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서울시 민원 만족도 상승은 다산 콜센터 덕분

by 썬도그 2009. 12. 14.
반응형
오세훈시장을 별로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고 불리는 광화문광장에서  스노우보드대회인 빅에어 경기를 치룬것처럼  효율적인 서울 알리기를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번 스노우보드 대회유치에 대한 평가는 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겠지만  이것이 아니더라도  효과가 없다고  서울시의원들이 질타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과도한 팽창에 대한 실패가  오세훈 시장에 대한 인식을 안 좋게 만들었습니다. 

오세훈시장의 문화서울정책은 지지합니다. 예전보다 서울시가 잘 정비된다는 느낌도 듭니다. 다만  너무 외형적인 팽창과  보여주기식 눈요기꺼리만 만들어 내는것은 아닌가 혹은  토건정책이 너무 앞서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2008년 하이서울페스티벌 여름에 열린 제 1회 버드맨대회는  기획은 좋은듯 한데  1회로  그 운명을 마감했습니다.
이유는 호응이 없었기 때문이죠.  해외토픽에서 자주나오는 버드맨대회를  한국의 실정 시민의 호응도등을 따지지 않고 그냥 마냥 갖다 붙였는데  대 실패로 끝났죠.




 이런 서울시의 노력이 안타깝게도 실패를 했는데  문제는 이런 실패는 기업이라면 질책이 있겠지만  공무원이다 보니 실패해도 큰 질타가 없습니다. 질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서울시의원인데  잘 아시다싶이  서울시의원 대부분은 한나라당  시의원이고  같은 당 출신의  오세훈 시장이다 보니    실패를 하더라도  크게 질책이 없죠.  

또한  지금 서울시가 진행하는  여러행사에 대한 제동장치는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들만이  그 역활을 하고 있는데  서울시가 밀어부치면 그만입니다. 뭐 사사건건 딴지를 거는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합당하고 건전한 비판장치는 있어야 합니다.

이런 토건행정으로  오세훈시장을 좋게 보지는 않지만 좋게 보는 모습도 있습니다.
바로  오세훈시장이 도입한 다산콜센터입니다.

다산콜센터 120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번은  코엑스에서 전시회를 보고  벗꽃을 찍기 위해 석촌호수를 가는 방법을 몰라서 전화를 했습니다.
다산콜센터 직원분의 상냥한 목소리와 함께  버스및 지하철편과 함께  정확안 위치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한번은 서울시가 아닌  헤이리가는 버스편을 물어봤는데 그때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다산콜센터의 친절은  삼성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삼성제품들이 품질이 좋기는 하지만 같은 품질이라도 삼성제품을 쓰는 이유는  바로 A/S센터의 친절및  성실함에 있습니다.

A/S하면 삼성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삼성은  A/S및 콜센터가 친절합니다.
삼성뿐 아니죠.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기업 콜센터들은  친절하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반면에 외국회사의 콜센터는  퉁명스럽고 어떻게 연락할지도 잘 모릅니다. 아이폰의 열풍이 대단하지만 아이폰의 단점중에 하나가 A/S 쪽이라는 것을 보면 한국의 A/S문화와 외국 A/S문화가 확연히 다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외국A/S가 합리적일수도 있습니다만  한국기업들의 A/S는  친절도가 참 대단하죠.
그래서  공무원의 불친절에 화가난 사람들이 삼성같은 기업이 행정서비스사업을 하면  행정에 대한 만족도가 확 올라갈것이라고 하는 말도 있잖아요.  

이런 한국의 우수한 콜센터 문화를 행정에 도입한것이 서울시이고 오세훈시장입니다.
이런 다산콜센터의 대활약은  많은 서울시민을 감동시키고도 남습니다. 교통문의 뿐 아니라  서울시 행정에 불만이 있을때  연결해주는 모습 담당공무원의 성함과  연락처 혹은  공무원과 직접 연결해주는 모습은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를 높였고 서울시 공무원의 민원 만족도및 친절도를 전국 1위에 올리는 역활까지 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들 많이 친절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불친절한 공무원도 가끔 만납니다.  물론 시민들이 잘 몰라서 전화를 할 수 있을텐데 그걸 무시하고 그것도 모르냐! 식으로  핀잔을 주거나 구박투(?)의 언어선택은 좀 불만이긴 합니다. 

그럴때 마다 서울시공무원들도 다산콜센터처럼만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듭니다.

다산콜센터의 직원들은  안타깝게도 서울시공무원이 아닙니다.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용역업체에서 인력수급을 하고  비정규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콜센터직원들이 민원인들의 불만을 1차적으로 걸러주는 모습과 친절함으로   씩씩거리던 시민도 웃으면서 전화를 끊게 만듭니다.   


오늘  다산콜센터 만족도 조사의 전화가 왔습니다.
몇번 이용했더니  제 전화번호가 저장이 되어있나 봅니다. 만족도를 묻기에  대만족 이라고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기에   다산콜센터에는 불만 아니 대만족인데  서울시 공무원들이 친절한 분이 예전보다는 많아졌고 변화가 느껴지지만   더 친절해 졌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공무원들이 많은  서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민을 일거리 가져오는 귀찮은 존재가 아닌  월급을 주는  고객으로 인식하는  단계까지 갔으면 합니다.
또한 다산 콜센터에서 오늘도 수많은 욕설과 언어폭력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감정노동자들인  콜센터 직원분들에게  서울시에서 더 많은  혜택과 지원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오세훈시장의 가장 큰 업적은  다산콜센터가 아닐까 합니다.
다음 시장이 누굴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서울시장도 다산콜센터를  계속 유지했으면 하네요. 또한 다른 시에서도 이런 다산콜센터같은 콜센터를 운영하는것은 어떨까 합니다.

서울에 와서 어디를 찾아가거나  애로사항이 있을때  추천 관광명소라든지 뭐 자질구레한 문의등을  물으실때 02-120으로 전화해보십시요. 
정말  시덥잖은 문의까지도 친절하게 답변해 줍니다.  부끄러운 내용이지만  외출했다가 영화 시간표 몰라서 죄송하다며 문의 했더니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더군요 ㅠ.ㅠ  ㅎㅎ

다산콜센터 앞으로도 계속 운영되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