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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농사지어서 적자보는 농민들의 참혹한 현실

by 썬도그 2009.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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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런 말들 많이 했었어요.  직장생활 힘들고  모든게 힘들어 질때  다 때리치고 농사나 지으면서 살아야겠어요.
그러나  농사를 지어본  친구에게 혼지검이 났네요.  
 
너 농사나~~ 라는 말 함부로 하지마라.  
니가 한번 해봐라 지금 직장생활보다  수배는 더 힘들고  거기에  연봉으로 따지면  1년 5백에서 6백정도 밖에 안돼.
그 말에 뜨끔하면서 그 친구앞에서는  절대로 농사나 지어야지 하는 말을 안합니다.   
 
요즘 제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SBS의 농비어천가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농촌에 가서 여러가지 작물을 심어서  자립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건장한 청년들이  노인분보다 골골되는 모습이 코메디 같아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농사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어제 시사360에서  농촌이야기가 나오더군요.
 
38살의  귀농 농부인  아무개씨가 나와서  수매가격이 떨여저서 속상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피디와 함께  1년에 논농사에 들어간 돈과  수매가격을  비교하더군요.  
결과는  5만원 적자. ㅠ.ㅠ
 
아무개씨의  임금은 넣지 않았는데도  적자네요. 그럼 1년 연봉으로 따지면 돈 한푼 벌지 못했습니다.
이런게 요즘 농촌이 현실이라고 하네요.  올해  태풍도 폭우도 많지 않아서  쌀농사는 대풍이랍니다.  그러나 대풍이면 작년 배농사처럼 
공급이 늘어서  쌀값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개씨처럼 1년 농사가 적자가 되는 것 입니다.
 
정부에서 4대강에 투입되는 돈 대신에  쌀수매가격을 높혀줘서  농민들이 먹고 살게끔  해주었으면 좋겠지만  
나 몰라라 하는듯 합니다.  쌀 직불금 문제도 흐지부지 됐죠.
 
농촌현실이 이런데 누가 농사를 지을려고 할까요. 
논을 갈아 엎는 모습에서  울먹이는 농심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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