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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동계올림픽 단독방송하는 SBS, 차라리 스포츠채널로 다시 태어나라

by 썬도그 201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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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 벤쿠버 동계올림픽 막이 오르네요.   이번 동계올림픽은  SBS가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해 다른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중계방송을 넘어  뉴스자료화면까지 담지 못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전 글에도 말했지만 SBS단독중계를 한편으로는 환영합니다.  지난 독일월드컵때  방송3사가 전파낭비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월드컵 전 경기를 모두 중계하는  추악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드컵 기간 1달동안은 축구에 관심없는 사람은 케이블이나 라디오나 들어야 합니다.

이런 무자비한 합동방송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런 관행은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네요. 지난 베이징 올림픽때도  똑같은  그림을 방송 3사에서 틀어되는 모습. 이런  저질스러운 방송문화에 두손 들었고 차라리 SBS의 단독중계를 환영하는 바입니다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게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SBS는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비난의 목소리에 태연한 척 하며 하루 10시간 단독 중계를 해주겠다고 벼르고 있고 전종목에 해설자를 파견했다고 떠벌리고 있습니다.

하루에 10시간이면 얼마나 긴 시간일까요?
요즘 새벽 2시까지 방송하니  하루에 20시간 방송한다고 치고 10시간이면  하루에 반을 동계올림픽 중계를 하겠다는 것 입니다. 8시뉴스. 아침뉴스등을  빼고 드라마시간을 제외시키면 뉴스, 드라마(드라마 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동계올림픽이라는 3가지색 SBS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런 동계올림픽 올인모습에  차라리  SBS가  스포츠채널로  탈바꿈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져 하게 되네요

사실 SBS의 뉴스.  공정성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영혼없는 뉴스.  여론을 선도하기 보다는  읇어되는 뉴스. 한쪽에 치우친 뉴스. 깊이없는 뉴스. 보수정권 찬양적인 뉴스를 중립성이 전혀 없는  SBS뉴스를 접어버리고  정치색이 전혀 없는 스포츠채널을 하시길 바랍니다.

막장드라마로 시청률 올리고  뉴스에서 띄워주기를 하는 SBS 드마라 다 없애버리고 그 자리에  김연아 일일 보고서를 올리는 김연아 스포츠뉴스를 만들어 김연아의 하루일정을 담는 프로그램을 넣으십시요. 
2010년 남아공 월드컵도 단독중계 할듯 한데  하루4시간씩 월드컵 특집방송을 편성해서 시덥잖은 이야기 까지 소개하십시요.

91년 민영방송으로 탄생한 SBS,  뉴스의 공정성에서는 한치의 나이짐도 없는  모습. 그렇다고  KBS나 MBC보다 앞도적인 시청률을 올리는것도 아니고  공정한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가 탁월하게 재미있는것도 아니고  물주인  태영그룹 칭송하는 프로그램이나 만드는  방송사라면 차라리 엑스포츠 처럼 스포츠채널로 바꿨으면 합니다.

한국 체력은 국력이라고 해서 스포츠인구 참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 5일제 근무 확산으로 주말에 스포츠나 등산 자전거라이딩 즐기는 분 많습니다. 시장성도 좋으니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솔솔한 재미를 보게 된다면 하반기에는  스포츠채널로 바꿨으면 합니다.


뭐 좀 흥분된 어조로 적은 글이긴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방송3사가  교차방송을 해주는게 가장 좋겠죠. 인기종목을 방송3사가 똑같이 틀어주기 보다는 룰을 정해서 방송사 한곳에서만  해주는 모습. 이게 가장 이상적이고 정상적일것 입니다.  그러나 그런룰을 만들고 지키는게 어려워 보이니 좀 비꼬았네요

올 여름 월드컵때는 제발  순차방송 좀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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