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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연예전문 블로거와 연예기자의 싸움을 보면서

by 썬도그 200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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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스피어에서는 싸움이 자주 납니다. 그것도 유명블로거끼리 싸우는 일이 잦습니다.
토론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극히 드물고 서로 악감정만 감정의 구토물말 흘리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저도 성질이 좀 더러운편(사실은 고집이 쎈편이라서)이라서  블로깅 초창기때는  주먹다짐이 좀 있었습니다.
지금은  일부러 못본척 모른척하고 지내고 있어서 크게 싸우지는 않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다툼이 있고 나면 내 몸과 마음이 1%정도 파괴된 느낌이고 그걸 복구하는데 수일이 걸린다는것을 알고  다른 블로거와 크게 다툼을 안할려고 합니다,  

오늘보니  연예전문블로거와  연예기자분이  블로그로 싸움같은 것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싸움은 아닌듯 하고  연예전문블로거가  쓴 글에 대한  조목조목의 반박글을 연예기자분이 썼습니다.
뭐 워낙 유명한 스타블로거들이니  직접 거론하겠습니다.

박진영의 거짓말, 비판해야 하는 이유
라는 글을 통해서 박진영의 언론플레이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저는 박진영도  원더걸스도 관심이 없어서 원더걸스가  미국에 갔다는것을 이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글 내용을 보면  박진영이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근거가 빈약합니다. 글은 공감이 가는 편이지만 근거가 없다시피 하니 감상문정도로 밖에 안 읽힙니다.   

블로거들의 장점은  연예전문기자와 연예인들의 커넥션(뷰라님 표현에 의하면)이 없기 때문에 블로거들이 연예인들을  셈법을통해서  포스팅을 하는게 아닌 자신의 느낌을 적는 모습이 있고 그런 모습이  연예전문기자들의 글보다 더 많이 읽히고 있는게 요즘입니다.   사람들은 그러죠. 이 기자 기사를 발로썼나보네.  이런 발기사들의 대부분은  연예전문신문과 기자들이 씁니다.  그런 이유는  대중들이 연예기사를  많이 소비하다 보니 우후죽순으로  생긴 연예전문 인터넷신문들의 난립으로 인해  공멸했고   그 공멸한 상태에서 신선한  시선을 가진 혹은 순수한 시선을 가진 연예전문 블로거들이  다음뷰의 전폭적인 지지로 인해  연예전문기자들이 쓴 기사보다 더 인기가 있게 되었스빈다.

그러나

블로거들의 단점은  사실관계에 대한 검증이 없고 기자가 쓴 기사를 토대로  추론하는 식의 변증법적 글쓰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연예인이  무슨 일이 났다고 하면  기자 같으면 당사자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소속사입장을 직접들어볼수 있을텐데 블로거들은  저 유명블로거 xx인데요 인터뷰좀 할수 있을까요? 라고 하지도 않겠지만 해도  듣보잡 취급을 받을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블로거들의 신랄한 비판을 할수 있지만 글의 신빙성이나  사실관계가 약합니다.
저 또한 블로거이기 때문에 마찬가지구요.

뷰라님의 글은  전체적으로 블로거의 글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증안된 이야기,  주장의 근거의 빈약이 그대로 담긴 글입니다.  그래도  이런 쓰디쓴 비판을 할수 있는 사람이 블로거 이외에는 없을것 입니다.
연예전문기자가 박진영이란 거물을 건드릴수 없겠죠.  있다고 쳐도 블로그인지  인터넷신문인지도 모를 정체성없는 소규모의 인터넷신문기자는 가능하겠지만  대형 신문사 연예전문기자라면  박진영의 큰 허물이 있어도 쉽게 그 허물을 지적하지 못할것입니다.



박진영의 거짓말(?)들을 파헤쳐 보니

송원섭기자는  이쪽 연예쪽에 뼈가 굵은 기자입니다.  90년대초 모방송사 대학생 퀴즈프로그램으로 날렸던 분이구요.
그때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다른 기자는 잘 모르지만  이 송원섭기자는 좀 많이 지켜봤습니다. 송기자는 날 모르겠지만 저는 잘 알고 있기에  기자이름에 송원섭이 써 있으면 얼굴한번 떠올려 봅니다.

전체적으로 송기자의 글이 신빙성이 있고  일리가 있는 글입니다.
그러나 연예전문기자들을 비판을 좀 하자면  다른 사회부기자와 다르게  연예인들과 기획사들과  연예전문기자들의 공생관계가 어느정도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들만의 리그가 있다고 할까요, 하나의 카르텔이라고 할까요.
연예전문기자 그것도 뼈가 굵은  기자들 치고 연예계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기자들 거의 없습니다. 연예인들 홍보하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연예인이 크게 실수해야  다 같이 몰려들어서 물어 뜯어먹을줄은 알지만   대한민국 연예계의 병패를  고칠려는  선도적인 노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2천년초  MBC의  이상호기자가  연예인들의  몰상식적인  노예계약사건을 터트린적이 있었습니다. 한때 이 사건  대단했었습니다.  김건모가  우린 노예가 아니예요!  라고 써놓고  대국민 기자회견인가를 하기도 했었구요.
이 사건을 터트린건  사회부기자인 이상호기자였는데  연예기획사와  거물급 연예인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후배 연예인들  단상에 올려서  우린 노예가 아니예요. 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불의를 참는 연예인들의  측은스러움 까지 보이더군요. 지금도  불평등 계약을 하고 신음하고 있는 연예인들 엄청 많습니다. 
이 당시에 제가 똑똑히 기억하는것은  연예전문기자들이  연예기획사와 거물급 연예인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옹호기사를 썼었습니다.  사회부 기자는  대형연예기획사와 연예인들의 노예계약을  터트렸는데  연예부 기자들은  그걸  덮을려고 하는 모습에서 같은 기자도  이렇게 다르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던  사건이었죠.

연예부기자의 글이 안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연예부기자는 연예인과 무슨 모종의 커넥션이 있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입니다.
신문에  헐벗은(?) 신인 여배우나 여가수의 사진이 컬러플하게 나오면   이 여가수혹은 여배우의 기획사에서 힘좀 썼나보네~~ 라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이렇게  비판의식이 약한 연예전문기자들의 글은  외면당하게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연예전문기자들이  연예기획사화 연예인과의 관계를 일절 단절하고   공적인 일로만  만나고 취재하는 형태가 되어 연예인을에게 쓴소리를  하게 되는게 가장 이상적일것입니다.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유명인사중에는  모 스포츠신문사 관계자의 이름이 올라온것을 보면 한국연예신문계의 실상을 보는듯 합니다. 물론 모든 연예신문들이 그렇지는 않을것입니다. 

연예전문블로거와 연예전문기자의 다툼의 모습  둘다 보기 좋지 않네요. 
연예부 기자들이  과감한 개혁을 통해  전문블로거와 비슷한  날카로운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좋겠지만 그런 모습은 요원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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