 보일듯 합니다. 작은 파도소리도 들리구요.
한강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한강에서  썬탠하고  수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닷가처럼 거대한 모래사장이 있었구요.  
그 때처럼 백사장에서 뛰 놀게 하던 모습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깔끔하게 변해서 좋았고  쉴 공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한강르네상스의  대책없는 행정과 해치는 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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