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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조금은 황당한 대종상 작품상을 받은 신기전

by 썬도그 2009.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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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고 탈 많은  대종상시상식 올해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대한  잡음이 있었죠.
해운대와  내사랑 내곁에에 출연한 하지원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개봉도 안한 영화의 주연배우인 장나라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 논쟁은 크게 문제될것은 아니지만 대종상 관계자의 발언이  문제가 좀 있더군요. 그냥 장나라가 연기를 잘해서 올랐다고 하면 될것을  한류스타 어쩌고 하는 말로 인해 많은 반감을 샀습니다.

방금 대종상시상식이 지리멸렬하게  끝났습니다.
영화인의 축제라고 하기엔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제 예상과 다르게 수애에게 돌아갔습니다.
배우 수애 상 받을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더의 김혜자가 받길 바랬지만  수애가 받아도 무리는 없습니다. 문제는
여우주연상을 받은 님은 먼곳에라는 작품이 2009년도  대종상 후보에 오르는것이 시기적으로 맞나 하는 것 입니다.

2008년 7월에 개봉한 영화를 1년 하고 3개월이 지난 2009년 11월에 수상하는 모습은  마치 2008년 대종상 시상식을 보는듯한 착각을 들게 합니다.  더 앞권은 대상인  작품상에 있습니다.  신기전은 2008년 9월에  개봉한 영화이고 1년이나 더 지난 11월에 수상하는것이 합당한가 하는 문제입니다.

대종상은 2008년5월1일~2009년9월4일에 나온 영화를  후보대상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2008년 5월 1일부터 2009년 9월이라는 1년 4개월이란 1년 반동안에 개봉한 영화를 평가하는게  2년제 영화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매년 열리는 영화시상식이 이렇게 긴 기간의 개봉작을 한꺼번에  심사하는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종상은 올해 유난히 늦게 시상식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겠죠. 고질적인 스폰서 문제도 있었을테구요.
MBC영화대상은  경제한파로 인해  올해는 아예 시상식을 하지 않습니다.   이게 다 최근의 한국영화 시장의 수척해진 모습에서 기인한 것일 것입니다.  영화좋아하는 저로써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제2의 한국영화 전성기라고 하던 2천년대부터 2007년도 까지의  영광은 이제 찾기힘들듯 합니다.
몇년전에는  한국영화가 힘들다면서 눈물 글썽이던  여배우의 모습도 봤지만 이제는 그 눈물마져 말라서  더 어려워진 한국영화시장을 그냥 덤덤하게 보는 표정을  대종상 시상식에서 봤습니다.

1년이나 더 지난 영화를 작품상을 주는 모습을  내년에는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럴려면  작은 영화라도 잘 만들면 돈된다는 풍토가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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