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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독재자의 동상을 또 세울려고 하는 보수

by 썬도그 2009.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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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입니다.  우린 그렇게 배웠고 이승만하면 건국의 아버지로  다들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이승만이 어떤 대통령이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건국의 아버지라는 칭송은 있지만 그가  그 이후 즉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한 행동은 파렴치한 행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깡패를 동원해서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패고   사사오입이라는  부정선거를 
한 대통령입니다. 거기에  한국전쟁때는  서울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먼저  도망간   대통령입니다.

결국  망국의 독재정권으로 향하던 이승만정권은   학생들과 국민들의 4.19 혁명으로  스스로 물러납니다.
이 하야하는 모습은  그나마 다행이죠.

이 이승만이라는  인물은  스스로 신격화를 한 인물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남산중턱의 식물원 부근에  기단 6미터에 160cm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분수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독재자 박정희도 이런 짓은 안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신이 될려고 했던 이승만은 4.19혁명후 하야하고   그해 8월  시민들은  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 내리고  서울시내를 끌고 다닙니다.  


이 모습은 후세인 동상을 끌어내리고 신발로 따귀를 때리던 이라크사람들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승만은 독재자였습니다.  우린 그걸 생생히 기억하고  역사가 그걸 증명합니다.  수많은 자국민에게  발포명령을 내렸던  이승만대통령.  그는 그렇게 한국을 떠났습니다.


지금 그때의 그 동상은   명륜동 한주택 마당에 있다고 하더군요.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은  이승만동상건립을 추진할려고 합니다.  독재자를  다시 추앙하는 모습 이건 건강한 보수가  할 일이 아닙니다.    뭐 한국엔 건강한 보수는 없고 보수 꼴통들만 있다는 말이  맞는 말 같네요

다행히  10억원을 모으지 못해서  잠정 보류되었다고 하는데 또 언제 돈이 생기면 추진하겠지요.

또 한명의 독재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올 9월에 구미시에 세워진다고 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고향의  일해공원과 함께  국가적인 수치가 될듯 합니다. 구미시는  지역민을 위한것이라고 하지만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동상을 세웁니까

그 돈으로  다른 훌륭한곳에 쓰는게 낫지 않을까요?  동상은 서양문화입니다.  19세기  민족주의와 제국주의가  자신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대기 시작한 동상.   그러나 지금 서양에서는 동상 만드는것을 잘 하지 않고 하더라도 값싸게 하죠.

동상 하나에 10억씩 들어가는 동상 안만듭니다. 하지만 한국은  동상에 걸신이 들렸는지  여기저기에 동상을 만듭니다.
광화문에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다는데  꼭 그런것을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우린  100억짜리 이 김일성동상을 보면서 손가락질 했습니다.  저런 독재국가가 어딨냐면서  손가락질 하지만 정작 우리는 이승만 동상을 세월려고 하고  박정희 동상을 세월려고 합니다.  전두환 전대통령도 죽으면   일해공원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빛나는(?) 동상이 세워지겠죠.


보수단체의 동상에 대한  숭배사상,   미신적 주술의 의미로 바라봐야 할까요?  동상 세워면 동상이 밤에 걸어다니면서 구미시를 보살펴 줄까요?


지금은 21세기 입니다.  그런 쓸데 없는데 헛돈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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