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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들이를 갔는데
니콘 L20을 들고 나갔습니다. 니콘에서 가장 저렴한 똑딱이 (컴팩트 디카)인 니콘 L20을 오랜만에 사용하는데
한 3장 찍자 전지잔량이 부족하다는 메세지가 나오더군요.
순간 낭패스럽더군요. 배터리 충전을 다 했는데 왜 이런가 했습니다.
순간 산요 충전지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몇번 사용하지 않고 자연방전으로 버려버린 산요 NI-MH 2500mAh에 대한 악몽이 떠오르더군요. 저는 충전지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충전하고 사용하지 않고 1년이 지나면 먹통이 된다고 하네요. 충전지 수명이 1년이란것도 그때 알았죠. 그래서 이번엔 에네루프 건전지를 샀습니다. 자연방전이 안된다는 소리에 샀죠.(그래도 자연방전이 되겠죠)
그런데 어제 들고 나가서 충전만땅했는데도 자연방전된 증상같이 충전지 조루현상을 보고서 한숨이 푹 나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찍은 사진을 한장 삭제하고 또 한장 삭제하니까 카메라가 PC의 다운증상마냥 먹통이더군요. 강제로 건전지를 꺼내서 다시 부팅을 하니 다시 전지잔량이 부족하다고 나옵니다.
집에와서 에너루프로 다시 충전하니 10분도 안되 완충되었다는 램프표시등이 들어왔습니다. 암만봐도 건전지가 불량인듯 했습니다.
한숨 푹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거 아닐까 하고 해서 L20세팅설정에 들어가서 건전지 설정에 들어가 봤습니다.
다른 제품에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니콘 L20은 전지설정이 있습니다.
알카라인
NI-MH
리튬
이렇게 세개의 메뉴가 있습니다. 그런데 리튬에 맞추어져 있더군요. 올바른 설정인 NI-MH로 바꾸고 난후 사진 촬영을 해보니 위와같은 다운증상은 안보입니다. 전지설정 잘못해서 그런가?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전지설정 제대로 안하면 이상증상이 보이네요
혹시 L20쓰는 분들이라면 전지설정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자동인식기능이 있으면 좋으련만 싼제품에 그런것 까지 바라기는 힘들듯 합니다.
덧붙임 : 방금 사진찍으러 나갔다가 들어왔습니다. 에너루프 아우 증말 ㅠ.ㅠ 전지 잔량이 없다고 하네요.
이런 조루 충전지 어떻게 다시 충전할수 있는 방법 없나요? 몇번 사용하지 못하고 매번 이러니 짜증나네요. 그냥 편의점에서 건전지 사서 사용해야 하는지 에효.
또 덧붙임 : 지 맘대로네요. 꾹 하고 전원버튼 길게 누르면 전지잔량 없다는 메세지는 사라지고 뭐가 문제인지 감을 못잡겠습니다.
집에 전지잔량 계측기가 있으면 원인을 알겠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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