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명박 대통령의 로봇물고기에 대한 단상. (대 국민 낚시는 그만)

by 썬도그 2009. 12. 2.
반응형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패널이라는 병풍을 치고 라디오 국정연설의 TV버젼 이었습니다.
토론이 아닌 일방적 계몽수준의 담화였죠.

한 15분 보다가 끄고 자 버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고 있는 동안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나 봅니다.
보를 설치해서 4대강 수질이 떨어지는것 아니냐는  지적에  로봇물고기를 풀어서  수질관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로봇물고기가 수질감지 센서를 부착해서 수질 오염이 되면 무선전파로  관리센터에 알려준다고 하네요.  
제 블로그는 전세계의 특이한 기술같은것을 자주 소개합니다. 당연히 로봇물고기도 한번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물고기는 이제 막 많은 나라에서 관심있어하며 개발을 하고 있고 개발수준도 연구소에서 연구용으로 만들 정도이며 상용화 제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현 기술이 이럴진데  이명박 대통령은  영국의 한 대학에서 실험중인 로봇물고기를  꺼내들고 나와  전 국민을 상대로 소개 했습니다.  

아니 우리나라 기술도 아닌 그것도 다른나라 그것도 대학교의 기술이고 상용화 할려면  수년은 더 걸릴테고 상용화가 성공하리라는 법도 없는 상태에서  덮어놓고 소개하면  어쩌라는 겁니까.  저야 그런 로봇물고기가  헛웃음이 나게 하겠지만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그 모습에 감탄을 했을것 아닙니까.  대통령이 설마 거짓말을 하겠어? 라고 하면서 철석 같이 믿겠죠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대통령은 다단계 상품 판매부장이 아닙니다.  검증도 안된 제품을  무조건 팔라고 윽박지르는  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나라의 원수이며 한나라의 기둥입니다. 그런 분이  무책임한  그것도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는 로봇물고기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것은 혹세무민하는 행동입니다. 


로봇물고기에 대한 비판은 한나라당 의원에게서 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낚시꾼이 로봇물고기 낚으면 어떻하나. 홍수나서 떠내려가면 어떻게 하냐등등의 말들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세종시에 대한 사과로 추락하다 못해 땅을 파고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솔직히 사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정성 없이  내가 잘못생각했다. 내 의지가 아니라 대선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 라는 변명조는 진정성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명박 대통령의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기전 2007년 10월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난다고  언론에 공개했는데

이명박, 미국서 韓·美관계 복원 강조할 듯 네이버 세계일보 정치 | 2007.10.01 (월) 오후 8:09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오는 14∼18일로 예정된 방미 기간 중 이뤄질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후보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고려대 현인택, 남성욱 교수와 연세대 김우상 교수 등 외교·안보... 
관련기사 검색   [세계일보만 검색 | 제외 - 정치만 검색 | 제외]
이명박, 부시회동 준비 분주 네이버 서울경제 정치 | 2007.10.01 (월) 오후 7:21
외교안보 전문가 초청 의제등 논의일부서 '면담 취소 가능성 제기' 긴장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오는 14일 예정된 방미 일정 중 이뤄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준비로 분주하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미국 현직 대통령을 면담하는 첫 야당 대선... 
관련기사 검색   [서울경제만 검색 | 제외 - 정치만 검색 | 제외]
【서울=뉴시스】 한나라당은 1일 이명박 대통령 후보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간의 면담이 재조정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관해서 통보를 받은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 방미일정에 변경이 있었다는 새로운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관련기사 검색   [뉴시스만 검색 | 제외 - 정치만 검색 | 제외]


그런데  10월2일 딱 하루가 지나서 




“부시-이명박 면담 계획 없다” 백악관 공식발표 네이버  동아일보 정치 | 2007.10.03 (수) 오전 3:06
...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방미 일정을 다시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첫 야당 대선후보와 현직 미 대통령의 만남’으로 ‘이명박 대세론의 확증’으로까지 표현됐던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은...
백악관 “이명박·부시 만남 예정없다” 네이버  조선일보 정치 | 2007.10.03 (수) 오전 2:57
... 대변인은 1일(현지시각)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간의 면담 사실에 대한 본지의... 대통령과의 면담이 불발된다 할지라도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방미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홍석준 기자...
이명박, 부시 면담 물건너 가나 네이버  세계일보 속보, 정치 | 2007.10.02 (화) 오후 8:15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면담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 백악관은 2일... 지난달 28일 이 후보가 오는 14∼18일로 예정된 방미기간 중 부시 대통령을 면담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

이명박 외교팀' 잇단 헛발질

거짓말로 들통이 나고 맙니다.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하지 않고서 그냥  내 뱉는 수준으로 말하니 이런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이명박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절차의 무시에 있습니다. 어떠한 일을 할려면 절차를 다 거치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의 특징은  절차를 무시하는 행동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는 법을 지키라고 합니다.
자신들은 절차도 법도 무시하면서 국민에게 지키라고 하니 누가 그걸 따르겠습니다.

저 로봇물고기의 이름은 뚫어! 가 아닐까 합니다.
4대강 뚫어 연결해서 대운하 만들겠다는 포석이겠죠. 




국민들은 물고기가 아닙니다. 상한 떡밥으로 낚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눈가리고 아웅하지 마시고  현실을 똑바로 보시길 바랍니다. 복지예산 늘었다고  말한 이명박정부 하지만 예산증편의 대부분은 건강보험 연금등  실제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는 증액이 아주 미비했고  공부방등에 대한  급식에 대한 예산은 줄었습니다.

이러면서 서민을 위한다고 할 수 있나요.  복지예산 증편했는데 왜 장애인들이 휠체어 타고  농성을 할까요?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로봇물고기 4천만원이면  저소득층 아이들  방학때 무료급식 수십명은 먹일수 있는 돈 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