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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비리의 온상 교장실을 개방하라

by 썬도그 201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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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는 사진을 봤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아프다면서 병원에 누워있다가 검찰이 강제구인한다고 하니 벌떡 일어나 두발로  병원문을 나서더니 검찰청 앞에서 부축을 받는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주는데 한편의 코메디가 따로 없더군요.

그것도 아주 저질 코메디죠. 전 아이들이나 꾀병 피우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 큰 어른 그것도 서울의 교육을 담당했던 사람의 행동이라고는 상상하기도 힘든 행동에  실소도 안나오더군요

서울시교육청은 비리교육청입니다. 서울시교육감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교육감에서 물러나고 이제는  뇌물수수협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공정택교육감 말고라도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조사하는 국가기관 청렴도순위에서 16개 지역교육청중에서  2005~2007년까지 3년연속 꼴등을 하는 기염을 토한 기관이죠.    일선 학교의 비리를 관리감독할 기관 교육청이 비리청으로 전락하니  일선학교는 부정부패로 물들어도 누구하나 지적하지 못합니다.


수학여행가면 교사들은 공짜?

학생들 사이엔 그런 소리가 있죠.
선생님들은  수학여행 경비를 내고 올까?  뉴스나 일선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사들은  수학여행을 따라갈때  관행적으로 돈 한푼 안내고 먹고 자고 온다고 합니다.   그  교사들의 먹고 자는 돈 누가 낼까요? 다 학생들이 낸 수학여행경비에서 나온것이죠
관행이란 이름아래  교사들의 비양심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이 지난 수십년간 이어져왔습니다.

이러고서 학생들에게 바르게 살라고 할 수 있나요?
이런 관행은 앞으로도 계속 될지 모릅니다.  여행사들이 그런 관행을 미끼로 교사들을 구워삶을테니까요

수학여행으로 한몫 챙기던 교장들

학생의 돈은 다 학부모들의 돈입니다.  정말 어렵게 피땀흘려서 벌어서 자식들의 수학여행 경비를 지급했더니 그돈의 일부가 교사들의 밥값 숙식비로 들어가는 현실.  하지만 이런 것도  교장들의 행동에 비하면  준수한것 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여행사로부터 수학여행 리베이트를 받은 전.현직 교장 157명이 적발되었다고 하더군요.
사상 최대 규모의 비리라고 합니다.  이 교장들이 뒷돈을 얼마나 쳐받았는지  전체 수학여행경비의 3분의 1까지  받은 교장도 있다고 합니다
2박3일 수학여행의 경우 1인당 8천원에서 12.000원을  버스당 1일 기준 2~3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학교의 비리온상은   교장실과 행정실장실입니다. 이 두곳에서 많은 리베이트가 왔다갔다 하죠.
뉴스에 안나와서 그렇지 학교 행정실(예전 서무실)은  수많은 돈이 오고가기 때문에 비리도 참 많습니다. 노골적으로  업체에 리베이트를 바라는  행정실장도 참 많구요.  가끔은 그 리베이트를 학교에 투자하는 행정실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리 행정실장은 그 돈을 꿀꺽 먹죠.

또 하나의 비리의 온상은  바로 교장이고  그 장소는 교장실입니다.
교장실 가면  으리으리합니다. 학교에서 왕처럼 사는 사람들이 교장입니다. 대부분의 실무들은 교감선에서 마무리 되기에 교장이 특별히 할일은 없습니다. 교장들은 교장실에서 수 많은 내.외부 인사들을 만납니다.  하나의 방이고 행정실과 달리 혼자 있기에  많은 공사관계업체 학교협력업체 업자들을 만나기도 하죠.  그리고  여기서 리베이트가 전해집니다.

교장이 이렇게  뇌물을 받는데  그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뭘 배울까요?
교장들의 이런 뇌물수수관행은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의 일이 아닙니다. 이번 적발로  교장들이 움찔할까요?  당분간은 그러겠죠.
하지만  습관이란것이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한 몇개월 복지부동으로 있다가  감찰의  시선이 뜸해지면 또 예전 버릇 나오겠죠.

전 왜 이 교장실이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교무실의 한쪽 책상을 마련해줘서 앉게 하면  비리가 적어질것 입니다. 열린공간에서 일하면 대놓고  뇌물을 받지는 않겠죠. 교감비리가 적은 이유는 교무실에 책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서울시교육감은  구속되고   교장들은 뇌물받고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586명의 서울시 초등학교 교장 가운데
5분의 1인 120명이 적발된 것으로 비리적발 건수로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대단들 하십니다.  코흘리게 돈 뺏어서  차사고 집사고 용돈하고  기분 좋으십니까?
그러고도 당신들이 교육자라고 할 수 있나요?  당신들 같은 비리교장들 밑에서  바른 심성들이 길러질까요?
더 큰 문제는  이런 교육비리가 끊기질 않는 다는 것 입니다.

교장권한이 막강한것도 문제입니다. 이런 수학여행 업체 선정도 오직 한사람 교장의 선택으로만 이루어지는 현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죠.  교장들 매년 인성검사라도 해야하나요?  교육계에서 평생 몸담으면서 배운것이 뇌물받는 방법이었습니까? 개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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