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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SF명작영화 더 문. 사랑이라는 한국어는 왜 나오는걸까?

by 썬도그 2009.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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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80년대에 본 한편의 영화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지구에서 먼 행성기지에서 근무하는 과학자가 외롭게 홀로 기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2주마다 한번씩 행성간의 틈이 생기면 오는 보급선에 의지하면서  살고 있었죠.  그 행성기지에는  지능형 로봇이 있었는데 이 로봇이 말벗도 되어주고 여러가지 잡다한 일을 다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박사가 키우던 강아지가 없어졌습니다.  차츰차츰 기지내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는데   그 범인은  바로  기지안의 로봇이었죠. 로봇이  강아지를 죽이고  박사를 위협하는 모습에서는 경악스러웠고 그 공포와 충격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네요

큰 액션도 없고  제작비도 많이 안들어 갔지만 참 깔끔한 스릴러 공포물이었습니다.

영화들중에 제작비를 크게 들이지 않으면서 스릴감 있게 만들어내는 영화들 대부분은  밀폐된공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패닉룸이나 타이타닉  항공테러물등 대부분의 액션물중  긴장감을 배로 증가시키는 영화들은  배나 항공기 건물등 특정한 밀폐된 공간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렇게 밀폐된공간을 무대로 하면  감독이 정보를 쥐락펴락할수 있어서  캐릭터와 관객은  궁금증에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그리고 점점 관객들은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고 주인공과  감정의 동기화를 이룹니다.

영화 더 문도 또 하나의 폐쇄물입니다.
이 더문이 곧 개봉예정인데  해외SF영화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영화흥행도 괜찮구요.  오랜만에 보는 잘 만들어진 SF영화라고  하는 극찬도 많고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쥐의  김옥빈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스페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더문 이라는  영화에서  한글이 자주 보이더군요.
응? 한영 합작영화?  뭐지?  영국영화에 왜 한글이.  한류팬인가?  한국인 제작자인가? 별별 궁금증이 다 생기더군요.
달기지 이름이 사랑이기 때문에 영화주인공이 입은 승무복과 기지여기저기에 한글로 사랑  영어로 SARANG이라고 곳곳에 써 있습니다.
주인공 유니폼에도 사랑이라고 써 있네요.

영화이야기를 잠깐하자면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달에 있는  무공해 천연자원을  채취해서  지구로 보내는 먼 미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고  달의 천연자원 채취하는 기지이름이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라는 기지안에서  주인공과 똑같은  클론을 만나게 되고 서서히 그 비밀이 풀리는 영화인데요. 충격적인 결말이 있다고 하니 기대가 많이 되는 영화네요


하여튼 왜 사랑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감독에게 있습니다. 감독 던칸 존스는  이 더문으로 장편영화에 데뷰를 했는데 데뷰를 하자마자 큰 일을 터트렸군요
던칸존스는  유명한 로커인 데이빗보위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그가 한 해외인터뷰에 왜 사랑이라는 한국어를 썼는지  나와있네요

Is there a reason you chose to make the moon harvesting company a Korean American collaboration?

One reason for that is my girlfriend at time was Korean and the name of the base- Sarang- is Korean for love so that was me being a bit of a romantic. Korea also has one of the most developed robotics programs and it's one of the nations you could accept would be involved in this technologically ambitious program..


한국인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있는데  한국여자친구때문에 한국어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사랑이라는 단어가 영어로 LOVE이기 때문에  로멘틱한 의미도 있으며  또한 한국이 로봇이 발달한 나라이기도 해서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참 감독 로맨틱하네요. 예전에 사귀던 한국인 여자친구때문에  과감하게 영화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구요

그 여자친구가 누굴까 궁금하던중에  포털 영화스틸사진중에 이 사진을 봤습니다. 
와 미인이다!  이분이 여자친구일까?  누군가 했는데 이사강씨라고 하더군요. 
한때 배용준의 옛애인이라고도 했던 분인걸로 기억하고  영화감독한다고 얘길 들었는데요

이사강씨 프로필을 보니 영국 런던필름스쿨에서  영화연출석사까지 했네요.
던칸존스와 이상강씨가 이렇게 사진을 같이 찍을것 보니  친분관계가 많은듯 합니다.  

추측이지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던칸존스의 옛애인이 이사강씨가 아닐까?  사실 사랑이나  사강이나 발음도 비슷합니다.
뭐 추측이긴 하지만  이 추측이 사실일지도 모르죠


영국에서 한국여자친구를 둔 영화감독이 그렇게 흔한게 아니니까요


더문 개봉하면 꼭 보러가야 겠습니다.  무슨 결말이 있기에  놀라운 결말이 기다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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