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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청계천과 봄과 청둥오리

by 썬도그 201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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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봄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공하천답게  시멘트칠을  예쁘게(?) 하고 있네요. 지난 겨울 그리고 얼마전까지만해도 많은 눈이 내렸죠.  아스팔트처럼 내린 눈과 비가 돌틈사이에서 얼면서  보드블럭들이 깨지고 금이 갔습니다. 그곳을 보수 공사하네요.




수풀들도 다 뜯어냈습니다.  한적한  청계천 오히려 더 좋아 보입니다. 주말에 북적이는 청계천은  정말 꼴뵈기 싫거든요.
뭐 요즘은  주말에도 그런대로 한적합니다. 관광객숫자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청계천은 강폭이 넓지 않습니다.  이 넓지 않은 하천에 청둥오리들이 가끔 보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한쌍씩 보이더군요.
아베크족인가 봅니다.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동물들은  대부분 수컷이 아름다워요. 왜 인간만 다를까요?



암컷의 선택권이 강하기에 수컷끼리 경쟁하다 보니 이렇게 된것이겠죠.  사람도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권한이 강하면  남자들이 꽃단장 하고 다닐것 같네요.  뭐 꽃단장이 아닌  능력단장 스펙쌓기겠지만요.



1500cc 이상의 차와 아파트와  번듯한 직장이 있으면  경쟁력이 있는 것 입니다.  그러나 이 3가지를 충족시키는 20대나 30대가 몇이나 될까요?











그냥 유유히 노니는 한쌍의 청둥오리가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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