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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날 LG의 풀HD 3D TV 인피니아 발표회에 참석했습니다.
LG R&D센터에서 이루어진 발표회에서 본 3D TV는 놀랍기는 놀랍더군요.
TV를 뚫고 나온듯한 동작들을 보면서 화들짝 놀라기는 했지만 몇분이 지나자 무덤덤 해지더군요.
놀이공원에 가서 보는 3D 영화들도 오랜시간 보면 별 감흥이 없잖아요. 영화 아바타도 그렇죠. 처음에는 우와~~~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별 느낌이 없습니다. LG 인피니아 개발관계자의 말을 들으니 아바타도 모든 장면이 3D가 아니라 그 3D 성능을 줄인 2D 같은 장면도 많다는 것 입니다. 이유는 장시간 3D 영상을 관람하면 울렁거림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한 블로거는 왜 3D TV를 사야 하나는 원초적인 질문도 있습니다. 사실 3D TV를 사야할 당위성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특정계층 즉 새로운 영상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나 어필하는 TV죠. LG도 분명히 일부 특정계층을 타겟으로 했다고 말하더군요
그래도 3D TV는 하나의 진일보한 기술이고 수요층은 분명히 있으며 점점 늘어갈 것 입니다.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디스플레이 선도기업답게 3D TV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3D TV시장의 걸림돌은 3D 안경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비싼 셔터방식 3D 안경
LG전자는 2개의 3D 셔터방식 안경을 준다고 했습니다. 개당 가격은 12만원으로 책정했구요.
이 셔터방식이 좋다고 하는데요. 안경을 볼때 전원을 넣어야 3D입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에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가 들어있고 기술적인 이유로 비싼듯 합니다.
그러나 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두개만 번들로 준다면 4명의 가족이라면 안경사는데 약 30만원을 더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분실하면 낭패입니다.
제조원가가 비싸다곤 하지만 소비자입장에서는 이 3D안경이 큰 장애물이 될것 같습니다
안경낀 사람에게는 3D효과가 떨어진다?
저는 안경을 안껴서 잘 모르겠는데 LG 인피니아 발표회에서는 안경을 낀 사람들은 3D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이 부분은 LG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던 부분이고 안경사용자를 위해서 안경위에 쓸수 있게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던데요.
아무래도 안경을 안끼는 사람보다는 떨어지나 봅니다. 또한 3D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전세계에서 6~7%나 된다고 하네요. 이런 분들에게는 3D TV는 무용지물이죠.
또 한 블로거가 질문하길 어린이용 안경은 있냐고 물었는데 아직 생각하지 않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준비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직 3D TV시장이 형성된것도 아니고 폭발적인 성장을 할것 같지도 않습니다. 삼성전자과 LG전자 모두 3D TV기술은 가지고 있었지만 시장진입시기를 저울질 하다가 올해초 CES에서 소니등의 일본 가전업체가 3D TV로 치고 나오자 급하게 시장에 내놓은듯한 모습입니다.
3D TV 분명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지러움증을 유발하는 점도 있고 3D 안경값도 비싸고 무엇보다 컨텐츠들이 부족합니다. 삼성전자에서는 2D 화면을 3D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앞으로는 3D 시장이 지금보다 더 커지겠지만 하나의 시대흐름보다는 하나의 선택사항이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안경을 안끼고 볼 수 있는 3D TV는 앞으로 3년에서 4년후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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