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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비빔밥 폄하발언한 구로다 가쓰히로는 일본의 수치

by 썬도그 2009.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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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가쓰히로로는 일본의 조선일보라고 할수있는 일본 우익신문인 산케이신문의 서울지부장입니다.
이분 가끔 망언을 해서 아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이 구로다가 또 한번의 망언을 했네요

얼마전  무한도전은 뉴욕식객편을 통해 한국의 비빔밥을  뉴요커들에게  선보였고  무한도전팀은  소개함을 넘어서  뉴욕타임즈에 전면광고로 비빔밥선전을 해서 국내뉴스에까지 나왔습니다. 자랑스러운 일이죠.

어제 지인과 공교롭게도 메신저로 이 비빔밥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 사진을 보고 저거 비비면 색이 이상해진다면서  그 탁한 색에 대해서  조금은 설전을 벌였습니다.  저는 비빔밥의 맛을 떠나서 비벼버리면 색이 뭉개지고  보기에는 좋지 않다고 말했고 지인은  그러면 다른나라 음식도 다 그렇지 않냐고  따졌습니다.

하지만 다른나라 음식들 특히 서양음식들은  비비는 문화가 없다고 대답했죠.

그게 기억나네요. 몇달전인가 작년인가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외국인 미녀패널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이렇게 말하더군요.
서양은  여러가지 재료를  입에서 섞게 되는데 한국음식들은  상에서 비비고 섞는게 다르다군요.  따루로 기억하는데  대단한 통찰력입니다.
사실 한국의 음식중에는 비비고 섞는게 많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탕이나 전골등을 보면 모든 재료를  섞어서 끊이는게 많습니다.

이것은  분명 눈으로도 음식을 먹는다는 시각적효과에서는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맛은 정말 좋죠.
이런 모습을 구로다 가쓰히로가  산케이신문에  '양두구육'(羊頭狗肉,밖에는 양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판다는 의미)로 지적했습니다. 이 발언에 많은 분들이 흥분했고 저 또한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그 모양새만 보면 약간의 공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걸 딴지를 걸거나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는것은 문제입니다.
뉴욕타임즈에 실린  사진과 비벼버린 비빔밥의 모습은 분명 다르지만 그것을  딴지로 걸만하고 비판할 만한 것인가를 따져 물으면  속좁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또한  상대의 음식문화를 폄하하는 뉘앙스도 크구요.

분명  비빔밥의 비벼진 색은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이클잭슨과 해외유명인사들과 외국인들이  한국의 음식중에 비빔밥을 꼽는것은 분명 외국인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이라는 것 입니다.

그것에 대한 언급은 없이 단지  조리예와 실제 음식이 다름을 지적하는 것은 치졸한 모습이 있습니다.
일본의 덮밥인 규동을 일본사람들은 밥따로  소스따로  먹나요? 그게 더 괴이하게 보이는데  구로다의 발언을 보면 모든지 비비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지적하는 것은   지성인이라고 할수 있는 신문기자 그것도  지국장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은 일본의 수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런  편협스럽고  독단에 쩌든 사람이  지국장을 하는 자체가  수치스러운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에   소설가 이외수는  스시와 회는 원시적인 음식이라고 맞대응을 했고  김태호PD는  무식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많은 네티즌들은 화가 나 있구요. 오늘 2시의 데이트를 잠깐 들었는데  박명수는  이름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크게 흥분된 말을 했습니다.

구로다가 한국의 비비는 음식문화를  하나의 문화로 소개하고  그 문화를 통해 한국인들을 통찰하는  글을 썼다면  이렇게 까지 화낼것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외부인의 시선을 새겨들을만한 글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비빔밥선전을 딴지거는 모습은  무뢰한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은 이런 사람을  한국에 파견한것에 대한  수치심을 느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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