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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만원짜리 지폐로 걸어들어간 사람 -미술가 전준호-

by 썬도그 2009.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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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바쁘고 더럽고 행복하고 짜증나게하고  웃음을 주는 인간의 희노애락이 다  들어 있습니다. 점점 배금주의 시대로 되어가는 지금
우리들의 돈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우리들의 돈의 뒷면은  안빈낙도하고  유유자적하며 풍류를 즐길만한  장소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새 만원지폐가 나오기 전에 만원지폐의 뒷면에는 경복궁의 경회루가 있습니다.  옛 조선의 왕들이 나룻배를 띄워놓고  풍류를 즐기던 곳이죠.   

이 경회루에서  한나절  햇볕에 몸을 쬐며  소담스러운 담소를 즐기면 어떨까요?



극사실주의 미술작가 전준호는  우리의 공허한 삶과  삶에 대한 상실감 세상에 대한 시니컬한 시선으로 우리를 즐겁게 만듭니다.
저 동영상에 보시면  경회루 1층에 한남자가  경회루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전준호는  돈에 물든 현실을 비판하며  즐기는 삶을 살자고 나즉히 읇조립니다.

저는 이런 쉬운작품들이 참 좋더군요.  이 작품은 현재   소격동 옛 기무사터에서  신호탄이라는  전시회장에서 본 작품입니다.
인기가 참 많은 작품이었죠.  사람들이 저기저기 하면서 1층에 사람이 움직이는것을 손가락질 합니다. 





어두운방 반대편에는  또 다른 화폐가 보입니다.  왼쪽 구석에 있는 글씨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이 화폐는 북한의 100원 화폐입니다.
작은 초가집이 있는 화폐네요.  이 작품에도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은  집을 한번 둘러보더니  신발을 벋고  화폐속 집으로 들어갑니다.   전준호 작가는  북한 사람들의 경제위기를 통한  삶에 대한 상실감 공허한 삶을 그려보았다고 하네요.  익숙한  이미지에 상상력을 가미해서  재미와 생각꺼리를 주는 작가의 푸근함이 참 맘에 드네요.


가끔은  화폐를 들어다 보면서 그 화폐의  안빈낙도하는 삶의 지혜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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