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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삼성의 수직적 기업마인드로는 애플의 수평적 기업마인드를 넘어설 수 없다.

by 썬도그 201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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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괴물이 되었습니다. 삼성그룹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삼성전자는 2009년 매출액이 약 139조원이라는 엄청난  매출액을 올렸죠.  이 수치는 헝가리의 GDP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체도 아니고 삼성전자 하나의 회사가 한나라의 GDP와 비슷하다뇨. 엄청난 일이죠. 

또한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제조업이라는 삼성전자. 그리고 그 삼성전자를 품고 있는 삼성그룹들.  이 거대한 성장앞에서 우리는 박수를 보내고만 있습니다.  

Latest Technology Innovations Introduced At 2010 Consumer Electronics Show

그러나 앞으로도  삼성이 지금의 삼성처럼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전 삼성의 미래를 무척 암울하게 보고 있습니다.
소니가  관료적인 회사 내부시스템 때문에  투자할 곳에서 투자하지 못하고 밍기적 거리다가 엎어졌죠.  반면 삼성은  강력한 오너가 지시하는대로 빠른 변화로 소니를 따라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삼성의 오너경영이  언젠가는 한계점에 도달할 것 입니다.


삼성의  성장과 성공 이면들 들여다 보면 썩 좋은 성장모델은 아닙니다.  먼저 국내 기업답계 수직적인  관계로 모든것을  제어할려고 듭니다.  수직적 사고방식이라고 하죠.  삼성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를 협력업체라고 쓰고 하청업체라고 읽는 모습을 통해  거대한 이익을 벌어 들였습니다.  삼성은 연말  거대한 성과급 잔치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그 삼성 협력업체들도 성과급 잔치를 했을까요?

삼성은 수많은 하청업체를 두고 있습니다.  삼성제품이 비싸다고  판단되면 하청업체드을 옥죄여서 납품단가를 내리기 바빴습니다.
환률이 1500원 1400원 갈때 원자재를 수입하는 납품업체들은 곡소리가 났지만  삼성은  그 환률 상승분을 감안하지 않고  이전대로 납품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납품업체를 바꾼다고 하면  울며 겨자먹기로 납품을 하게 되죠.

반면 원화가 절하되어  고환율로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계속 증가되었던것이 삼성과 현대자동차입니다. 물론 삼성제품의 성능도 좋긴 하지만 환율에 대한  효과도 무시 못합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한국의 대기업들은  수직적 관계로  하청업체들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관계를 갑과 을의 관계라고 하잖아요. 힘없는  하청업체들은 항상 대기업의 지시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아니면 언제  납품이 끊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 하청업체들은  정규직을 쓰는대신  싸고 짜르기 쉬운 비정규직을 채용하게 되고  결국은  비정규직의 고혈을 빨아먹으면서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수직적 기업문화로는 앞으로의 성장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반면 애플은  서드파티적인 관계로 협력업체와 윈윈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 애플의 두목(?)인 스티븐 잡스는 독재자라는 별명이 있지만 기업경영쪽과 마인드를 보면 독재적인 모습도 있지만 협력업체와 윈윈하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애플 앱스토어가 가장 대표적인 서드파티적인 수평적 관계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드파티는 용어를 조금 설명하자면  엑스박스라는 게임기가 있다고 칩시다.  엑스박스 게임기 제조사는 게임기를 만들고  구매자는 그 게임기를 삽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게임기로 뭘 할 수 있는게 없죠.  따라서 게임제작업체를 협력업체로 두게 되는데 이런 협력업체가 많을 수록 엑스박스 게임기 제조한 회사는 수익을 늘리게 됩니다.  또한 게임을 제작하는 업체도 수익이 증대되죠.

이 엑스박스용 게임을 만드는 회사를 협력업체 즉 서드파티라고 합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수많은 서드파티들이 만든 어플들이 하루에도 수백개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어플의 수익을   서드파티 7 : 애플 3 이라는  공정한 룰 아니 서드파티를 좀 더 우대하는 조건으로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한국 같으면 어땠을까요?  삼성이 아이폰을 만들었다고 칩시다.  삼성 앱스토어를 만들어 놓고   어플을 만드는 협력업체에게 할당을 하게 하겠죠. 1억에  어플 100개 납품. 기간은  빠를수록..  고분고분 하지 않으면  협력업체 명단에서 빼버리겠음.

이렇게 했을 것 입니다.  이런 식의 삼성식 앱스토어는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한국의 기업문화를 보면 항상 한쪽은  주눅들어 있고 굽신거리고 있습니다. 한쪽은 잔뜩 거드름을 피고 있구요.  그게 대기업이라는 이름 하나가지고  거드름을 피죠.   대기업 대리는  중소기업의 사장과   친구먹고 놉니다.  제가 직접 목격한 장면인데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직원들끼리 한숨을 지었네요. 대기업 대리가 사장급이면 우리는 뭐냐~~~  

이런 수직적 기업마인드로는 삼성 결코 2010년 2011년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맨날  협력업체와 상생한다고 하는 한국의 못난 대기업들  돈 벌어들이는데는  잘하지만 정작  같이 잘먹고 잘사는  모습은 좀 부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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