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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현대자동차의 못됨을 위해서라도 도요타 캠리의 선전을 기대한다

by 썬도그 2009.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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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것중 하나가 한국사람들은 팝송을 듣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길거리에서 나오는 노래 대부분이 첨 들어보는 KPOP이기 때문이죠.

또 하나 놀라는것은  거리에 굴러다니는 차량 대부분이  한국차량이고  그 대부분이 현대로고가 새겨진 현대차라는 것 입니다.
한국시장은 외국기업들이 두손을 들고 나가는  폐쇄적이고 소비자취향이 까다로운 나라입니다.
해외에서 베스트셀러였다고 한국에서  잘 팔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월마트도 까르푸도 해외에서는 난다 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두손들고 나가버렸죠.
휴대폰시장은 또 어떻습니까? 한국의 엘지 삼성이 독주하고 있어서  세계판매량 1위인 노키아도 두손들고 나가 버렸습니다.
최근에 다시 들어온다는 소리가 있더군요.   이와 비슷한 나라가 한나라 더 있습니다.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도  자폐적인 구조의  시장입니다. 
세계에서 히트치고 있는 삼성휴대폰과 엘지휴대폰이 일본에서는 큰 성공을 하지 못하고 있고  얼마전 뉴스를 보니 삼성의 백색가전부분이 일본에서 철수 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올해 미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한 현대자동차는 또 어떤가요?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중국 미국 유럽에서는 그런대로 잘 팔리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팔리지 않습니다.  일본은  내수가 강한 나라입니다. 기업들이 해외수출을 하지 않고  자국내에서 소비만 잘 이루어져도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히려  삼성과 엘지가  일본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을 좀 크게 그렸네요. 오늘 할 이야기를 하죠

최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도요타의 캠리가 국내 상륙을 했습니다


저는 자동차 잘 모릅니다. 운전도 좋아하지 않고 차도 없습니다. 
그래서 도요타 캠리와  경쟁모델인 현대 YF소나타와의 비교기는 적지 않겠습니다.

도요타는 발매 10일만에  4200대 계약이라는 놀라운 속도로 한국시장을 파고 들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현대자동차 매장에 캠리를  들여다 놓고 직접 시승해서 비교평가 해보라고 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캠리가 3년전 모델이고 외국인에 맞게 나와서 그런지 네비게이션등 몇가지는 불편해 보이긴 하나 승차감은 좋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현대 YF소나타에 손을 들어주는 모습이었지만   가격면에서는  YF소나타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시장에서 독과점에 준하는 자동차회사입니다.
이런 독과점이란 위치를 이용해서  한국에서는 자동차를 비싸게 팔고 미국에서는 싸게 자동차를 팔았습니다.
예를들어서  강판두께가 한국에서 파는 자동차와 미국에서 파는 자동차가  다르고  가격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저렴하게 파는 모습인데 그럴때마다 현대차는 그럴리가 없다  한국에서 파는 차가 비싼이유는  옵션을 많이 넣어서 그렇다는 핑계를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시장에서 번 이익을 미국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막대한 마케팅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히트친  마케팅인  회사 짤리면 다시 차를 사주는 마케팅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입니다.  왜 그런 획기적인 마케팅을 한국에서는 하지 않는 걸까요?   경영자 입장에서는 현대차의 이런 영업전술을  이해 못하는것은 아닙니다.  한국과 같이 경쟁상대가 없는 시장에서야  널널하게 팔아도 알아서  소비자들이 사주지만  미국에서는 세계유수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싸우는 정글이기에  막대한 마케팅비용및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내놓는것이죠.

하지만 그건 경영자 입장의 이야기고 우리같은 소비자들이  그걸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망하던 말던  그건 알바가 아닙니다.  대우그룹 공중분해될때 나라 망한다고 하더니  망하긴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같은 물건을 좀더 싸게 사면 장땡입니다.

그런면에서 현대자동차의 차값이 지금까지  비싸게 유지하고 있어도 팔렸던 이유는  독과점에 가까운 시장구조 때문이었죠.
저는 도요타 캠리의 성능을 모릅니다. 하지만 도요타 캠리의 선전을 응원하는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현대기아차가 석권한  한국자동차 시장에  현대라는 골리앗과 맞짱뜰  자동차메이커가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쟁하게되면 자연스럽게 성능과 가격이 좋아지고 내려갈것 입니다.
그런 미래라면  도요타 캠리의 선전을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것 입니다. 현대자동차 지난 2.3분기 어닝서프라이즈한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10월들어  시장점유율이 6%대로 다시 추락했습니다.  그 동안 했었던 마케팅이 끝나자마자  다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현대자동차의 지난 6개월간의 성공이 자동차 성능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싸게 팔아서(환율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하죠)  시장점유율을 
올린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성공하는것은 성공하는게 아닙니다.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없애기 위해서는 자동차 자체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것 입니다.
물론 현대자동차  많이 성장했고 자동차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은 차 많이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마무리쪽이 부실하다는 편견은 아직까지 미국사람들에게 많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현대자동차에게 각성할수 있는 각성제 역활을  도요타 캠리가 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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