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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자신이 국가대표라고 생각하고 사는 듯한 배용준

by 썬도그 200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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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94년인가 군내무반에서 본 평범하지만 맑은 미소가 아름다운  한마디로 범생이 스타일의 배우 배용준을 봤습니다. 당시 인기스타들의 선굵은 얼굴과는 다르게 동글동글하고  여린 모습은  순정만화의 오빠이미지였습니다.
 
김지호와 함께 출연한  사랑의 인사는  길게 끌지 못하고 김지호가 약간 뜨면서 막을 내립니다.
이후에 배용준은  짧은 머리를 하고 터프하게 나온 95년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으로 스타반열에 살짝 발을 걸칩니다.   이후 많은 드라마에서 나오면서 팬층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지금의 배용준을 만들어준  작품은 단 한작품입니다.
 
바로  겨울연가입니다.
겨울연가가 빅히트치면서  일본에 수출되고 일본아줌마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배용준다운 이미지를 갖춘 드라마는  바로 겨울연가입니다.  여리디 여린 모습의 캐릭터는 배용준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죠.  이후에 몇개의 작품을 했지만  겨울연가를 뛰어넘는 작품은 없었습니다.  거대한 자본을 투입한  태왕사신기도  배용준의 작품이라고 하기보다는  한류열품으로 만들어진 거품이 낀 작품이라고 조금은 폄하하고 싶습니다.
 
 
배용준은  겨울연가 드라마 하나로 돈 무척 많이 벌었습니다. 
또한  행동도 달라졌죠.  참 재미잇는게요.  이제는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든 영화배우들 한때는  TV에서  까블락거리고  다닐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배우가 되면 신기하게도 대부분  신비주의 전략을 취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자기몸값을 높이는 것과 함께  영화는 TV와 다르게 관객이 거금을 들여서 배우의 얼굴을 보러오기 때문에  너무 자주 언론이나  TV에 나오면  그 가치가 떨어지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지현이나  이정재등등은 잇다른  영화 흥행 실패에도 브라운관에 나오지 않습니다.
 
배용준은  브라운관이나 영화 모두 활동합니다. 하지만 겨울연가로 한류의 탑클래스가 되고나서는 행동 하나하나가  무척 조심스러지더군요.  그게 배용준 원래의 성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겨울연가 이후로 그의 행동을 지켜보면 마치 국가대표마냥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왕처럼 기품을 덕지덕지 바르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스타라는 지위를 마음껏 누리는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인기가 있다고 마치 자신이 한국 그 자체인양 행동하는  모습은 조금은 꼴불견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 6점
배용준 지음/시드페이퍼

마치 줄반장 시켜주었더니  하루종일  줄이 흐트러지지 않았나 뒤돌아보면서  계몽하는 모습처럼요.

최근에  배용준이 쓴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책 자체는 나무랄것이 없습니다.  글을 잘쓰지는 않지만  진솔하게 담았더군요.
수많은 한국을 대표하는 장인들을 만나서 한국의 미를  책에 담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것은   왜 혼자 찾아가서 생고생하면서 거장들의  숨결을 듣고 배우지 왜 팀원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배우는지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마치 허리우드스타가 수많은 경호원을 대동하면서  한국에서 김치담그는 모습을 담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그런 모습이 책 곳곳에 나오니  자신의 인기를 이용해서 책을 쓰는것이 아닐까 하는 거부감이 듭니다.
 
 
또한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일본 아줌마팬이 묻길
한국에서 가볼 만한 곳이 어딘가요?
라는 말에 대답을 못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한국 사람이 읽는 것 보다는  한국문화를 거의 모르는 일본인들같은 분들에게 좋은 책 같더군요.
책에 담긴 내용들이  일반사람들이 접하기 힘든 내용들이 많고 일반인들이 접근하더라도 별 내용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야 어려서부터  TV에서 보고 직접 보기도 했던 장면들이라 큰 감흥이 없습니다.
 
모든 행동을 조심하면서 하고 마치 자신이 국가공인 1호가 된듯  행동하는 배용준을 바라보면서  크게 지적할것은 아니지만 인간적인 모습이 거의 없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배용준이 아닌 배용신이 된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그렇게 된것은 배용준이라는 배우의 열정적인 모습이 있었게 때문에 가능했을 것 입니다.  배우중에 열정적인 배우중에 배용준을 10손가락안에 꼽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서 예전의 약간은 허술하고 대중적인 이미지가 사라지고  언젠가부터는 교과서에 나올만한 위인이 되어버린 모습은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너무 높은곳으로만 올라가지 말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좀 만들줄 아는 배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중적인 이미지는 혹 일본아줌마들을 위한것인가요? 예전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덧붙임 :  http://cafe.daum.net/byjgallery 라는 곳에서 계속  들어오는데요.  아무리 팬이라고 하지만  이런식으로  몰려와서  용준사랑 외치시면 반감만 더 늡니다.   제 메일주소 알고 싶으신분  계시던데  그렇게 알고 싶으면  찾아보세요. 제 메일주소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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